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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2 20:20
조회: 4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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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추글 갔던 결혼 잘한 유부남 선배가 한 수 가르쳐준다 새퀴들아. 꼭 읽어라.진짜 가난했던 대학생 시절 천운으로 sky대학 중 한 대학의 영문학과에 다니는 현재의 아내를 만나게 됐음. 난 너무 가난했던지라 데이트비용을 낼 엄두가 안 났지만 아내는 영어 과외를 하며 돈을 벌었기에 수년의 연애 기간 동안 90퍼센트의 데이트 비용을 독박으로 감당함. 행복에 여러 조건들이 있겠지만 내가 꼽는 최고의 조건 중 하나는 바로바로 '상대의 노력과 수고를 최선을 다해서 알아주기'임. 나는 아내가 밥을 살 때 단 한 번도 그냥 먹은 적 없고 나의 감정과 진심과 세상의 모든 기운을 담아 고마워했음. 한 번은 진짜 이렇게 받기만 하는게 미안하기도 고맙기도 부끄럽기도 해서 낚지볶음 먹을 때 오열한 적도 있음. 나는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졸업했고 취직하고 바로 프로포즈. 결혼을 하고 지금 딸 둘낳고 뱃속에 아이 한명 더 있음. 결혼 후 한 번도 안 싸우며 행복한 날들을 보내는 중임.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어떤 다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때로 거울을 보여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듦. 이런 마음으로 요즘 시대를 보면 남여갈등의 시작은 서로의 고생을 알아주기보다 나의 고생을 더 내세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같음.
어느날 아빠네 집 마당 보수공사를 하는데 나와 아빠는 드릴로 바닥을 깨고 시멘트 말아서 잘 바르고 있었음. 엄마는 파리바게트에서 빵과 우유를 사왔음. 여기서 아빠와 내가 한 힘 쓰는 일과 엄마가 빵 사온 일 두 일을 비교했을 때 누가 더 고생했을까? 정답은 똑같이 고생했음. 각자가 할 수 있는 상황 안에서 최선을 다한 것임. 근데 여기서 당신은 왜 빵 사오는 쉬운 일만 하냐 내가 한 시간 바닥을 깨면 당신도 한 시간 해야 될 것 아니냐 라고 하는 순간 분쟁이 시작 됨. 아빠의 땀을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 빵과 우유를 깨끗한 손으로 먹여주는 것, 너무 깨끗해졌다고 좋아하고 고생했다고 토닥여주는 것, 아무리 힘을 썼더라도 우리 아빠 얼굴엔 미소밖에 안 남았음. 정작 제일 고생한 아빠가 엄마에게 빵집 멀리 있는데 사오느라 고생했다고 하는 아빠의 말 한마디로 참 많은 걸 배우게 됨. 나도 보고 배운대로 잘 실천 중임. 암튼.. 현실 안에는 좋은 여자도 많고 좋은 남자도 많으니 행복한 연애하고 가정도 꾸리고 아이도 낳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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