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디아블로 유저로서 POE2를 접해본 느낌은... “... 이건 넘사벽이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의 디아블로4 게임의 수준에서는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넣어줘도 따라오기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POE2 에서도 불편한 점과 말도 안되는 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느낌 다 감안해도 디아블로4 보다는 훨씬 할만한 게임이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반박시 그대의 말씀이 옳습니다.

 

쨌거나, 지금부터는 초보 입장에서 써보는 팁입니다. POE2를 좀 아는 분들에게는 아무런 필요도 없고, 맞지 않는 말들도 많을 수 있으니, 그냥 패스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1.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자.

게임을 하다 보면 고비가 옵니다. 폐사 직전까지 가면 머리가 지근거리고 손이 떨리기 시작하며, 때문에 보스 앞에서는 더 컨트롤이 안되기 마련입니다. 백작을 만나면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집니다. 해봐서 하는 말씀입니다만, 이거... 다 개 똥같은 거다... 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게임의 시스템은, 적합한 레벨과 적합한 템을 갖추고 도전하는 것을 기본으로 깔고 있습니다. 신의 컨트롤이 아닌 이상은 레벨과 템발이 모자르면 최소 2 시간을 백작하고만 싸울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폐사 직전에 몰린 유저라면, 잠깐 보스를 버려두고, 다른 맵에 가서 레벨을 최소 2 렙을 올리고, 최소한 무기라도 조금 높은 딜이 들어가는 걸로 바꾸고 다시 도전 해보세요. “... ?? 이거 뭐지 ??” 하는 수준으로 쉽게 깨집니다.

 

2. 게임 중에 팁으로 나오는 마법 부여용 재화들을 함부로 쓰지 말자.

게임 중에 떨어지는 수많은 오브들... “막 쓰다가는 거지꼴을 못면한다.” 최소한 엑짤티브 오브 정도라도 사용하는 걸 자제하세요. 엔드게임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엑짤티브는 벽을 넘기 위해 무기를 구입하는 정도에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 갑옷 하나 정도는 더 사도 됩니다. 그래도, 템을 사는데 쓰는 엑짤은 그나마 괜찮습니다만, ‘... 이거 옵션이 괜찮은데, 엑짤티브를 발라봐 ?’ 하는 생각이라면... 아서라 말아라..!!입니다. 절대 좋은 옵션 안붙습니다. 당신이 들고 있는 옵션 좋아 보이는 템은 그냥 그 옵션 상태로 쓸수 없다면, 거래로 내 놓아 보거나, 버리세요. 엑짤 바르면 엑짤만 날립니다. 나중에 엔드게임 들어가면 엑짤티브 남아 돌 정도로 많이 떨어집니다. 1티어 맵에서도 엑짤 잘 떨어집니다. 그때 가서나 직접 엑짤 발라 보셔도 늦지 않습니다.

 

3. 액트 미는 중에 필수 퀘스트가 있으니, 찾아보고 건너뛰지 말고 꼭 밀고 지나가자.

보통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필수퀘는 다 밀리기 마련이지만, 간혹 필수퀘가 안깨진 상태로 지나가는 것들이 생깁니다. 나중에 엔드게임 한참 밀다가, 티어가 올라갈수록 뭔가 자기 케릭이 약해빠진 것처럼 느껴진다면, 템빨이 모자르거나 필수퀘가 안밀려 있거나... 두가지를 의심하세요.

 

4. 노드는 많이 알려진 노드를 그냥 따라하자.

노드창을 보시면, 처음에는 ~~ 이게 뭐야? 엄청 다양한 세팅이 가능하네...’ 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아닙니다. 절대 다양한 세팅은 불가능하다... 적어도 초보 수준에서는... 이라고 말씀 드립니다. 아무리 이것 저것 다양하게 찍어 보아도, 사람들이 많이 쓰는 노드 세팅보다 딜이 안나옵니다. 그리고 노드 세팅 바꾸려면 처음에는 금화가 모자라서 사실 갈아 엎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처음에 삽질 한다고 자기 나름대로 찍었다가, 나중에 벽에 막혀서 보스도 안잡히는데, 노드 바꾸려니 금화가 모자라네?? 라는 상황에 빠집니다. 그러니 게임을 잘 이해하기 전까지는 그냥 노드는 유튜버들 따라 찍읍시다. 나중에 엔드게임 하루만 밀면 금화는 남아 돕니다. 그때 하고 싶은 노드 찍어 보세요.

 

5. 스킬 세팅도 그냥 따라서 쉽게 가자.

스킬 세팅도 마찬가지입니다. 수 많은 보조 스킬들을 뭐 찍어볼까... 고민하지 마십시오. 유튜버들이 하는 세팅만큼 딜 내는 세팅을 초보인 당신이 만들기는 불가능합니다. 나중에 게임 고인물이 되었을 때나 스킬 세팅도 이것저것 해보시면 됩니다.

 

6. 템 세팅은... 적당히 타협하자.

노드와 스킬은 그냥 따라 하면 됩니다만, 템까지 따라 하려면 가랑이 찢어집니다. 나는 현질로 쳐바를 수 있어... 라는 분들은 하시면 됩니다. 다만, POE2 의 현질 수준은 디아블로 4 와는 비교도 안될 수준으로 많은 현금이 들어가니, 그건 감안하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현금은 별로 쓰고 싶지 않은 분들은, 게임 하면서 모이는 오브들로 거래하면서 충분히 폐사 안하실 정도로 세팅 가능합니다. 유튜버들이 쓰는 활 수준을 직접 구매하려면 최소한 신성한 오브 10개 이상이 들어갑니다. 현 시점으로 신성한 오브 한 개에 6~7천원 수준으로 거래됩니다. 이 활을 꼭 들어야 되겠다.. 하시는 분들이나, 경제력이 되는 분들은 말리지 않습니다만, 용돈으로 게임만 사서 하시는 분들은, 게임에서 모이는 엑짤티브 오브로 거래할 수 있는 수준의 아이템 정도로면 구매하셔도, 엑트 밀고, 엔드게임 진입하는데 전혀 문제 없습니다.

