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피푸입니다.
 
며칠 전, 이 곳 자유게시판에 '포고와 스위치 포켓몬간의 연동 내용 정리'란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는 하단에 첨부할게요. 
 
포고보단 스위치 포켓몬 게임에 초점이 맞춰진 내용이라 팁게시판에 올리기엔 좀 애매하다 생각해 자유게시판에 올렸었습니다만 관리자님이 '포켓몬GO 소식' 게시판으로 옮기셨더군요. 둘은 별개의 게임이지만 연동이 가능하고 또 포획 체계, CP 시스템을 공유하는 등 서로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포고 인벤에서도 이 점이 인정되는 듯하고 또 제가 활동하는 단톡방에서도 스위치 신작 포켓몬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이 계신 관계로 이전글에서 다루지 못했던 내용들을 보충해볼까 합니다. 
 
이번 포켓몬 신작 게임이 대체 뭔지, 닌텐도 스위치가 뭔지, 이 게임과 포켓몬고는 대체 어떤 연관점이 있는지 대략적인 정보들은 이전글에서 다뤘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그 글을 먼저 보시면 되시겠습니다. 하단의 제목을 클릭하시면 이전의 글이 표시됩니다.
 
 

 
본 글의 내용은 이전글보다도 더욱 포켓몬고보단 스위치 포켓몬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일단 자유게시판에 올려두려 합니다. 관리자님이 보시기에 본 글의 내용이 이전글처럼 '소식'에 어울린다 생각하신다면 언제든 옮겨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다른 내용은 필요없고 오로지 '포켓몬고'와 관련된 내용들만 보시려면 'A-3. '포켓몬고'와의 연동 내용.'과 'B. 레츠고의 디렉터, 마스다 준이치와의 질의응답'만을 보시면 되시겠습니다.


 
 
A. '신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추가 내용.
      └A-1. '포켓몬스터 레츠고-피카츄이브이'의 특징.
      └A-2. '몬스터볼 Plus'의 기능.
      └A-3. '포켓몬고'와의 연동 내용.

B. 레츠고의 디렉터, 마스다 준이치와의 질의응답.
 


 


A. '신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추가 내용.



<포켓몬스터 레츠고-피카츄이브이의 타이틀 이미지(예정)>

이전글에서 첨부했던 '포켓몬스터 레츠고-피카츄, 이브이'의 공식 PV 영상은 5월 30일날 일본에서 진행된 '포켓몬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공개됐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선 PV 내용을 보충하는 설명회가 추가적으로 있었는데요. 본 글에선 이 내용들을 소개하여 PV 영상만으론 알 수 없었거나 부족했던 부분들을 설명하려 합니다. 
 
발표회는 주식회사 포켓몬(포켓몬IP 보유사)의 대표이사인 이시하라 츠네카즈, 본작(레츠고)의 총괄 디렉터이자 포켓몬고의 게임 디자인, 음악 제작 등을 관할했으며 게임프리크(본가 포켓몬스터 개발사) 소속인 '마스다 준이치', 닌텐도(닌텐도 스위치를 제작한 게임 회사)의 타카하시 신야나이앤틱(포켓몬고 개발사)의 노무라 테츠오 등 네사람에 의해 진행됐습니다. 
 
설명된 내용 전부를 소개하기엔 분량이 너무 방대한 관계로 제 임의대로 중요하다 싶은 부분들을 추려뽑았습니다. 
 
 
 
 
A-1. '포켓몬스터 레츠고-피카츄이브이'의 특징.
 
* 포켓몬스터 레츠고-피카츄, 이브이 포켓몬고와 포켓몬스터 옐로(피카츄)버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게임이다. 
 
 
* '레츠고-피카츄'에서는 피카츄를, '레츠고-이브이'에선 이브이를 파트너(스타딩) 포켓몬으로 선택할 수 있다.
 
※ 스타딩 포켓몬 : 처음 모험을 시작할 때 함께하는 포켓몬. 즉 첫 포켓몬, 첫 파트너를 의미함. 
 
 
* 파트너 포켓몬은 귀여워해주거나 배틀에서의 승리 등에 따라 관계가 깊어짐. 다양한 표정과 생생한 움직임을 통해 기존보다 훨씬 매력적인 두마리(피카츄, 이브이)가 되었음.
 
 
* 모든 포켓몬을 데리고 함께 걸어다닐 수 있으며 어떤 포켓몬들은 도구를 발견하기도, 또 큰 포켓몬들은 올라타서 이동할 수도 있음.
 
 
* 야생 포켓몬들이 풀 숲에서 얼굴을 내밀고 다양한 행동을 함. 이 개성 넘치는 움직임을 통해 포켓몬들의 생태를 엿볼 수 있으며 잡고싶은 포켓몬에겐 직접 다가가야함. 
 
