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0,1,2를 하고 나서 구작 3를 한 경험은 처참했다. 그래픽부터 역체감이 심했고 조작감, 편의성이 과거 회귀하여 진입장벽이 높았다. 그렇다고 스토리가 훌륭한 것도 아니라서 오로지 팬심과 아이들과의 유대에 몰입하며 플레이했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용과같이 3는 키류 사가를 이해하고 몰입하는데 아주 중요한 작품이다. 전설의 야쿠자, 도지마의 용, 동성회 전 4대 회장이 아닌 지켜야할 것이 생긴, 그러나 과거가 가만 두질 않는 남자이야기의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변에 용과같이를 추천 할 때 제발 3는 꾹 참고 먹어보라고 사정했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져 기쁘다! 그만큼 3는 극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체험판을 싹싹 긁어 먹은 내가 보장 할 수 있다. 골프와 가라오케 등 미니게임은 물론이고 가벼운 B급 감성의 사이드 스토리(스모, 레슬링부 훈련을 왜 길가에서 하냐고!), 진중한 분위기의 메인스토리 등 기존 용과같이 시리즈의 틀을 잘 지켜 주었고, 3에서 무기 스승을 만나 톤파 쌍절곤 등 무기 활용을 배웠던 것이 멋진 류큐 스타일로 재탄생되었다. 3의 매력적인 악당 미네의 외전도 즐거웠다! 미네 요시타카는 얘가 대체 왜 칸다같은 놈이랑 붙어먹지 할 정도로 멋있는데 3의 아쉬운 스토리와 함께 매력이 퇴색된 빌런이다. 아키야마 슌 이후로 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날듯이 공격하는 캐릭터가 없었는데 슛복싱 스타일을 기반으로 하고 다크모드로 잔혹한 공격을 펼치는 시원한 액션이 즐거웠다. 암흑가에 발을 들인 미네의 공격 스타일로 적합해서 몰입도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3는 가족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이제는 진짜 딸처럼 느껴지는 하루카와 사진을 찍고 많은 시간을 보냈다. 소중한 아이들과 추억을 다시 새길 용과같이 극3가 더욱 기대되는 체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