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https://tbc.wowhead.com/news/321504


불타는 성전이 출시될 때 블리자드는 오리지널 시절 강력했던 다양한 아이템들을 너프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비록 투기장에서 15분 이상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진 능력, 주문 및 아이템을 사용할 수 없었음에도 일부 아이템들은 추가 너프를 먹었던 만큼, 이런 아이템 10가지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1. 해일의 부적
해일의 부적은 오리지널 시절 PvP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었습니다. 하지만 불타는 성전에 들어서는 재사용 대기시간 때문에 투기장에서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61 레벨 이상의 플레이어가 효과를 저항할 확률이 증가해 장신구의 효율이 크게 감소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2. 절망의 해골
Swifty 님이 플레이어 간 전투에서의 유용함을 입증하여 모두의 이목을 끌었던 절망의 해골은, 흥미롭게도 100 - 500의 피해와 마나 소진을 입히던 효과가 사용자의 생명력과 마나의 60%에 해당되게 너프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1초 정도의 달리기 속도만을 받은 다음 피해가 심해지기 전에 다른 보조 무기로 교체해야만 했으며, 그와 함께 절망의 해골의 인기 또한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3. 초광자 암흑 반사기, 극고온 화염 반사기, 회전냉각식 냉기 반사기
불타는 성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단연 기계공학 전문 기술과 그 기기들이었는데요. 오리지널 시절 기계공학의 삼대장과도 같았던 반사기 장신구들에는, 불타는 성전에서 60 레벨 이상의 플레이어가 반사된 주문에 저항할 확률이 늘어난다는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비록 투기장에서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어낼 순 있을지라도, 이 너프 때문에 반사기 장신구들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최소한 전사의 주문 반사가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4. 고블린 로켓 헬멧, 노움 정신 지배 모자
이 기계공학 투구들 역시 15분 이상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가지기에 이미 투기장에서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블리자드는 이런 오리지널 기기들이 아웃랜드의 전역 PvP에 영향을 끼치는 것을 꺼렸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많은 기계공학 기기가 불타는 성전에서 너프됨에 따라, 오리지널에 비해 기계공학의 가치는 크게 감소하고 말았습니다.

5. 섬광탄, 철제 수류탄, 토륨 수류탄
기계공학의 또 다른 너프로는 오리지널 수류탄들과 섬광탄이 있는데요. 수류탄의 경우 아다만타이트 수류탄이라는 70 레벨용 수류탄이 새로 추가되는 만큼 그렇게 큰 변경점이 아니었으나, 기계공학 플레이어들은 아웃랜드 전역 PvP나 전장에서 적을 기절시키기 위해서는 무조건 최고 등급의 재료만을 모아야만 했습니다. 한 때 전쟁노래 협곡에서 그 위용을 뽐냈던 섬광탄의 경우, 불타는 성전에서 이와 동일한 효과를 가진 아이템이 추가되지 않았기애 대체제조차 존재하지 않은 상태로 버려지게 되었습니다.

6. 다이아몬드 물통
2007년 3월의 긴급 수정 사항을 통해, 블리자드는 다이아몬드 물통이 더 이상 생명력 치유 보너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오리지널 시절 힐링 세트로의 장비 변경 매크로 등을 통해 전사가 몇 천이 넘는 생명력을 치유할 수 있게 해 준 장신구였으나, 결국 치유용 드레스를 입은 전사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7. 석화의 영약
2.1.0 패치부터 석화의 영약은 그 효과를 제거하지 못하게 변경되었습니다. 즉, 플레이어들은 60초 동안 석화된 상태 그대로 남아있어야만 한다는 뜻인데요. 오리지널에서는 사피론의 냉기 숨결 같은 우두머리의 능력을 피하거나 전멸 시 전투를 풀고 귀환석을 사용해 전역 버프를 유지하는 등으로 사용되었던 바 있으나, 이제는 버프를 제거할 수 없는 만큼 이런 방식으로 물약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어려워졌습니다.

8. 수세미
수세미는 2007년 불타는 성전이 출시되던 시절, 카라잔의 우두머리 중 하나인 모로스의 출혈 효과를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2.0.1 패치에 "61 레벨 이상의 적이 사용한 출혈 효과는 제거하지 못합니다"라는 효과가 추가됨에 따라, 수세미 역시 과거의 영광을 잃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9. 제한된 무적 물약
제한된 무적 물약은 오리지널 시절 PvP에서 그 위용을 뽐냈던 물약으로, 불타는 성전에선 투기장에서 사용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물약 자체가 너프되고 말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벨을 올리는 동안은 계속해서 유용하게 사용될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10. 티탄의 영약
티탄의 영약은 오리지널에 비해 증가시켜주던 최대 생명력이 1200에서 400으로 감소하는 엄청난 너프를 맞았는데요. 불타는 성전의 신규 영약인 증강의 영약마저 오리지널 시절 티탄의 영약에는 발끝조차 미치지 못합니다. 이는 아마 공격대의 인원 수가 40명에서 25명으로 감소했기에, 탱커를 치유하는 힐러의 수 또한 감소하는 만큼 난이도와 영약 도한 이에 맞게 밸런스가 조정되어야 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