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3-04 04:30
조회: 4,452
추천: 68
무거운 소식을 전합니다 (시루뒷발차기) - 혐사진 주의!!안녕하세요 지금은 메이플을 잠시 찍어만 먹고있는 시루뒷발차기입니다.
(현대카드 포인트로 콜라보만 한두개 뽑기하며 즐거워하며 아주 조금은 메이플을 즐기고있긴합니다 ㅎㅎ)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많이 무거운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여태 저는 여러분의 응원과 힘내라는 댓글 하나하나 읽으며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번 글 이후 상태가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저번 글에서 대장암 재발 수술을 하였었는데, 여러번의 수술을 이겨낸 탱글대장이라고 자랑했었는데, 부끄럽게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여태 대장포함 총 4번의 수술을 1년 10개월 동안 실시하여 암을 이겨내보려고 매일을 악착같이 버티면서 종교는 없지만 살게만 해달라고 매일매일을 빌며 살고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번 1월에 대장암 재발 수술을 한 후, 대장의 염증과 암이 제거되지않고 계속 붓고 염증이 발생하여 결국 설 명절에 대장이 막혀서 터져버렸습니다. 세브란스는 수술가능한 의사가 없다고 하셔서... 연휴라 수술을 못하면 하루도 못버티고 죽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집 근처 종합병원에서 부원장님이 부랴부랴 달려오셔서 수술을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이번 수술은 이전 수술과는 달랐습니다. 더 이상 제 대장은 저를 주인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염증과 암으로 범벅이 되어있었습니다. 결국 대부분을 잘라내고 좌측 배꼽 옆에 장루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 장루란 항문을 잠그고 배로 변이 나오도록 구멍을 만드는 수술입니다) 네... 저는 모두가 즐거운 설 명절에 장루 장애인이 되어버렸습니다. ( 영구장루환자는 장애인이라고 하더라구요) 이후 여태 항문통과 장루통증, 또한 골반과 폐에 있는 암으로 인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다행히 지금은 개강시즌이라 한국장학재단 생활비 대출과 제가 대학원가서 필요하겠구나 하며 사두었던 그나마 고성능 컴퓨터를 처분하여 수술비는 해결하였습니다! 수술마다 다르겠지만, 세브란스보단 수술비가 싼거 같았습니다. 다행~~) 신촌세브란스 본 병원에서는 다음주 목요일부터 항암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전에는 몸의 염증수치가 너무 치솟아서 못하고있었는데,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원인인 대장을 전부 잘라내고 나니 항암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수술에서 잘하면 골반에 있는 암을 제거할수 있지 않을까 의사와 얘기해보았지만, 막상 배를 열고나니 암이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출혈이 심할거라 생각되어 제거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즉, 현재 저는 골반과 폐에 못된 암들이 자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암과의 사투 때문인지 저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까지 생겨 정신과 약도 먹고있습니다. 집에만 있는 생활을 한지 오래 되었습니다. 그냥 멍하니 누워있고, 유튜브를 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통증은 항상 있기에 마약성 진통제는 이제는 없어서는 절대 안되는 저의 데카가 되었습니다.ㅜㅜ 여태 매번 글에 오셔서 응원해주신 분들도 있고, 실제로 유튜브에 찾아오셔서 게시물로 소통하시면서 금전적 지원까지 해주시는 정말 감사한 분들도 있습니다. 24년 첫 수술때 '무명'이라는 이름으로 도와주신분이 1월의 수술때도 수술비 지원을 '완치' 라는 이름으로 도와주셔서 정말 숨이 트였습니다. 진짜 이분 누군지 알고싶습니다. 은행에 전화하면 안알려주시려나... 제가 죽기 전에 꼭 한번 찾아뵙고싶습니다. 여튼 지금은 장루를 달고 집에서 장루에 변이 차면 비우고, 어느정도의 집안일 정도는 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다음주 항암제가 잘 들어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수있기를 바래봅니다. 현재 의학적 상황으로는 의사 말로는 이제는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고 합니다. 저에게 직접 말씀하시기 민망하신지 제가 계속 물으니 언성이 높아지시면서 "하... 젊은 사람한테는 이런말 안쓰고싶은데, 이제는 치료가 아니라 연명이에요" 라고 하셨습니다. 인터넷 찾아보니 쓸수있는 약이 모두 내성이 생기면 호스피스로 간다고 하더군요... 아직 시간은 남았겠지만, 막상 그 생각을 하니 이 나이먹고 병원 복도에서 질질 울었습니다 ㅋㅋㅋ 주변사람들은 얼마나 당황하셨을지... 인벤에서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너무도 많았으니, 제가 좋아지든 나빠지든 상황이 변했으면 알리는게 예의라 생각하여 지금 썼다가 지웠다가 몇시간을 고민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요즘에는 악플 하나하나에도 상처를 크게 받아서 글을 쓸까 말까 고민 많이 했는데, 글을 쓰며 오히려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을 받아 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정신과 약을 바꾸고 증량하여 요즘 좀 상태가 이상하다고 와이프가 말하네여... 가끔 자다가 소리지르거나 쌍욕을 한다고 합니다. 나는 전혀 기억이 없는데.... ㅜㅜ 이런 저를 지탱해주는 와이프...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으면 저같은 남자를 만나서 이런 인생을 살아가는 걸까요... 본인은 제가 내일 죽어도 결혼한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가 항상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매번 다짐하며 서로 의지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 항암제가 저한테 잘 맞기를 바라며 잘 연명해나가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음글이 부고글이 되지 않도록 힘내겠습니다!! 저의 작은 변화나 암환자가 어떻게 상태가 변해가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 시루뒷발차기 채널 게시물란에 간간히 올리고 있습니다. 가끔 궁금하시면 놀러오세욥! 다음 글은 몇개월 후에 항암제가 잘 듣고 있어서 행복하다는 글로 돌아오고싶습니다. 모두 건강이 최고입니다. 젊더라도 항상 좋은거 드시고 스트레스 받는 일은 빨리 잊어버리셔요!! ![]() ![]() ![]() ![]() ![]() ![]() ![]()
안녕하세요 크로아에서 즐메중인 시루뒷발차기 입니다!
|
메이플스토리 인벤 자유 게시판 게시판
인벤 전광판
메이플스토리 인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