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에 처음 접했던 라그나로크.
그당시에 돈은없고 체력은 넘쳐났다.
하지만 아이템 운이 정말 최악이였다.
기억은 안나지만 정말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게임이라 다시금 시작해보려고 했다.

정보를 뒤졌다.
오래된 게임이라 정보가 많을꺼같지만 그당시와는 너무나도 다른 정보들이 많았다.
예전에 내가 했을때는 2-2전직이 끝이였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직업의 종류, 육성의 종류로는


검사
어질찍고 크리공격하는 무라마사 양검나이트
바이탈찍고 창으로 미노타우로스를잡는 창나이트
어질찍고 크리공격하고 바포낫들고 사냥하는 스피어퀴큰 팔라딘
바이탈 인트찍고 그랜드크로스 쓰는 팔라딘

궁수
인트찍는 트랩헌터
평타 덥스쓰는 덱스헌터
럭찍고 크리띄우는 헌터

도둑
단검 두개드는 이도류 어쌔
크리평타쓰는 클로어쌔
스내쳐 삥뜯는 로그
활쓰면서 공성전에서 옷벗기는 로그

마법사
안키워봤지만 광역마법쓰는 위자드
평타에 스킬나가는 세이지

복사
아수라패왕권 몽크
연계몽크
평타몽크
보조프리
평타프리

상인
해머풀쓰는 상인(기억이 잘 안남. 오버디스하고 상점여는거만 생각남)

이게 끝이였다.
새로 시작하다보니 종류도 너무많고 기억이랑 겹치는 직업군도있고 생소한 직업군도있고
예전에 타는거라곤 페코뿐이였는데 늑대도타고 용도타고 많아진듯했다.
맨땅, 무자본을 뭘로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뒤져보니까 호포수라랑 길크를 추천하는걸 봤다.
중학교때 바포창을빌려 평타팔라딘을 해봤고, 윈다마를받아 로그까지는 해봤다.
해본걸해볼까 하다가도 뭔가 추천수가 적은거같아서 처음엔 복사를했다.

2022. 2. 4.
뭘 키울까 하다가 텔포도 셀프로 가능하고 민블도 가능한 몽크를 키우기로했다.
낙원단 아이템을 주고 한쪽에는 창모드 한쪽에는 사냥터 공략을 켜놓고 사냥을 시작했다.
재미있었다. 
컴퓨터게임으로는 디아2, 롤, 오버워치, 베그만 하다 오랜만에 하는 RPG 게임이고 추억도 서려있는 게임이라 너무 즐거웠다. BGM도 너무 정겹고 너무너무 즐거웠다. 시간가는줄 모르게 게임을 했다.
모바일게임에 찌들어있던 나에게 너무나도 재미있는 시간으로 느껴졌다.(NC게임에 찌들어있었음.)
복사로 전직하고 시키는대로 렙업을 진행했다.
페이온 1층, 오크필드, 오크필드, 세비지, 지상쁘띠 까지 사냥을 했다.
무슨 보상인지모르지만 전투교범을 쓰니 정말 빠르게 사냥과 렙업이 가능했다.
아이템은 낙원단템으로만 진행했는데 엄청나다는 아니지만 못할정도는 아니였다.
몽크로 전직했는데 메이스가 더 강해서 메이스를끼다 낙원단 너클을 꼈다.
몽크로 평타 치다 3대때리는거가 나갈때마다 왠지모를 쾌감이 들었다.
타타탁 소리도 너무 좋았다.


2022. 2. 5. 
다크프리스트를 잡으러 갔다. 제법 힘들었다.
쁘띠도 초반에 힘들었는데 다크프리스트가 더 힘들었다.
다크일루젼인가 중간보스급 친구를 처음 잡았다.
너무나 행복했다. 생각보다 한대한대가 아프다. 
스텟은 내 마음대로 찍었다.
연환신장이였다 3대 때리고 연계기까지 쓰니 재미있었다. 소리도 좋다.
93까지 다크프리스트 잡다가 너무 지겨워서 마그마링으로 넘어갔다.
마그마링에서도 생각보다 딜이 잘나와서 할만한데 란 생각을 했다.
그러다 어떤 좋은분이 나에게 파티를하자고 해서 파티를했다.
각종버프를받는데 대박이였다.
경험치도 더 들어오고 데미지도 대략 1.5배가 더 늘어났다.
찾다보니 균팟이라고 하더라.
시간에맞게 소환당해서 버프받고 하다 99렙 잡마가 되었다.
파티원들에게 양해를 구해서 전승을 하러 가겠다고 했다.
무료로 전승하는법을 공부하고 무료로 전승을했다.
색깔이 변한 노비스는 생각보다 멋있었다.

