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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9 11:41
조회: 30,061
추천: 76
리부트 자석펫은 가격이 문제가 아닙니다.이런건 사실여부를 떠나서 두번쨰 세번째 문제에 불과합니다. ![]() 가장 중요한건 리부트에서 스펙업 수단을 캐시로 판매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자석펫 세트를 전부 구매하면 공마 60의 효과를 '영구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17성-> 22성 보내는것보다 큰 스펙업이죠. 이런 스펙업이면 고스펙 유저들이면 사실상 강요되는 수준입니다. 저스펙 유저들도 장갑 터지는거 각오하고 굳이 돈모아서 강화 시도할바에 자석펫 세트 구매하는게 낫죠. 공식적으로, 리부트 월드는 "성장의 재미가 더욱 강화된 월드입니다." "노력하면 노력한만큼 세진다." 아주 단순한 명제를 따릅니다. 정확히는 그랬었죠. 여로셋이 나오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 저는 리부트에 여로셋이 출시된다는 소리를 들었을때에, 당연하게도 옵션 없이 코디아이템으로만 출시되는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나온걸 보고 순간 말을 잃었었죠. 공마 40에 올스탯 75? 이걸 캐시로 판다고? 미친게 아닌가 싶었어요. 리부트에서 캐시로 스펙업을 구매할 수 있다면 본섭과 다른게 뭐지? 이떄 눈치챘어야 했습니다. 리부트가 정체성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여로셋은 출시 당시 일부 고스펙 유저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취급받게 됐습니다. 특히 당시 검은마법사를 트라이하는 극소수의 유저들에겐 사실상 필수였죠. 스펙업을 "구매"하는것을 강요당한겁니다. 이게 어디가 성장의 재미가 강화된거죠? 당시 아케인무기가 22성에 가버린 저는 게임을 계속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신을 속였어요. "180일 한정 옵션이니까! 잠깐 임시로 주는 옵션이니까! 그러니까 괜찮아!" 그리고 오늘 자석펫이 출시됐습니다. 공격력과 마력을 60 올려줍니다. 영구적으로. 이번에도 유저들은 스펙업을 구매하게 됐습니다. 이제 자석펫 풀셋과 여로셋을 모두 끼면 공마 100에 올스탯 75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정도면 22성 아이템을 하나 더 착용한 수준이죠. 고스펙 유저들이라면 사실상 필수입니다. 저는 오늘 자석펫을 구매하려고 30만원을 장전해뒀었습니다. 캐시샵에서 펫장비에 공마 10이 붙어잇는걸 보기 전까지는 세마리를 전부 구매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펫장비에 옵션이 달려있는걸 보고 깨달았습니다. "이제 리부트가 내가 아는 리부트가 아니구나." 현재, 캐시로 구매할 수 있는 스펙은 공마 100에 올스탯 75입니다. 이건 아마 시작에 불과할겁니다. 리부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스펙은 점점 늘어날거에요. 오늘 공마 60어치가 늘어난것처럼. 얼마 지나지 않아 공마 300을, 500을 "구매"하게 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은 일이 될겁니다. 그리고 리부트는 결국 본섭처럼 바뀔지도 모릅니다. 노력해서 스펙업을 하는게 아니라, 돈으로 스펙을 구매하는 게임이 될지도 모릅니다. 추측하듯 썼지만, 사실 저는 거의 확신합니다. 아마 머지않아 그렇게 될거에요. 처음만 어렵지 한번 받아들여지면 그 다음은 순식간에 추가될거라고 봅니다. 자석펫을 시작으로 리부트는 머지않은 미래에, 스펙을 구매하는 월드가 될겁니다. 그리고 이건 자석펫의 가격보다 훨씬 중요한 문제입니다. 저는 지금이라도 리부트에 존재하는 모든 캐시템에서 스펙업 옵션을 삭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당장 공마 60만큼, 40만큼 세져서 좋을 수 있겠죠. 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리부트 월드에 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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