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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5 01:23
조회: 9,020
추천: 19
한남 말투로 이세계 정복"대답 해보시지? 또 그렇게 도망만 갈 건가?"
"…." "넌 항상 날 무시해 왔어." "…." "됐다. 이젠 이 악연을 끝내자." 테오의 말이 끝나는 순간, 그의 신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다음 순간 그는 밀로의 머리 위에 나타나 있었다. "끝까지 가만히 있군. 아니, 반응조차 못 할 정도로 허접이었던 건가?" 테오의 검이 서늘한 궤적을 그렸다. "됐다. 죽어라." 칼끝이 밀로에게 닿기 직전. 테오의 귀에, 그토록 갈망해 온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엄." 지근거리였지만 테오의 칼은 끝내 닿지 못했고,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얻어맞은 듯 그의 몸이 날아가 구석에 처박혔다. "크흑…! 너… 무슨 술수를 부린 거지?" 테오는 이를 악물고 몸을 일으켜 곧장 돌격하려 했다. 그러나 밀로의 말이 한 박자 빨랐다. "줴줴이야." 그 순간, 테오의 온몸에서 힘이 쭉 빠져나갔다. 눈앞의 적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 지독한 무력감이 그를 덮쳤다. 하지만 밀로의 말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요이~~" 무력감이 한층 더 짙어졌다. 다리가 후들거리고, 검을 쥔 손에서는 감각이 사라져 갔다. '아직… 아직이다…!' 테오는 이를 악물고 바닥을 짚으며 어떻게든 몸을 일으켰다. 한 걸음, 또 한 걸음. 떨리는 다리로 기어이 밀로에게 다가가려는 순간, 밀로가 다시 입을 열었다. "아뇨아뇨아뇨." "크아악…" 테오는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숨은 겨우 붙어 있었지만 거의 빈사 상태였다. 이제는 한 대만 쳐도 끝날 상황이었다. 밀로가 천천히 그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마지막 한마디를 던졌다. 『 티~원 』 십 년의 악연이 세 글자에 막을 내렸다. 출처:웹소설연재갤러리 https://m.dcinside.com/board/tgijjdd/1330449?recommen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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