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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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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외곽 마이너 여행지, 오메시이전 게시물인 '도쿄 서쪽 오메시의 정원과 계곡'에서 교쿠도 미술관의 정원을 감상한 이후, 강을 따라 걸어내려오면서 들른 곳들입니다. 계곡, 사찰과 공원, 그리고 도쿄 시내의 고쿠분지역 근처 도노가야토 정원으로 이어졌습니다. 말이 마이너 여행지이지 실제로 여행객들이 돌아다닐 일이 없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다마강의 하천 옆 산을 따라 대략 1 킬로 이상 정도 걸어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사람들이 암벽타기를 하는 큰 바위가 있길래 지도를 봤더니 Ninja Rock (忍者返しの岩) 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 [ Ninja Rock ] ![]() 강 위의 아스팔트 도로가 아니라 강 바로 옆의 산책로를 따라 쭉 걸어내려왔습니다. 중간중간 집들과 꽃밭이 있어 걸을만 했습니다. ![]() ![]() 이 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칸잔지(寒山寺, 한산사)입니다. 사실 이 절의 이름 때문에 들르게 된 곳입니다. 姑蘇城外寒山寺 (고소성외한산사) 夜半鐘聲到客船 (야반종성도객선) 이라는 유명한 한시의 구절은, 당나라 시기의 시인 장계(張繼)가 지은 '풍교야박(楓橋夜泊)'이라는 한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그런데 동일한 한자를 가진 절이 여기에 있었고, 살펴보니 이 한산사에 있는 종이 중국 소주의 한산사에서 가져온 (? 기증받은) 것이라는 안내문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쿠도 미술관 근처이기도 하고 강가를 따라 산책도 할 겸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그런데 작은 종 하나, 그리고 작은 전각 하나가 전부입니다. 그나마 전각까지 다 올라가면 다마강과 다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은 좀 나오긴 하는데, 애초 기대치와는 영 아니었던지라 아쉬웠습니다. ![]() ![]() ![]() ![]() ![]() ![]() 도심과는 거리가 꽤 먼 외곽이다 보니 기차역과 기차선로도 단촐합니다. 이 곳의 철도는 단선 철로에 4량짜리 열차, 그리고 개찰구가 단 하나인 역들입니다. ![]() ![]() 이렇게 JR 을 타고 이동해서 내린 곳은 후타마타오역, 근처의 소쿠세이지라는 절과 우메노공원(요시노 매화공원)을 찾아갈 예정이었습니다. 후타마타오 역에서 내린 다음, Okutama Bridge (奥多摩橋) 라는 다리를 건너가는데 높이가 상당히 높았을 뿐더러, 전망 감상을 위해 다리 옆에 툭 튀어나오게 만들어둔 공간도 있었습니다. ![]() ![]() ![]() 소쿠세이지(即清寺)는 꽃들은 좀 이뻤지만 그냥저냥 평이했습니다. ![]() ![]() ![]() ![]() ![]() 그 다음으로 들른 곳은 요시노 매화공원 (吉野梅郷 梅の公園, 우메노 공원)입니다. 그런데 제가 갔을 때는 공원을 새로 막 갈아엎었는지 휑하니 뚫려 있었습니다. 물론 이때는 제철도 아니었을 테지만 좀 당황스럽긴 했습니다. ![]() ![]() 이것으로 오메시에서의 일정은 모두 마쳤습니다. 후반부가 좀 이상하긴 했는데 교쿠도 미술관의 만족도가 높아 손해본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제 다시 JR 을 타고 도쿄로 돌아오는 중, 주오선의 고쿠분지 역에서 내려 '도노가야토 정원(殿ヶ谷戸庭園)' 으로 향했습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를 들르고 싶었지만, 예매 전쟁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비어있는 일정도 채울 겸, 여행 목표였던 도쿄 도립 9개 정원의 하나이기도 해서 들르게 되었습니다.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