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외관 변경부터 유닛 능력 강화, 추가 효과, 건설할 수 있는 건물의 종류 등 시대 발전은 자신의 영지를 키우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PC 시뮬레이션과 달리 도미네이션즈는 시대 발전을 위한 테크 트리가 없이 적당한 레벨과 자원만 있다면 다음 시대로 넘어갈 수 있다.

물론 충분한 준비 없이 건너간 다음 시대에서 어떻게 버틸지는 전부 자신의 책임이지만 말이다. 그렇다고 모든 건물을 강화하자니 시대 발전이 뒤처지고 고만고만한 수준의 약탈, 자원 수급만 계속된다. 결국, 제한된 자원으로 다음 시대에 필요한 건물을 선별해 발전시키고 대비한 후 빠르게 다음 시대로 발전해야 약탈도, 자원도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다.

▲ 시대를 올려 빠르게, 많이 약탈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당장 필요한 건물이 무엇인지, 언제 시대 발전을 해야 하는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이제 막 도미네이션즈를 시작한 유저부터 한창 발전에 집중하고 있는 유저라면 단순히 추천 건설 순위를 아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 건설 우선순위는 일반적인 수준의 약탈과 접속 빈도를 가진 유저에게 추천하는 건설 우선순위다.



1. 허구한 날 남는 식량? 이제 올바로 쓰자!

도로를 제외한 주요 건물은 골드를 사용하는 건물이다. 특히 자원 소모가 골드에 치중되어 있어 후반으로 갈수록 식량 자원이 많이 남게 되는데 이런 자원을 그냥 남겼다간 다른 영주의 맛좋은 한 끼 식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자원을 사용할 곳을 찾아야 한다.

보통 식량 자원을 효과적으로 소모하는 곳은 도서관과 대장간이다.

도서관 연구 중 일부는 식량 자원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초반에는 소모 식량은 100,000 ~ 200,000 정도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다. 또한, 별도의 국민을 소모하지 않아 모든 국민이 업무 중이더라도 아무런 부담 없이 자원을 소모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 도서관에서 국민 사용 없이 간단하게 식량을 사용할 수 있다.

흔히 불가사의를 빠르게 건설하곤 하는데 중세 시대 전까지는 불가사의의 효과를 볼 일이 적을뿐더러 자원 관련 불가사의도 제작한 만큼의 이득을 보기 쉽지 않으니 빠르게 지을 필요는 없다.

▲ 방어와 생산 모두 효율이 떨어지는 초반에는 크게 빛을 보기 어려운 청동기 불가사의.



2. 시대 발전에 필수! 저장고를 키워라!

소중한 자원을 저장하는 건물인 저장고. 하지만 단순히 자원을 저장하는 역할만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장고의 수용 용량이 커질수록 한 번에 보유할 수 있는 최대 자원의 양도 늘어나게 되며 이 최대 자원량이 많아야 더 높은 등급의 건물을 건설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시대 발전처럼 많은 자원을 소모할 때는 저장고의 레벨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저장고의 용량이 클수록 같은 양의 자원을 충전하는 데 들어가는 크라운의 양은 줄어든다. 크라운으로 자원을 충전하는 것은 효율이 낮아 잘 사용되지 않지만, 자금력으로 성장을 밀어붙이는 유저라면 그 무엇보다 저장고 레벨업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 저장고가 부족하면 건설 시도조차 할 수 없다.



3. 인력이 국력이다! 국민 증가와 집 건설

집은 200/200의 골드와 식량을 저장하는 작은 저장고다. 저장 용량이 워낙 작다 보니 크게 보호할 필요가 없는 건물이며 업그레이드도 불가능해 영지 배치에서 빈자리를 메꾸는 용도로 사용되는 건물이다. 하지만 배치되는 장소와 상관없이 집은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건물 건설에 꼭 필요한 2명의 국민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다.

집 1채를 지을 때마다 국민이 2명씩 늘어나는데 이들은 건물 건설이나 업그레이드 등 영지 증축을 담당한다. 즉, 국민이 많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으며, 쉬고 있는 국민이 없다면 노동 중인 국민이 업무를 모두 마치기 전까지는 새로운 건물을 짓거나 기존 건물을 업그레이드할 수 없다.

▲ 마구간 업그레이드가 끝나는 하루 동안 4명의 국민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후반으로 갈수록 건물 하나를 짓고 업그레이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 충분한 수의 인구가 없다면 자원이 남아도 쓸 데가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게임 초반부터 착실하게 집을 늘려 최대 국민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4. 레벨업에 이만한 게 또 없어요~ 도로건설

도로는 캐러밴과 함께 몇 안 되는 자체 골드 생산 시설이다. 하지만 실제 골드 획득량은 그리 높지 않아 골드 수급을 위해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그럼에도 도로 업그레이드는 레벨을 위해 높은 우선순위를 적용해야 하는 건물이다.

