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문의를 통해 기 제출하였으나, 혹여 다른 관계자께도 노출함과 동시에 인벤의 다른 유저분들과 공론화를 이끌어낸다면 해당 오류를 바로잡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어 인벤에도 동일한 내용으로 업로드하는 점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문의제목: 
아케인리버 내 각 마을의 유니온 관련 npc의 존재가 아케인리버 스토리상 설정과 충돌합니다.

[기재사항]
1. 월드명/캐릭터명: 문의 내용과 무관하여 기재하지 않음

2. 콘텐츠명:
[망각의 호수>이름 없는 마을] 의 NPC [용잡이 MS.어카운트] 와 NPC [부관 MR.판쵸]
[츄츄 아일랜드>츄츄 빌리지] 의 NPC [용잡이 MS.어카운트] 와 NPC [부관 MR.판쵸]
[레헬른>레헬른 광장] 의 NPC [용잡이 MS.어카운트] 와 NPC [부관 MR.판쵸]
[아르카나>정령의 나무가 있는 곳] 의 NPC [용잡이 MS.어카운트] 와 NPC [부관 MR.판쵸]
[모라스>트뤼에페 광장] 의 NPC [용잡이 MS.어카운트] 와 NPC [부관 MR.판쵸]
[셀라스>평화로운 잠수정] 의 NPC [용잡이 MS.어카운트] 와 NPC [부관 MR.판쵸]

아시다시피 마을마다 유니온 NPC가 있습니다. 이 npc들은 아케인 리버의 각 마을(망각의 호수, 츄츄 아일랜드, 레헬른, 아르카나, 모라스, 셀라스 등)에도 존재합니다. 아케인 리버의 설정에 어긋나는 이 npc들을 맵상에서 모두 삭제하고 기능만 남겨주시기를 요청합니다. 특히 여타 마을은 그렇다 쳐도 아케인 리버 내에서 만큼은 반드시 사라져야만 합니다. 그 까닭은 후술할 내용에서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유 1. 유니온 관련 기능은 빠른이동의 판쵸 npc(코인샵)와 플레이어UI상의 메뉴>메이플 유니온(코인수령)을 통해 이미 유저들에게 충분한 접근성을 제공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굳이 각 마을에 마을 별 설정 및 스토리와 아무 관련이 없고(때때로 스토리에 배치되는 상황임이에도 불구하고) 게임 구조적인 기능과 관련된 npc를 굳이 남겨놓을 이유가 없고, 특히 스토리에 배반되는 경우에는 남겨놓지 않아야 합니다. 기존의 경매장 npc인 npc 에그리치를 비롯해 메소마켓, 콜렉터 등의 스토리와 무관한 게임 시스템 및 유틸리티 관련 npc들을 각 마을에 배치하지 않는 이유도. 이들이 굳이 물리적인 형상으로서 마을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고 기능만 제공하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유독 유니온 npc들만이 꾸역꾸역 온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현 상황은 부적절합니다.

사유2. 이 npc들은 스토리 진행에 몰입감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메이플스토리의 핵심 설정을 파괴합니다. 아케인 리버 내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모든 마을에 동일한 npc가 존재하는 현상은 아케인 리버의 설정 및 컨셉과 완전히 상충됩니다. 가령 소멸의 여로 망각의 호수는 메이플 월드와 그란디스에서 흘러들어간, 본래 만물을 이루는 에르다라는 존재가 흘러들어 강물처럼 모여 호수를 이뤘다는 컨셉이고, 츄츄 아일랜드에서는 메이플 월드 등의 원래 존재들이 사후에 에르다의 형태로 흘러들었다가 그것이 뒤죽박죽이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나 기존 보스 몬스터나 npc들이 색다른 형상으로 등장하는 연출을 통해 유저들에게 아케인 리버의 컨셉을 직관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설정이 아닙니까? 또 카오와 플레이어도 다른 시간선의 인물이지만 대적자라는 같은 포지션의 캐릭터로서 등장해 소멸의 여로 스토리에서 그 차이와 각 역할을 세밀하게 묘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처럼 스토리팀이 위와 같은 설정 묘사를 통해 공들여둔 가운데, 이 유니온 npc들은 그러한 연출을 완전히 무시하고 모든 마을에 동시에 존재하여 몰입감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습니다. 가령 셀라스의 홈타운 맵 평화로운 잠수정의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스토리 설정상, npc 올리와 npc 슈멧, 그리고 대적자인 플레이어 단 셋만이 잠수정을 타고 에스페라의 해저를 탐사하게 됩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 스토리와 일말의 관계도 없는 npc [용잡이 ms.어카운트]와 npc [부관 mr. 판쵸]가 함께 해저에 와 있는 것입니까? 심지어 이들은, 잠수정 바깥에서 아무렇지 않게 숨을 쉬고 있습니다. 셀라스 스토리는 슈멧의 두려움이니, 탈출 포드의 갯수가 부족하니, 별(과거의 다른 잠수사들)이 잠든 곳이니 하며 위태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미지에 대한 두려움, 죽음과 소멸에 대한 인간의 원시적인 공포를 이끌어내는 서사가 인상적이었습다만, 그런 설정들은 전혀 아랑곳 않고 보란듯이 무시한 채 잠수정 밖에서 판금 갑옷만을 걸친 채 우두커니 서 있는 npc들을 보고 있노라면 몰입감이 깨지고 도리어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대표적으로 셀라스를 예시로 들었으나 이 npc들의 물리적인 존재는 거시적으로 아케인리버 전체에서 문제가 됩니다. 이처럼 몇몇 npc로 인해 귀사측에서 공들여 쌓아온 설정 및 스토리와 실제 각 마을의 npc 배치가 심각하게 괴리되고 있습니다. 한편 아케인리버(소멸의 여로~셀라스)와 달리 테네브리스의 문브릿지, 고통의 미궁, 리멘에서는 이 npc들의 존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설정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아케인리버 내의 npc들도 바로잡아주시기를 요청합니다.

최근 스토리에 많은 신경을 써주시고 계신 바 감사히 여기고 있습니다만, 위와 같은 기본적인 설정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은 다소 실망스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적자의 서사에 애정과 관심이 깊은 유저입니다. 나아가 메이플스토리가 좀더 짜임새 있고 정교한 스토리로 더 많은 유저들에게 세밀한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문의를 드립니다. 하여 본 유저는 위와 같은 이유로 해당 npc들을 조속히 삭제해주시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기능은 경매장, 메소마켓 등과 같이 UI상에서 접근할 수 있으므로)

(1줄 요약:
아케인리버 내 유니온 관련 npc가 마을마다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케인리버 설정을 정면으로 부정하므로 npc의 형태는 삭제하고 UI상의 기능만을 남겨야 한다.)

긴 문의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