 필드에 출현한 포켓몬을 선택해서 포획하던 포켓몬고와는 달리, 본가 포켓몬스터는 이제껏 랜덤 인카운트 방식(풀 숲에 들어가면 랜덤한 포켓몬과 조우함)이었음. 본가에 포켓몬고의 체계를 도입한 것 중 하나이며, 영상에서도 보이다시피 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포고의 야생 포켓몬들과는 달리 현실 속의 동물, 벌레들처럼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보임.
 
 
* 출현한 포켓몬과 맞닿으면 곧바로 잡기 화면으로 전환되고 포켓몬고처럼 'CP'가 표시되며 포고의 경우 인게임에선 확인할 수 없던 '레벨'이 직관적으로 표시됨. 
 
 본가 포켓몬스터는 야생 포켓몬과 조우 시 '싸운다' 항목이 있어서 상대의 체력을 닳게해 지치게 한 후 볼을 던져 포획하거나 빈사시키는 식이었음. 역시 본가에 포켓몬고의 체계를 도입한 것 중 하나이며, 이외에도 '포켓몬고의 CP 요소'와 '본가의 레벨'이 공존하는 등 레츠고는 포켓몬고와 본가의 체계 및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는 부분들이 존재함.
 
 
 
 
A-2. '몬스터볼 Plus'의 기능
 
* 볼의 움직임이 손에 더욱 생동감 있게 전해지고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몬스터볼 플러스'라는 디바이스를 발매할 예정임. 
 
* 컨트롤러 기능(버튼 조작 가능)이 있음.
 
* 포켓몬 포획 시 볼의 진동(포켓몬고에서 포획 시 세번 까딱거리는 부분)이 전해지고 또 포켓몬의 울음소리가 나기도 함. 
 
* 파트너 포켓몬(피카츄, 이브이)를 비롯해 잡은 포켓몬을 '몬스터볼 플러스' 안에 넣어서 게임 밖(현실)으로 데리고 다닐 수 있음. 
 
* 몬스터볼 플러스 안에 넣어서 들고 다니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좋은 일이 일어남. 
 
 
 
 
A-3. '포켓몬고'와의 연동 내용.


'포켓몬고'에서 잡은 관동지방(1세대) 포켓몬들을 '레츠고 피카츄-이브이'로 데려갈 수 있음. 
 
 
레츠고 발표 기념으로 출현한 '알로라 나시'도 '레츠고 피카츄-이브이'로 데려갈 수 있음.  
 
 
* '몬스터볼 플러스'는 '포켓몬고 플러스'의 기능도 있음. 
 
 
 
 
아래는 나이앤틱(포켓몬고 개발사)의 CEO인 존 행키 대표가 레츠고 피카츄-이브이의 발표를 기념해서 특별 출연하여 말한 내용 전문입니다. 
 
 
 
<Niantic, Inc.의 CEO, 존 행키 대표>


저는 Niantic, Inc.의 CEO인 John Hanke입니다.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 레츠고! 이브이'와 연결하는 것으로 'Pokemon Go'의 즐길 요소가 더욱 늘었습니다.
 
실은 'Pokemon Go'에서 포켓몬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더욱 특별한 연결 요소를 준비 중입니다만,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오늘(5월 30일) 이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포켓몬스터 썬.문'(7세대)에 나왔던 알로라 나시가 'Pokemon Go'에 등장합니다.
 
알로라 나시를 잡으면서 '레츠고! 피카츄', '레츠고! 이브이'의 발매를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B. 레츠고의 디렉터, 마스다 준이치와의 질의응답

발표회 이후 포켓몬고의 세계관 구축, 음악 등을 제작했으며 레츠고의 디렉터이기도 한 '마스다 준이치'가 유럽 언론과 질의응답을 가졌습니다. 그 내용 중 포켓몬고 유저 분들에게 필요하다 싶은 부분들을 추려 뽑아왔습니다.
 
 
질문 : 스마트폰(포켓몬고)과 닌텐도 스위치(레츠고)는 어떻게 연결하나?
답 : 정말 간단히 만들고 싶었다. 스마트폰과 스위치에서 연결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되고 연결 방식은 블루투스다. 
 
포켓몬고에서 보낸 포켓몬은 멤버로 바로 편입되는 게 아니라 어떤 에리어(GO PARK)에 나타난다. 여기서 그 포켓몬과 상호작용  포획이 가능하다.
 
또 포켓몬고에서 같은 종류의 포켓몬들을 스위치로 많이 보내면 어떤 인센티브가 있고 미니게임이 존재한다.
 
 
질문 : 포켓몬고의 성공에 대해. 또 포켓몬고에서 어떤 요소들을 가져왔는가?
답 : 포켓몬고가 크게 성공해서 매우 기쁘다. 그로 인해 포켓몬, 포켓몬 포획 및 몬스터볼에 대한 개념 등을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본다.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해 포켓몬 RPG에서 이런 개념들이 더욱 더 확장되기를 바랐고 이런 바람으로 이 게임(레츠고)을 만들었다. 
 
