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죽였다.

7개월전 건강검진중 발견된 만성 신부전증 4단계
얼마 못 살줄 알았지만 7개월이나 버텨줬다.
아니다 우리가 질질 붙잡은걸까.
두 달 전부터 심해지는 요독성 구내염 구강궤양
그래도 3일 전 까진 스스로 걸어다니고 밥도 조금은 먹었다.
갑자기 밥도 안 먹기를 연속으로 3일
그리고 오늘. 걷지도못하고 침대에 소변도 보고 누울땐 털썩 쓰러져서 눕는다.
안락사를 했다.

14년을 함께했다.
내 인생의 절반을 함께한
힘들때도 기쁠때도 함께했다.

그러다 시작된 투병생활
하루에 알약을 7~9개 먹는 고양이. 수액도 세번 맞춰야한다.
때론 일퀘를 버리고 때론 주보돌이도 주간 컨텐츠들도 포기하고 보살펴줬다.
얘 땜애 메소 얼마 손해봤다고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친구들에개 불평한적도 있다.

하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공허하다.
울음 소리가 듣고싶다.


하는 커뮤니티가 여기뿐이라 푸념좀 적어봤습니다.
글삭할지도모르겠네요 충동적으로 글쓴거라
뭔가..뭔가...감정이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