2022. 2. 6 ~ 7.
피곤해서 게임을 안했다.

2022. 2. 8. 
일하는 내내 라그가 생각났다.
근무중간중간 여러 정보를 찾아봤다.
길론레인가 뭔가 길로틴크로스가 무자본으로도 강하고 키우기도 쉽다는 말을 들었다.
도둑을 키워야지. 역시 남자는 도둑이지.
집에 도착해서 캐릭을 새로 만들었다.
복사할때는 사냥으로 전직렙을 만들었는데 도둑은 화살표 따라가서 퀘스트로 만들었다.
이런부분도 재미있었다. 이것저것 아이템도 많이주고  이런 렙업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였다.
낙원단에서 전직도 처음해보았다. 매우 편했다. 예전에는 피라미드가서 했었어야 하는데.
여러 정보를 접하다가 노가다란걸 해야 나중에 편할꺼같아서 1단계 노가다를 크리미카드를 목표로 잡았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게펜으로 갈 돈이 없었다.
이즈루드 마을 구석에 앉아계시던 '뿌도사'님에게 500제니만 달라고 하니 10만제니를 주셨다.
잊지않고있다. 꼭 갚을예정이다.
어떤분의 글을 읽었는데 나비날개가루를 몇천개 캘동안 카드를 한장도 못먹었다고 했다.
불안하지만 느긋하게 한다 생각하고 한쪽에는 라그나로크 한쪽에는 디즈니플러스를 틀어놓고 클릭질만 했다.
크리미 카드가 나왔다. 
내 라그인생 통틀어 가장 행복했다.
카드를 먹으면서 새로운 장면을 목격했다. 
띠링소리나면서 붉은색으로 만랩달성 장판이 깔리는걸 봤다. 제법 괜찮은 업데이트라고 보인다.
눈에 잘띄니 혹시 잃어버릴 걱정도 없어보여 좋았다.
혹시나 하나 더 먹을까 싶어 41렙까지 크리미를 잡았지만 더는 나오지 않았다.
내일은 상인을 크리미에서 41까지 키울 생각이다 하나 더 먹었으면 좋겠다.

2022. 2. 9.
상인은 어제 잠들기전에 캐릭터만 만들어줬다.
예전 라그에서는 하얀 와이셔츠에 찢어진 청바지인 블랙스미스가 그렇게 멋있었다.
하지만 그당시 블랙스미스는 회피도 약하고 그렇다고 딜이 엄청 강한것도 아닌거 같았다. 애매한 캐릭터였다.
아마 내가 아이템이 좋지 않아 그랬다고 생각한다.
도둑과같이 천천히 퀘스트를밀고 15렙쯤 노비스에서 상인으로 전직을 했다.
상인을 전직했는데 역시 상인은 멋없다. 여자상인은 귀엽기라도하지 남자 상인은 배나온사람 같다.
상인을 좀 하다 피곤해서 잤다. 

2022. 2. 10.
일이 바빴다.
생각보다 일이 일찍 마무리되어서 사무실에서 라그를 켰다.
상인으로 크리미나 깔짝깔짝 클릭질 하다 카드가 또나왔다.
나도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같이 일하는 팀장이 뭔게임이냐해서 이야기해줬다.
내 인생중 가장 로맨틱했던 게임이라고. 자기는 어지러워서 못한다고. 
내가 먹은 크리미 카드를 자랑했다.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제법 값이 나가는건데 먹었다고 하며 자랑했다.
뭔진 모르지만 축하한다해서 고맙다고 하고 퇴근을했다.
집에 도착해서 다시 상인을 키웠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다. 2캐릭으로 1캐릭당 1장씩 먹다보니 이젠 전 캐릭을 다 키울까란 욕심도 난다.
그 생각으로 20대 초반이였던 상인을 크리미에서 41까지 또 키웠으나 카드는 나오지 않았다.
피곤해서 잠을 청했다.

총 획득 득템
크리미카드 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