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하기 싫은 부캐 육성 강제한다는 거 자체가 즐거움을 추구해야 하는 게임의 본질에서 한참 벗어난 근본적인 문제점이긴 하지만

인게임 경제와 패치에 미치는 영향이란 관점에서 보면
고인물, 고스펙과 뉴비, 라이트유저의 활동영역이 겹치게 만든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임

고인물과 뉴비의 활동영역이 분리되어있어야 뉴비에 대한 핀포인트 지원도 가능해지고 뉴비가 생산하는 재화에 교환가치가 생기고 건강한 순환식 경제생태계가 형성되는 법인데
유챔의 출시로 인해 그동안 일부 유저들만 기웃거리던 중저스펙의 활동영역으로 모든 고인물 유저들이 강제로 끌어내려졌음

뉴비의 유입과 정착을 위해 이뤄지는 모든 패치는 고인물들의 부캐 날먹 수단이 되고 고인물과 같은 필드에서 경쟁하면 뉴비는 죽었다 깨나도 자기 밥그릇 챙길 수가 없음
캐릭당 보스 12개만 입장할 수 있게 만든 이유가 뭐임? 하위 보스 도는 피로도 줄이려는 것도 있었겠지만 하위보스의 가치를 어느정도 보존하기 위함 아니었음?
정상적인 게임 경제 구조를 만들려면 부캐 육성을 장려할 게 아니라 부캐 육성에 패널티를 주고 가급적 한 캐릭에 집중하게끔 만들었어야 함

유챔 시스템은 존재 자제가 해악임 이미 조치하기에 늦은 감도 있고 당장 삭제는 못하겠지만 어떻게든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