포켓몬고를 즐긴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8억 다운 이상) 포켓몬고를 했던 사람들이 재밌게 즐길만한 게임을, 그리고 포켓몬 RPG 유저(본가 포켓몬스터)를 위한 게임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두 유저들이 하나의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하나로 합쳤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포켓몬고를 즐기는 부모가 밖에 나가 포켓몬을 잡아와서 레츠고 피카츄를 즐기는 자녀에게 그 포켓몬을 보내주는 것이다. 
 
나는 포켓몬고 개발에도 참여했었다. 포켓몬고와 레츠고 양측 모두를 위해 음악을 제작했지만 내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포켓몬고의 영향을 받은 요소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질문 : 코어 RPG 유저들(본가 포켓몬스터 유저들)이 이 게임을 어떻게 받아들일 거라 생각하는가? 이들은 매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 야생 포켓몬과의 랜덤 인카운트 방식(풀 숲에서 랜덤한 포켓몬과 조우함) 삭제배틀 없이 야생 포켓몬을 포획하는 점1세대 포켓몬과 알로라 포켓몬들만 나오고 2세대부터 7세대까지의 포켓몬들이 모두 출현하지 않는 점야생 포켓몬과의 배틀이 없는데 레벨업은 어떻게 하는지(트레이너와의 배틀, 특히 야생 포켓몬과의 배틀에서 경험치를 올려 레벨업하는 식이었음.) 등 이번 레츠고는 본가의 상징과도 같은 부분들을 삭제해 지금껏 밝혀진 정보만으로도 본가 유저층에게는 많은 혹평을 듣고 있음. 
답 : 난 이제껏 발매돼 온 많은 코어 포켓몬스터 RPG 게임들의 디렉터를 맡았었다. 이 시리즈엔 다양한 핵심 요소들과 정립된 규칙들이 존재하고 이제껏 그 부분들을 부수거나 타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야생 포켓몬과 조우했을 때 배틀을 통해서 야생 포켓몬의 체력을 깎고 포획하는 요소가 있다. 이는 절대로 바꾸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 
 
그러나 이번 레츠고에선 어린 아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었으면 했다. 그래서 이전보다 더욱 캐주얼하게 바꾸기로 결정하였다. 
 
이제까지 본가 포켓몬스터에선 어떤 포켓몬이 풀 숲에 있는지 볼 수 없었고(풀 숲에 들어감 -> 화면 암전 -> 랜덤한 종류의 포켓몬이 출현)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모험 중 풀 숲에 들어가는 걸 기피하였다.(야생 포켓몬과 조우하기 귀찮을 때) 그런데 이번 레츠고에선 풀 숲에서 실제로 그 포켓몬을 보는 것이 가능하다. 이 변화점으로 인해 더욱 능동적으로 포켓몬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포켓몬고로 처음 포켓몬의 세계에 입문한 사람들(포켓몬고 유저)과 기존의 코어 포켓몬스터 RPG 유저들(본가 포켓몬스터 유저) 모두 중요하다. 하지만 이 두 유저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만큼은 꼭 막고 싶었다. 이 게임(레츠고)이 두 유저들을 한데 어우러지게 해서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 연결점이 됐으면 한다. 그들(포켓몬고 유저층, 본가 포켓몬스터 유저층)이 포켓몬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    

 
질문 : 몬스터볼 플러스의 기능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답 : 세부적인 사항들은 아직 말할 수 없다. 몬스터볼에 포켓몬을 넣어 데리고 다니면 안에 정말로 파트너 포켓몬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요소가 있다. 예를 들면 동영상에서도 나왔듯이 몬스터볼을 흔들면 소리가 난다. 
 
또한 아직 공개하지 않은 요소가 있으며 주위를 걸어다니면 게임플레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멋진 요소도 포함돼있다.   
 



디렉터와의 질의응답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스위치용 신작 포켓몬 게임은 포켓몬고 유저들을 겨냥하였습니다. 

이를 방증하듯 포고 유저들에게 익숙하도록 CP 체계와 더불어 포고와 동일한 형태의 포획 방식을 적용하고 랜덤 인카운트 방식은 삭제하는 등 본가의 전통이자 진입장벽이기도 했던 부분들을 일부 변화시키는 모험을 하였지요. 하지만 그러면서도 본가의 직관적인 레벨 표시, 4개의 기술, 턴제는 유지해서 본가의 다른 중요 요소들은 잔재해있습니다. 

즉 레츠고는 이제까지 확연하게 구분되던 포켓몬고와 본가 포켓몬스터의 특징들을 한데 모은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란 것이 정론입니다. 포켓몬고와의 연동은 별개로 포고 유저들이 하기 좋은 체계인 만큼 더 많은 포고 유저 분들이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레츠고를 시발점으로 포고 유저층, 본가 유저층의 경계가 사라지고 포고 유저층이 본가를, 또 본가 유저층이 포고를 함께 플레이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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