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로렌#31767

게임 중간 공수교대 시간에 한 유저의 '연인과 3시간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말에 '딴놈이랑 재미 보고 있나 보지', '불 타고 있겠네' 등의 음담패설을 쏟아내었습니다.

되게 별것 아닌 말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3자임에도 불구하고 듣는 순간 굉장히 불쾌함을 느낄 정도로 짜증나는 말이었고, '끼리끼리 잘 만났네' 등의 추가적인 비하 표현을 하였습니다. 또한 게임 내내 솔져인 자신에게 궁 쓸 때 나노 강화제를 주지 않았고, 나노 강화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하; 아나" "아나...뽕 줄 줄 알았는데" 등의 사람의 심기를 거슬리게 만드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게임이 끝나자 "아나가 사람새끼였다면..." 라고 하며 마지막까지 지랄염병을 떠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저는 항의를 위해 친구 추가를 하였지만 상대는 불응하였고 다른 계정으로 친구 추가 요청을 했습니다. 거듭된 친구 요청에 상대는 "할 짓 앵가이 없네.", "엄1마가 없나","없네 없어" 등 패드립까지 시전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 또한 맞대응해서 "니는 인성교육부터 받아라" "짐승도 부모가 있어서 교육 받는데, 닌 그런 교육도 못 받아서 어쩌냐" 라는 식의 욕설을 하였습니다. 집착에 가까운 친구 추가 요청 행위와 욕설을 내뱉는 행위를 했기 때문에 저도 해당 악성유저와 똑같은 놈이 됐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고, 저를 비난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습니다.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했더라도 잘못은 잘못이니까요.
저는 그럼에도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제발 인터넷 상에서 성적인 발언 혹은 가족 및 지인을 비하하는 욕설은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넷상이라고 해도 누군가에게는 정말 씻을 수 없는 큰 불쾌함과 상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온라인 세상이라고 해도 제발 사람 대 사람 간의 예의를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저도 평소에 바르고 고운 말만 쓴다고는 말하지 못하지만, 감히 말은 사람의 인격을 보여주는 거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그 거울을 스스로 더럽히지 마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