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 3일차 오후, 오하라에서 내려오면서 들렀던 9곳 중 일부입니다.

▶ 렌게지 (Rengeji Temple 혹은 Rakuhoku Rengeji Temple, 蓮華寺 or 洛北 蓮華寺)
▶ 엔코지 (Enkouji, 圓光寺)
▶ 하치다이 신사 (Hachidai-Jinja Shrine, 八大神社)
▶ 一乗寺下り松

여기서 하치다이 신사와 '一乗寺下り松'가 미야모토 무사시와 관련이 있습니다.

1. 렌게지 

오하라에서 교토로 버스를 타고 내려오다 중간에 우에바시라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있습니다. 나름 일본 정원 랭킹에서 20위 안에 들어가는 정원이라고 해서 들어갔습니다. 특이했던 것은, 처음 들렀던 2018년에는 마당에 내려가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 5년 뒤 단풍 시즌에 다시 들렀을 때는 복도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찍는 것은 가능하되 마당에 내려가서는 찍지 못하도록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이때는 처음 들렀던 2018년이었습니다.


















2. 엔코지

시센도 근처에 뭐 없을까 찾아보다 발견한 사찰입니다. 규모도 꽤 크고 풍경도 괜찮았습니다. 단풍 시즌에도 한번 더 가려 했는데 코스가 안맞아서 아쉬웠습니다. 아직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일부만 알려져 있는데 한번쯤 방문해도 될법 합니다. 
























3. 하치다이 신사 (Hachidai-Jinja Shrine, 八大神社)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蔵)를 메인으로 하고 있는 신사입니다. 신사 내부에는 실물 크기의 미야모토 무사시 동상이 있으며, 죽은 소나무의 밑둥도 하나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야모토 무사시가 요 아래에서 결투를 벌였던 곳에 있는 그 소나무의 밑둥이라고 합니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전국시대 말기의 유명한 검술가인데, 실제 실력은 전혀 그렇지 않고 뻥이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게임인 천상기를 할 때는 거의 말미에 등장해서 게임 내에서는 활약할 여지가 거의 없습니다. 이거 말고는 별로 보잘 것 없는 신사입니다.

하치다이 신사 바로 옆에 시센도(詩仙堂)가 있습니다. 








4. 一乗寺下り松

이치조지 사가리마츠, 그러니까 미야모토 무사시가 결투를 벌였다고 하는 장소에 있는 소나무입니다. 시간이 지나 그 소나무는 죽어서 밑둥이 하치다이 신사에 보관되어 있지만, 그 후손을 키우고 있는 중이라 여기에서는 작은 소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