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겨우 꼬셔서 몬헌에 넣어놨더니 지 맘대로 놀려고 해서
그래도 초반에 이것저것 알려주다가 어디서 본 건 있었는지..
쿠샬 잡아 그 어렵다는.. 쿠샬태도의 길을 걸려고 했었습니다..
닥치고 초반에는 필요한 스킬을 띄어야 한다고 닥달을 해 겨우겨우..
삼신기를 입히고 50랭을 넘겨 놓았는데...
이제 다시 쿠샬셋을 만들어 입어도 되지 않냐고 반문해서..
이번엔 제대로 이야기 한 내용을 조금 간출여서 적어봅니다-_-..


친구 - 야, 쿠샬셋을 왜 못 입게 하는 건데?

나 - 못 입게 한 적은 없어, 그냥 전반적인 스킬이 태도에게 안 맞다는 거지,
특히나 귀마개가 없는 건 큰 문제야..

친구 - 포효쯤이야 회피로 넘겨버리면 되잖아.

나 - 포효가 대인 몹들이야 차라리 건너나 활로 간다고 쳐도,
포효 소는 그럭저럭 해 볼만 해서 쿠샬셋을 입고 갈 텐데...,
과연 초보 헌터가 쿠샬셋입고 가서 제대로 포효를 회피 해가면서
사냥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데?
그래 몹들 반응이니, 그런 것들을 다 치워 놓고래도 솔직하게 태도의 빠른 공격 속도에 반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얼마나 때릴까를 생각하잖아.. 
그런데 몹 옆에 붙어서 미친듯이 킬로 썰다가 순간 포효할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생각해봐..
과연 그걸 잘 캐치 해서 회피로 잘 피할 수 있을까? 사실 태도라는 무기는 공격력은 낮지만 빠른 공격 속도 때문에
많은 공격으로 때리는 것이 정석이겠지만, 사실 그건 순간 순간의 선택을 통해서 공격 할 때나 가능하다고 봐.
무작정 칼로 썰고 있는 건 정말 아니라구! 공격을 한번 한번 할 때마다 다음 공격에 대한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딜레이가 있어서 이 다음엔 피해야 하는지, 아님 공격 해야 하는지를 정할 수 있어..
그런데, 넌 얼마나 많은 초보자들이 그런 것을 알고 시작할 것 같아?
그리고 안다고 해도 제대로 이행 할 수 있을까? 넌 그랬었어? 아니였잖아.. 지금도 아니고 말야...
그리고 고랭커가 되서 회피를 위해서 쿠샬셋을 쓴다구? 그건 어거지라고 봐.
금색괴가 있는 데 쿠샬셋에 있는 회피가 있어서 쓴다니... 하아..
뭐.. 쿠샬셋을 쓰는 사람들을 보면 쿠샬셋이 그냥 맘에 드나부다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고는 있지만 말야

친구 - 응 나처럼 맘에 들어서 만든 건가부지, 그런데 회피라는 게 태도한테는 유용하게 작용된다며,
뭐.. 뭐라더라 회피 시간이 다른 무기들보다 긴데다가, 거의 모든 공격 후 바로 회피가 가능하다던가..

나 - 회피가 안 좋다고는 말 안했어, 특히 태도에게는 상당히 좋은 것도 맞아 그런데 바로 방금 전에 말했다시피..
몹의 상태를 제대로 살필 줄 모른다면 회피성능이라는 스킬은 무용지물이야
그런 상황에서 회피가 킹왕짱 좋다고 해서 입겠다니... 난감할 뿐이지.. 그것도 귀마개를 버려서 까지 말야..
그리고 인벤에서 스킬 시뮬레이터로 찾아보면 회피+2와 공격 스킬이 죄다 붙는 셋정도는 충분히 만든다고..
단지 귀마개가 문제겠지만, 뭐.. 그런데 왜 이렇게 쿠샬셋에 집착을 해?

친구 - 룩이 멋있잖아?!

나 - 아... 그래? 금색셋도 괜찮지 않아? 머리만 바꿔주면 예리도+1이 뜬다고

친구 - 뭐? 금색셋? 그 방어력 낮은 거?? 차라리 쿠샬셋이 낫지 안 그래? 룩도 난 쿠샬셋이 더 좋고,
회피는 니 말대로 몹의 반응을 어느정도 인지 할 수 있을 때 까지 봉인한다고 해,
그럼 방어력은?? 쿠샬셋이 엄청 좋은 편이잖아.
쿠샬셋만 해도 부적, 발톱 해서 550 정도 되는 방어력에 쿠샬 F면 700이 넘는 방어력이잖아,
사실 초반부터 노력 여하에 따라서 이런 높은 방어력을 얻을 수 있는 셋은 쿠샬 밖에 없는 걸 인정하지..?

