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내가 방풍이 잘 안되는 곳에서 자고 있던건지
너무 춥고 이불이 바람에 의해 날아갈거 같은거

그래서 오들오들 떨면서 이불 꽉 잡고 잠 자려고 하는데

누가 내 머리에 홍어를 꿰어서 만든 관을 씌우고
풉 풉하고 웃음 참다가 웃음을 끊고 호 호 입김을 불자

다시 냉기와 바람으로 너무 추워지는거
웃음참다가 입김 불고 그 반복되는 상황이 얼마나 지났을까

눈물을 흘리고 있던 내 옆으로 누군가 와서 날 안아주는데
그 사람의 따뜻함 그리고 느껴지는 가슴의 촉감이
추위와 공포를 싸그리 잊게 해주는거

나를 안아주던 그 정체모를 따뜻함이 이제 새우잠 자는거마냥
옆으로 돌아눕길래 나는 그 따뜻함과 촉감을 계속 이어가고싶어서
돌아누운 그 정체를 끌어안으면서 눈을 떳는데

눈을 뜨고나서 얼마 지나지않아 따뜻함이 조금씩 사그라들면서
그 정체가 비정상적으로 목이 돌아가더니 웬 피떡지고 얼굴빛이 창백한 남자로 추정되는 얼굴과 눈이 딱 마주쳤음

그 남자는 날 보더니 마치 좋아?라는 표정과 비웃음을 짓다가 눈깔을 돌려 내 머리에 쓴 홍어관을 보고 풉 풉 웃음을 참는게

이불밖에서 웃음참고 입김을 불던 정체가 얘였구나라고 알았음
기괴한 웃음소리와 바로 옆에서 입김을 불어대니
너무 차갑고 정신을 유지하기가 불가능했음

그걸 마지막으로 기절하고 알람 소리에 일어나니 땀범벅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