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는 개망한 클래스가 절대 아닙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살타 얼라의 허접사제 그랜드캐슬 입니다. (이외 허접한 신기, 드루, 복술 등등 ;;)

 

섭따를 활용해서 요즘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계신 신성기사에 대한 의견을 드릴까 하고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선 저는 싸우자는 개념으로 쓴 글이 아니니 과도한 태클은 자제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소힘한 A형이라 ㅠㅠ)

 

신기가 너프된건 맞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비해서 없어진 스킬도 있고, 약화된 스킬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예전의 신기가 너무 무적이었다는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

 

무적이었다는 표현보다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힐을 해도 중간 이상 갈 수 있었던, 정말 다루기 쉬운 그런 클래스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복술보다는 그래도 복잡하긴 하죠 ㅎㅎ, 복술캐릭 저도 있습니다. 무시한거 절대 아니니 오해마세요)

 

제가 패치된 신기 특성으로 얼왕을 다녀 왔습니다만... 확실히 엠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긴 했습니다.

 

예전처럼 무한 힐 << 이거 했다가는 개망이더군요^^;

 

하지만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재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손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총 레이드 시간동안 같은 키 3-400번 누르던 그 때와는 다르게 손이 정말 바쁘더군요.

 

맨탱 힐봐야지, 공대 힐 챙겨줘야지... 손가락은 바빴지만 정말 재미있는 힐이었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수양사제가 메인힐 클래스입니다. 그러다보니 힐량이 높은 것보다는 시의적절한

 

힐 타이밍을 더 중요시 하는 성격인데요... 이번에 수양사제가 패치되면서 무쟈게 좋아졌습니다.(아마 아시는 분들은 아실듯)

 

좋아져서 더 이상 힐량으로 구박당하지 않아도 되어서 기분도 좋았고요..

 

하지만 제가 개인적으로 더 기쁜건 바로 신기의 힐 스타일이 기존의 묻지마 힐 스타일에서 '융통성 있는 힐 스타일'로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전체 힐러들 중에서 힐 2위 했습니다. 물론 힐러분들이 바뀐 특성에 적응을 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다소간 변수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힐량도 힐량이지만 박진감 넘치는 힐을 하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더 이상 예전처럼 지루한 신기힐이 아니더군요. 정말 다이나믹하고 상황에 따라 판단을 잘 해야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막힐 했다가는 엠 바닥나서 손가락 빨아야 하니 오버힐도 주의를 해야 했고요.

 

저의 힐 솜씨를 자랑하려고 드린 말씀이 절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신기 힐이 밑바닥인건 패치가 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생각을 하십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저는 생각해요. 여러분들이 조금더 게임을 하면서 생각하고, 연구하고, 손을

 

바쁘게 움직이신다면 여전히 신기는 공대에서 존재감을 인정받을 수 있는 멀티 힐러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항상 힐을 하면서 생각하는 건, 힐은 양이 아니라 타이밍이라는 생각입니다. 힐량이 많은 힐러가 무조건 좋은 힐러다

 

라는 선입견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을 예측하는 판단력, 탱커의 스펙과 실력 파악, 튀는 딜러들의 어글문제 판단(눕힐 것인가, 살릴 것인가

 

하는^^; 이건 힐러의 공권력(?)이죠 ㅎㅎ), 동시에 피가 떨어지는 두 클래스 중 어느 클에 먼저 힐을 넣을 것인지를 판단하는

 

순간적인 직관력 등은 유능한 힐러가 되기 위해서는 신기, 사제, 복술, 드루를 막론하고 모두 필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기 여러분들!! 힘 내세요. 신기 죽지 않았습니다. 신기는 여전히 아니 예전보다 오히려 더 강력하고 효율적인 힐 스킬을

 

갖게 되었고, 85렙이 되면 그 활용도와 비중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요즘 서버에 보면 신기분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가 없습니다. 너프 돼었다는 실망감에 캐릭터를 봉인하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도전과 열정! 그것은 세상살이 뿐 아니라 이 작은 게임에서도 필요한 용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들이 너프되서 안하니까 나도 하지 말아야지 하는 유약한 의식보다는 새로운 캐릭을 구축한다는 마음으로 도전해보세요.

 

여러분이 갖고 게신 신기 캐릭터는 여러분의 생각만큼 허접해지지도, 별볼일이 없어지지도 않았습니다.

 

신기 유저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