나 - 뭐... 인정은 하지 그런데 방어력이 높으면 다 좋은 걸까?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1755&query=view&p=2&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B9%E6%BE%EE&sterm=&iskin=&l=1308
이건 팁란에서 저스티스님이 적어 놓은 건데 저 링크에서도 말씀하셨지만...
"방어력이 160, 320, 480, 640 이 될때마다 대미지를 1/2 , 1/3, 1/4, 1/5 로 줄여줍니다."
라고 빨갛게 적혀져 있는 부분을 봐바,
방어력이야 높으면 높을 수록 좋지만, 그 효율은 점차 떨어져 나가지..?
물론 화사를 띄우겠다면 더 높은 방어력이 필요하겠지만, 대략 550정도 방어력이면 현재 왠만해서 죽지는 않아.
물론 쿠샬셋 자체가 깡방이 높은데다가, 빙 내성이 아주 탁월해서 무속성 공격력이 높다거나, 빙속 공격하는 몹이라면..
쿠샬F만 입게 된다면 그냥 좀비가 되는 거긴 해..
방어력에 관해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이 비슷할 걸, 스킬만 제대로 붙는 다면 방어력쯤이야..?
이것도 나만 그런 걸까?
그리고 금색셋은 방어력은 떨어진대도 용내성으로 쿠샬셋보다는 고룡전에서 성능이 더 탁월하지.

친구 - 그런데 빙속에 깡뎀이라.. 그런 몹이.. 도도나 야수종들..?

나 - 응,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되는데, 삼신기가 가장 좋은 점이 바로 범용성이지..
삼신기만 만들면 아무대나 갈 수 있을 정도로 방어력 괜찮고, 스킬 좋고 보통 내성까지 나쁘지가 않으니깐..
그런데 쿠샬셋을 삼신기 처럼 쓴다는 건 엄청난 문제지.. 나도 알아 쿠샬셋 만들기가 어렵다는 걸...
사실 그렇게 힘든 것도 게임 시작과 함께 만들기 시작해서 그런 것이라고 보지만 말야..
너 처럼 어느정도 상위에 올라와 있으면 그다지 어려운 방어구는 아니지만...
뭐 아무튼 쿠샬셋한테 맞는 몹들이 있는 건 인정해, 하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는 몹들도 존재하지..
그리고 그렇지 않은 몹들이 더 많지, 적어도 태도에게는..
다시 말하자면 회피성능이 특화되고 귀마개가 아예 필요 없는 몹들에 한해서 겠지..
그런데 그냥 아무대나 입고 들어가는 거야 어렵게 만들었으니깐 이곳 저곳에 쓰고 싶다라는 생각일까?
가끔 활 들고 와서는 별 시덥지 않는 데 때리고, 별 시덥지 않은 차지 쓰는 사람들이 있잖아..
그럼 욕 나오지 않아? 난 그거랑 비슷하다고 봐.. 몹이 어떤지, 자기 무기가 어떤지에 대한
제대로 개념 조차 안 잡혀 있는데.. 어떻게 더 내가 설명을 해야 겠어?

친구 - 그건 그래, 그런데 쿠샬셋이 어떤 몹들에게 좋을 것 같아?

나 - 우선 닥치고 무속성에 공격력 높고, 포효가 적은 몹들...
딱 떠오르는 게 없지만 이런 애들.. 야수종들?...
뭐.. 난 포효때문에 움찔 대는 게 싫으니 안 입고 가겠지만.. 뭐 괜찮을려나..

친구 - 그럼 그런 애들을 위해서 만들어야 한다면... 나 만들어도 되나?
나 - 응 뭐.. 그렇지..

친구 - 그럼 만들래..
나 - 하하하하하하하하하








뭐.. 이 대화는 픽션입니다. 간략하게 정리를 하자면..
쿠샬셋을 쓰는 것에 그리 크게 반감을 갖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쿠샬셋이 태도에게 좋다고, 그리 나쁜 선택이 아니라고 말 하는 것과
쿠샬셋을 삼신기처럼 마구잡이로 쓰는 것 등에는 상당한 반감을 갖습니다.
쿠샬셋은 면면히 살펴보면 태도에게 그리 어울리지 않는 셋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이런 인지가 아직은 부족한 초보분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벤이라는 공간에서
좋다, 나쁜 선택이 아니다처럼 좋은 반응으로써 귀마개에 대한 성능이 어떤지를 알지 못한 체,
아직 몹의 반응이 어떤지 알지 못한 체 쿠샬셋을 입고 게임을 하게 만드는 작용을 할 수 있으므로
그리 좋은 발언들이 아니라고 생각 되며, 쿠샬셋은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쿠샬셋에 강력주를 박든 어떻든 간에, 귀마개가 없는 이상 쿠샬셋 자체가 한계성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특정 몹 외는 그닥 환영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참고로 쿡U헬름+금색셋은 장주 박아서 예리도+1과 회피성능2 그리고 공대를 띄울 수 있습니다-_-
거기다가 화내성과 용내성은 30을 육박합니다.. 자 선택 합시다 쿨럭;;

추신
여기서 쿠샬셋이라고 하면서 한 파츠 이상 SP로, 다른 방어구로 (특히 미라루츠 하이드, 가슴부분..)
박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온전히 쿠샬들로만 이루어진 셋을 말합니다,
혼돈하지 마시시길 바라며..
혹시나 통일성을 주장하며 다섯개의 방어구 파츠를 전부 쿠샬로 맞춘 것을 사랑 하시는 분들은 그냥 뭐... 
백페이스 누르라고 위에 적어뒀어야 했는데 죄송하네여 ~

추신2
'사실 친구가 쿠샬셋을 입겠다는 걸 막은 이야기..'라는 제목이였는데
물욕님의 댓글을 보고 생각해보니 전반적인 글 내용을 제대로 포함하지도,
제대로 읽히지도 못하는 제목이라 지금의 제목으로 바꿨습니다만.. 흠.. 어떨지는 모르겠네요..
지금 꽤나 졸린 상태라 정확한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만 암튼 그 부분..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