유저 레벨은 건물 건설부터 업그레이드, 연구 등 전투를 제외한 모든 영지 발전 활동 시 조금씩 얻을 수 있다. 자원이 아무리 많아도 레벨이 모자라면 다음 시대로 발전할 수 없으니 영지 발전을 통해 꾸준히 올려두어야 한다.

하지만 건물의 등급이 오르고 연구가 거듭될수록 필요 자원이 많아지고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도 증가해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를 얻기 어려워진다. 이럴때 사용할 것이 바로 도로다. 도로 업그레이드를 하면 모든 도로가 한꺼번에 업그레이드되지만 설치되어 있는 도로 1타일 마다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건설되어 있는 도로가 많을수록 한 번에 더 많은 양의 경험치를 얻는 셈이다.

▲ 도로마다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도로 업그레이드는 골드보다 상대적으로 사용 중요도가 떨어지는 식량을 사용하므로 효율적으로 레벨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시대 발전에 필요한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도로 업그레이드로 빠르게 레벨을 올리도록 하자.



5. 골드 남김없이 사용합시다, 성벽 업그레이드

고전 시대까지 방어 건물의 레벨업이 높은 효율을 보기 어려운데 반해 성벽만은 제값을 해주는 효자 방어 건물이다. 특히 타워나 투석기 등의 방어 타워는 체력이 낮아 쉽게 파괴되니 성벽으로 보호해야 더 오래 공격할 수 있게 된다. 후반으로 갈수록 방어 타워가 지켜야 할 건물이 많아지는 만큼 파괴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성벽 업그레이드는 필수다.

▲ 들어갈 엄두조차 나지 않는 탄탄한 성벽.

반대로 성벽 업그레이드가 허술한 채로 다음 시대로 발전하면 다른 유저에게 손쉽게 약탈당하니 화약 시대 발전 전에 최대한 높은 레벨까지 성장시켜두자.

성벽은 남는 골드를 처리하기에도 좋은 건물이다. 업그레이드 시 골드 자원과 국민 1명을 사용하는데 자원을 들이는 즉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1명의 국민으로도 수많은 골드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성벽 업그레이드에 금화를 모두 소모해 약탈 당할 금화를 없애면 마음 편하게 게임을 종료할 수 있다.

다만, 성벽 업그레이드로는 경험치를 얻을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 건물 업그레이드를 모두 마친 후가 진리? 시대 발전은 언제 할까?

보통 고전 시대까지는 도로와 저장고 업그레이드에 집중한 후 바로바로 다음 시대로 발전하는 것이 좋다. 그 과정에 필수 유닛이라고 할 수 있는 기마 돌격대와 기마병을 생산할 수 있도록 대장간 레벨을 올려주어야 한다.

다만, 화약 시대에는 방어 건물의 효율이 높아져 전면전 양상이 많이 펼쳐지므로 대장간에서 병사 업그레이드와 훈련소의 병사 수용량도 충분히 늘려줘야 한다. 또한, 방어 건물의 레벨도 충실히 올려 당장 전투를 펼쳐도 지지 않을 수준이 된 후에 화약 시대 발전 버튼을 누르도록 하자.

▲ 영지 레벨을 충분히 올리지 않은 상태에서 시대를 올리면 약탈할 수 없는 적만 만나게 된다.




6. 건물도 지을 데가 있어야지! 숲 제거하기

성벽과 방어 건물, 식량과 골드를 생산하는 다양한 경제 건물 등 영지 내에 지어야 할 건물은 수도 없이 많다. 여기에 도서관이나 대장간, 사원 등 영지 성장에 밑바탕이 되는 기술 지원 건물까지 합하면 영지는 건물들로 미어터질 정도가 돼버린다.

▲ 틈틈이 숲 제거를 해야 영지를 넓힐 수 있다.

숲을 없애면 식량이나 금화 같은 재화나 직접 모집할 수 있는 용병 부대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골드와 국민을 들여 제거해야 영지를 이용할 수 있는 바위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발견물을 획득하거나 제거하면 해당 지역에 건물을 건설하거나 함정을 설치할 수 있는 일반 영지가 된다.

숲 제거 비용은 제거 횟수가 늘어날수록 많이 늘어나는데 도서관에서 연구 '탐사 1장'을 완료하면 숲 제거 비용의 10%를 환불받을 수 있다. 미리 연구할수록 효율을 자주 볼 수 있으니 건물 짓는 속도가 빨라 숲 제거가 잦은 영주라면 당장 연구하자.

▲ 발견물들을 모두 제거해야 영토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