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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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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중학교 국어책이었던가... 실렸던 김현승님의 시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지요.
그러다 푸른 하늘의 '꿈에서 본 거리'였던가.. 빠알간 벽돌 길모퉁에서 난 플라타너스 바라보면서... 그 노래에서 다시 만났었고, 그러면서 이 나무에 대한 낭만적인 인상을 갖게 되었죠. 그러곤 잊고 살았는데.. 공돌이라 직장 생활을 공단에서 하게 되면서 이 삭막한 동네의 가로수가 온통 플라타너스라 의외였어요. 플라타너스가 공해에 강하고 정화 능력도 가로수 중에는 뛰어나다는 건 한참 뒤에 알게 되었죠. 우리 조상들은 나무 껍질이 벗겨진 모습이 버짐이 핀 것 같다하여 버즘나무라고 불렀데요. 그러고 보면 어린 시절엔 영양상태가 안 좋아 얼굴에 버짐이 핀 아이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먹을 게 풍족해서 문제죠. 담타 때 마다 기대는 나무가 플라타너스라 끄적거려 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