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히 말하면 로아가 아니라 금강선이고, 난 로아 빠돌이도 아님.

로아는 2년 전에 이미 접었음. 재미없어서 접은 거라 돌아갈 일도 없음.

그래도


소비자원이니 큐브 배상 등 이 모든 건 로아가 쏘아 올린 게 맞다.

공정위, 소보원. 애초부터 유저들이 떠들지 않았다면 나서지도 않았을 기관임.


출시 당시 큐브는 모든 옵 등장 확률이 동일했음. 그러다 2010년, 선호도 높은 옵 등장 확률을 몰래 낮췄지

2016년까지는 블랙 큐브 천천히 등급 업 확률 낮췄고.

이 모든 걸 행하면서도 게임사는 배짱 장사였다. 뭐, 메이플 접으면 다른 RPG 게임 뭐있냐, 던파 끝이지.

같은 식구끼리 유저 주고받는 건데 크게 신경 안 썼을 거임.

그래서 자연스레 둘 다 배짱장사하기 시작했고.


근데 2018년, 로아 출시하고 2019년 금강선 어록들이 퍼질 쯤

넥슨은 여태 했던 것처럼 19년 추가옵션 조정을 어물쩍 넘어가려고 했는데

유저들이 모두 들고 일어나면서 기사화까지 됨

그리고 메이플 이탈 유저의 과반수가 로아의 점유율을 '직접' 채우러 가줬음


이를 묵묵히 바라만 보던 넥슨. 그러다 결국 돌이킬 수 없을 점유율까지 내려가자 그제서야 유저 친화적인 패치를 하나씩 하기 시작한 거임.

20년부터 23년까지 모든 패치가 유저에게 불리한 느낌은 들지 않았음

과거에는 게임의 시장경제, 업데이트 속도 등을 핑계로 대며 줬던 걸 빼았던 패치와는 달리

이제는 전혀 안 그렇지


16년까지 개돼지 취급 받았다가

19년에 들고 일어나니까 사람 대접해주기 시작하는 넥슨.


바뀐 건 게임사? 약관? 법령? 고작 3년 만에? 절대 아님

단지 유저의 인식이 바뀐 거다. 금강선이 모든 게임 유저에게 빨간 약을 통째로 부어버렸음


로아가 없었으면, 메이플은 디렉터 얼굴 내밀면서 쇼케이스, 라방? 절대 안 했음.

언제나 유저의 위에, 모니터 뒤에 숨으면서 배짱 장사 계속 했을 거임

100% 확신함. 그 길 끝에는 아직도 매출이 짭잘하게 나오는 리니지가 있으니까.

주주들은 그런 방향성에 더욱 환호할 거고


다시 말하지만 나는 로아를 좋아하지 않음. 개인 취향차도 안 맞고, 단점도 정말 많은 게임임.

하지만 로아가 있었기 때문에 배상금이든 뭐든 받아 챙기는 건 맞음

금강선 없었으면 우리는 소리도 안 냈을 거고, 공정위 소보원도 10년 뒤에나 나타났을 거임


다른 RPG 게임 수 년 간 안나오고 있는 걸 봐라. RPG는 100% 넥슨이 배짱 장사할 영역이었음

그래서 큰 돈 주고 넥슨 채널링 가져온 거고.


만약 로아가 없었다면

우리는 아마 레전더리 다음 등급, 울티메이트 등급에서 개당 5400캐시 큐브로 윗잠 돌리고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