 

7. 그래도 보스가 안밀린다면, 길드를 찾아보세요.

지금 여기 저기에서 버스나 전직 해준다고 하면서 엑짤 몇 개 하는 분들이 널려 있습니다. 하지 마세요. 괜찮은 길드 찾아서 가입하면, 맘씨 좋은 길드원들이 도와줍니다. 사실, 잠깐 보스 잡아주는 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길드 찾아서 가입하고, 좀 도와 달라고 부탁해보세요.

 

8. 엔드게임 진입하면 레벨업을 조심하자.

액트 깰 때 까지는 죽으면 경험치가 주는 줄도 모르고 허겁지겁 지나왔을 겁니다. 그러나, 엔드게임 들어오면, ‘이상하다. 왜 레벨이 안오르지...’ 하는 생각이 문들 들 때가 옵니다. 그렇습니다. 죽으면 경험치 팍 팍!!!” 줄어듭니다. 경험치 막대가 바닥에서 도무지 움직일 생각을 안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까 말한 것처럼 벽에 부딪혔구나 생각하고 템을 바꿔야 합니다. 아직 템을 바꿀 재화가 부족하다면, 경로석을 한 단계나 두 단계 낮춰서 넣고 안전하게 돌면서 레벨을 2 단계 이상은 올려서 안전하게 도전해야 합니다. 아니면, 영원히 그 레벨에 머물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경험입니다. -.-; 모를 땐 정말 이런 하찮은 것들도 누가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말 레벨업이 절실하다면, 엔드게임에서 나오는 이벤트 맵들은 피해야 합니다. 이벤트 있는 맵들은 미뤄두고, 아무런 이벤트 없는 맵에서 안전하게 레벨업을 빠르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레벨업을 지금 막 했을 때, 미뤄뒀던 이벤트 맵들을 밀어 보세요. 그래도 안밀리면, 템을 바꾸거나 레벨업을 더 하셔야 합니다.

 

9. 아이템 타락은 함부로 하지 말자.

아이템 타락은 가장 마지막에 하는 행위입니다. 타락된 아이템은 더 이상의 어떤 행위도 불가능합니다. 물론, 거래는 가능합니다. 그래도 잘 모를 때는 아직 업그레이드도 안된 아이템을, 게임에서 안내 해주는 타락 기능을 써본다고 막 바릅니다. 꽤 괜찮은 템인데, 아이템 업그레이드도 안하고 타락 발라서 버리는 기억을 만들고 싶지 않으면, 타락은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나중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말 나온김에, 무기든 방어구든 재료 발라서 20 레벨까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니, 이것도 꼭 활용하세요. 무기는 딜이 올라가고, 방어구도 방어와 회피 같은 수치가 올라갑니다. 안하면 손해니 꼭 활용하세요. , 초 중반 템에는 재료가 아까울 수 있습니다. 엔드게임 진입한 후에 하세요.

 

9. 목걸이에도 인첸트가 가능하다.

내 경우에는 레벨이 80 이 넘을 때까지 목걸이 인첸트는 전혀 모르고 진행했습니다. 그러다가 맵 티어를 올리려고 하는데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계속 뭐지 뭐지... 하면서 검색해보다가 우연히 목걸이 인첸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목걸이 인첸트 하는 순간, 신세계가 열립니다. 인첸트 재료는 엑짤티브로 구매하실 수 있으니, 방법만 안다면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목걸이 인첸트하는 방법은 꼭 찾아 보세요.

 

10. 맵 오픈 할 때는, 스마트하게 하자.

맵 오픈 할 때, 최 우선 목표는 탑을 찾아서 여는 것입니다. 무작정 이것 저것 열다보면 경로석만 낭비되고, 레벨이나 템도 잘 안모입니다. 탑을 찾아서 갈 때, 아무런 이벤트가 없는 길을 최대한 찾아서 탑을 찾아 가세요. 이벤트 있는 곳은 아껴둬야 하니까... 그리고, 탑을 열고 나면 꼭 석판을 끼워서 주변 이벤트를 활성화 하세요. 주변 탑을 최소한 세 개 정도나 그 이상 찾아서 석판을 다 끼워 놓고, 이벤트가 많이 쌓인 맵을 도셔야 경험치나 아이템 드랍이 잘 됩니다. 이것도 알고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11. 마지막으로... 템은 안전하게 먹자.

제 경우에는 신성한 오브가 6티어 맵을 돌 때 처음 드랍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오브나 템이 드랍되었다고, 급한 맘에 막 달려들어가서 먹다가는 사망해서 경험치도 깍이고 템도 못먹습니다. 주변 몹 다 정리하고 안전하게 주우세요. 신성한 오브를 눈 앞에 두고 죽으면, 분명히 컴퓨터 셧다운 합니다.

 

 

이상... 고수들이 알려주지 않는, 소소한 초보를 위한 팁이었습니다. 직접 게임 하면서 느낀것들이라, 초보들은 수긍이 가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부디 폐사하지 말고, 만렙 찍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