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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2 16:36
조회: 3,629
추천: 18
[진지/장문] 티어 올리는 연습법일단 본인은 RTS 게임을 프로 지향으로 파다가 벽을 느끼고 그만 둔 경험이 있음. 워3 랭커에도 오래 있었고.
그 후 한참을 가벼운 게임만 하다가 30대 중반에 오버워치를 접하게 됨. FPS는 아예 처음 하는거라 브론즈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역고 딜러 다이아2 까진 올라옴. 힐탱은 옵1 다이아였고. 늙은 피지컬로 여기까진 온걸 보면, 스타나 워3 연습법이 옵치에도 통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유해보고자 적어봄. 1. APM 올리기 APM은 1분당 마우스 + 키보드를 클릭하는 횟수임. RTS 연습법 중 하나가 일단 APM을 올리는 것임. 즉 게임중에 무의미한 일꾼 클릭, 부대 변경, 빈 땅 클릭을 해서라도 일단 APM을 200 이상으로 올림. 이렇게 무의미한 행동을 해서라도 '빠른 박자'를 몸에 먼저 새겨 넣음. 그리고나서 차차 무의미한 행동을 유의미한 행동으로 채워나가면 됨. 옵치에서도 '에임은 좋은데 티어가 안올라요' 하는 영상이나 리플을 보면 이 '박자'가 굉장히 느림. 이렇게 느릿느릿 겜하는 사람들은 APM을 올리는 연습을 추천함. 키보드는 항상 무빙을 치는 동시에 총도 꾸준히 쏘고, 중간중간 주변도 살피고, 사플 듣고, 스프레이도 뿌리고. 이렇게 하면 초반에는 정신 없고, 의미도 없어보이고 티어도 떨어질텐데, 중요한건 빠른 박자에 익숙해지는 것임. 프로들 보면 행동 중간 중간에 스프레이를 뿌리는데, 아마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혼자 상상하고 있음. 이렇게 먼저 게임하는 박자를 바꾸고, 그 다음 하나하나 유의미한 행동으로 채워나가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음. 2. 마우스 감도 누구나 본인이 주로 사용해왔던 마우스 그립법이 있을 것임. 오버워치 대세 EDPI가 4000 언저리인건 사실이지만, 그건 팜그립이나 클러그립에 익숙한 사람들을 위한 감도임. 만약 어린 나이가 아니고 그동안 손가락 위주로 마우스를 움직여왔다면, 이제와서 그립을 바꾸긴 쉽지 않음. (마우스 잡는 법을 바꾸는건 쉽지만, 오랫동안 사용한 그립법에 비해 반응속도가 떨어짐.) RTS 게임 혹은 일부 롤 유저도 해당될텐데, 이 경우에는 그냥 익숙한 핑거그립에 고감도가 나을 수 있음. 물론 훈련장에선 저감도가 잘 맞겠지만, 실전에서는 정확도가 높아도 반응속도가 느리면 지나간 자리를 쏠 뿐임. 본인이 평생 핑거그립을 써왔다면 EDPI를 8000 언저리로 바꾸고 손가락 위주로 에임을 해보는걸 추천함. 고감도는 APM을 올리는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고감도가 저감도보다 좋다는 뜻이 아님. 본인이 20년 이상 핑거그립을 써왔다면, 발달된 신경을 활용해보라는 거. 3. 정석 플레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함. 저티어에 갇혀있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자기보다 못하는 사람을 찍어누르는' 플래이에 익숙함. 예를 들어, 적진에 무작정 질풍참 긋고 들어가서 하나 따고 나오는 겐지. 이런 플래이에 익숙한 사람들은 상대방이 나랑 비슷한 수준이 되는 순간 트롤이 됨. 즉 과감한 플레이만으로 올라온 겐지는, 상대방 다수가 나와 비슷한 피지컬이 되는 순간 질풍 긋고 죽음. 이때는 차분하게 자리먹기, 힐러 견제, 섭탱 역할을 꾸준히 해줘야 하는데, 그걸 해본 경험이 없음. 그래서 정석 스타일이 중요한 것임. 정석은 모두가 나와 동등한 실력일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래이임. 답답해도 미리미리 정석 스타일로 티어를 올려야 멀리 (상대방이 나와 동등한 피지컬이 될 때까지) 갈 수 있음. 다이아 피지컬인 겐지가 찍어 누르는 플레이만 하면, 다이아에게 찍혀 눌리는 골드 이상은 못 올라가는 것임. 잘 모르겠다면, 리그 컨텐에서 프로가 안하는 플레이는 본인도 안하면 됨. 스파클도 그 피지컬로도 상대방 가운데로 질풍 안 그음. 왜? 상대방도 비슷한 수준이니까. (사실 스파클은 일단 긋고 많이 죽더라...) 본인이 트레라면 상대방이 둘 이상 나를 볼 경우 피하고, 아나라면 위도우에게 두번 이상 같은 박자로 머리를 보여주며 1:1 하지 말고, 윈스턴이라면 상대방 포커싱이 좀 안되더라도 항상 최선의 자리먹기를 연습하고, RTS 식으로 말하자면, 날빌만 하는 사람은 올라가는데 한계가 있다는 소리임. 그간 FPS 중심의 조언 글은 많이 보았지만, 다른 게임 하다 온 내 경험도 다른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 같아 적어봄. 인벤 대부분이 30대 후반의 나보다는 좋은 피지컬을 갖추고 있을테니,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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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