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구작들에서도 소위 '투기장형 맵' 을 좋아하지 않아서
이게 참 뭐시기 합니다.

물론 '난 몬스터를 잡는 수렵 액션을 하고 싶은거지 필드에서 달리기 하고 싶은 게 아니다' 는 
투기장 옹호 헌터들의 마음은 이해 합니다만

저는 '그럴거면 게임 전체를 투기장에서 시작해서 투기장에서 끝나게 만들지 
그 예쁜 필드는 왜 만들었냐' 는 쪽이라 
그래도 일반 맵에서의 사냥을 더 좋아하는 편이네요.
조시아, 고그마, 진다하드 같은 전용맵이 있는 사냥도 그다지.


게다가 이번작은 일반 맵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환경이 바뀌고 
거기에 따라 채집물과 환경생물이 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벤트 맵을 일반 필드로 내놓으면 그 시점에 환경이 고정되어 버려서, 
어떤 희귀한 한정 채집물이 이벤트 퀘스트에 고정되어 버리면 
이벤트퀘가 그걸 파밍하는 곳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어서 
더더욱 이벤퀘를 용곡의 터에 쑤셔넣는 식으로 배치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네요.


자꾸 용곡의 터에 몬스터 여러마리 쑤셔넣고 복작거리게 만들거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근사하게 변하는 그 필드는 왜 만든 거야.
잘 만들었으면 잘 써먹어야 되는데 필드에 공을 들인 그 장점을 전혀 못 살리네요.

반대로 말하자면 몬헌이라는 게임이 필드환경 구성에 
그렇게 까지 공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반증일 수도 있겠고.

그냥 또 용곡의 터에서 두마리 놓고 투닥거리는 짓을 하려니 짜증이 좀 나서 투덜거려 봤습니다 ㅠㅁ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