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초딩 고학년때니까 지금으로부터 약 13년 정도 된 일임

그때는 잼민이던 내가 메소를 얻을 수단이 오직 현질뿐이었어

그래서 사고싶은거 생기면 용돈 받은거 현질해서 팔고 그랬는데 경매장도 생기기 이전이라 자시에서 고상피고 물건 팔거나 1채에서 발품팔고 그랬음

그러다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전해들었는데 그건 바로 캐시템 뽑기식 구매였음
판매자가 원하는 캐시템을 사오면 그때 메소시세에 맞게 메소를 받는 형식인데 당시 나한테는 센세이션하게 다가온거야

고상 가격도 아깝고 정해진 캐시템은 누가 언제 사갈지 모르는데 뽑기식으로 하면 바로바로 돈이 꽂히는데 안할 이유가 없었음

그래서 바로 판매에 들어가고 매출을 열심히 올리고있던 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됨

닉네임은 기억이 안나는데 코디는 아직까지도 기억남
누가봐도 헤네에서 한 주름 잡을거같던 패션

그 유저는 교환창에서 나한테 '바나나 아이스크림'을 사와달라고 부탁함
캐시샵 들어가서 보니 이걸 왜사지? 하는 비쥬얼이었는데 아직 순수했던 시절의 나는 아무 의심 없이 사감

그리고 사서 교환을 걸려고 하는데 그 유저가 안보이는거야
몇분 기다리다 귓도 해보고 고확도 날려봤는데 아무 소식이 없음

그제서야 깨달았어 내가 사기를 당했다는걸
당시 나는 이런식으로 사기당할건 꿈에도 생각 못해서 진짜 충격에 빠짐
그 뒤로는 뽑기식 판매 중단하고 다시 고상&발품팔기로 돌아감

그때 뽑은 바나나 아이스크림은 정말 아무도 안끼는 이쁘지도 않은 쓰레기여서 몇달내내 안팔렸고 중딩 되고 메이플 접을때까지 인벤토리 구석에 있었음

이때 이후로 사람 안믿기 시작하면서 예방접종 단단히 됐다 ㅅㅂ 지금 생각해보면 싸게배운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