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와 눈먼숲의 문 스튜디오가 제작한 4월 화제작.

클리어 후 간단 소감입니다. 




먼저 1챕터 분량이지만 생각보다는 분량이 나왔습니다. 메인 스토리만 진행하면 약 9~10시간, 서브 스토리까지 전부 한다면 12~15 시간 정도 분량입니다. 

스토리는 소울 시리즈와 유사한 암울한 세계관에 다소 전형적인 느낌으로 흘러가지만, 문 스튜디오 특유의 화려한 2.5D 그래픽, 개성있는 캐릭터와 훌륭한 컷씬 연출 등으로 몰입감이 있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크게 진행된 이야기가 없음에도 2챕터 스토리가 궁금했습니다. 

그래픽도 괜찮습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와 환경 요소들이 잘 어울리면서, 생동감있는 사물들의 움직임, 탑뷰임에도 불편함이 거의 없는 카메라 시점, 컷씬과 일반 화면의 자연스러운 전환 등 신경 쓴 부분들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런 장점들을 상쇄하는 프레임드랍과 잦은 버그 등이 문제입니다. 옵션 타협을 해도 중저사양에서는 프레임 드랍이 계속됐고 던전이나 좁은 지형에서만 쾌적한 플레이가 됐습니다. 얼리액세스 게임 특유의 버그도 눈에 띄었는데요. 제 경우는 보스전에서 갑자기 보스가 사라지며 강제 클리어되는 버그를 겪었습니다. 

이 부분은 게임사가 개선을 약속한 상황이니 프레임 드랍과 최적화가 걱정되신다면 업데이트를 보고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액션은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소울라이크 특유의 시스템이 잘 구현되어 있고, 처음에는 어려워도 게임을 배워가면 난이도가 점점 내려갑니다. 

무기마다 다르긴 하지만, 타격감도 괜찮고 액션의 손맛이 괜찮습니다. 

1챕터 기준으로는 크게 어려운 보스가 없다보니 조금 아쉬운 건 있습니다.







길찾기 요소는 조금 복잡한 편입니다. 못 보고 지나친 덩쿨이 메인 루트였다든가

실수로 떨어져서 모든 길을 처음부터 가야 한다든가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길 찾기 요소도 재미 중 하나지만, 조금 귀찮은 것은 사실입니다. 







장비 파밍과 엔드 콘텐츠는 추후 요소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유 효과를 가진 무기와 단계별 강화, 룬, 인챈트, 마법 부여까지 상당히 많은 강화 요소들이 있지만

1챕터 분량에서는 전부 즐기는 것이 어렵습니다. 특히, 세림 시련의 전당은 당장은 플레이할 동기가 많지 않습니다. 

뉴게임+로 메인 캐릭터 파밍을 할 수 있고, 창고를 늘리는 등 보너스도 많기에 회차 요소는 괜찮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구매해서 즐길만한 게임이고

최적화, 스토리, 장비 등 모든 요소에서 만듦새가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구매가 망설여지신다면 업데이트를 조금 기다렸다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