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성소백과 09 장생전총기



장생전은 신비롭고 사치스러웠으며, 국사 이필소의 주관으로 천자의 웅대한 뜻을 위해 존재하였다.
당황득은 양비를 만난 뒤 천하를 추구하며 장생의 집념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그 꿈들은 세상을 살아가고, 바라던 인연은 영원히 이어지며, 결국 구름과 연기처럼 되어 버린다.
운성 위의 장생전은 낙성공주와 신평공주가 퇴위한 당황의 명을 받들어 비밀리에 재건하였다.
이후 낙성공주는 부마 설씨 거족과 함께 운성장거로 이주하여 대대로 이곳에 머물게 되었다.
그해 공주와 부마는 양비의 초상화를 가지고 운성에 들어가 장생전에 봉헌했다.
백 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궁전에는 한 소녀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것 같다.
"면면, 끊임없이 지속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