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그마지오스가 나왔고,
우리는 오늘도 몇 번이나 사냥을 다녀왔어요.
누군가는 장비를 맞추고, 누군가는 수다를 떨고,
누군가는 그냥 디코에 앉아 구경만 하다가 웃고 가요.

여긴 막 떠들썩하게 끌어당기는 곳은 아니에요.
대신, 말이 많고 정이 오래 가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처음엔 조용히 듣기만 해도 괜찮고,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목소리가 섞이는 그런 분위기예요.

패션쇼 같은 소소한 이벤트도 열고,
사냥은 정말 꾸준히 해요.
잘하든 못하든, 빠르든 느리든
“같이 하는 시간”을 더 중요하게 여겨요.

겨울이라 그런지,
괜히 혼자 게임 켜기 싫은 날도 있잖아요.
그럴 때 그냥 들어와서
“안녕하세요” 한마디만 해도 충분한 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조용하지만 따뜻한 곳,
편하지만 외롭지 않은 곳을 찾고 있다면
아마 여기, 잘 맞을지도 몰라요.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는 당신이, 우리가 기다리던 한 명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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