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노라! 보았노라! 플레이했노라!


확장팩과 새로운 종족이 등장한다는 루머와 함께, 전세계 수많은 블리자드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애너하임의 블리즈컨, 팬들을 위한 축제가 시작되었다.







아직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블리즈컨의 입구에는 수많은 인원들이 상기된 얼굴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행사장의 입구에는 워크래프트 3에 등장하는
라이플맨의 모형이 참가자들을 사뭇 험악한(?) 인상으로 반겨주었다.





행사장에는 이미 확장팩 및 새로운 컨텐츠들을 체험할 수 있게 수백대의 컴퓨터가
준비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앉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몰려드는
인파는 역시 블리자드의 이름을 실감나게 했다.


역시나 가장 행렬이 긴 코너는 WoW 확장팩의 시연 코너와 선물 코너였으며 인벤의 호프,
TemZ 기자는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잽싸게 줄을 서 무려 순위권(?)에서 게임을 접해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고...





견물생심이라는 옛말처럼, 선물을 주는 코너가 인기를 끄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확장팩의 시연을 하는 코너가 줄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길었다는 것은 그만큼
전세계의 유저들이 확장팩에 거는 기대와 관심이 크다는 것을 입증한다.


곳곳에서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캐릭터들을 흉내낸 각종 코스프레가 성행하기도...





수없이 많은 참가자들과의 경쟁을 뚫고 자리에 앉아 처음 접하는 게임화면.

컴퓨터에는 이미 와우가 실행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폭풍우세트, 격노 세트 등의
상위 에픽 세트를 갖춰 입은 기존의 캐릭터들과 함께 새로운 종족! 블러드 엘프가
생성되어 있었다.







레벨 60의 오크, 타우렌 등 에픽 세트를 갖춰입은 기존의 캐릭터들은 접속할
경우 안퀴라즈의 입구에서 시작하며, 공격대를 이루어 안퀴라즈를 경험해
보라는 블리자드의 뜻깊은(?)의도와는 달리 대부분 파티를 이루어 PvP만을
진행하는 기이한 풍경을 연출하기도...^^;;



다만 아직 상위 에픽 세트 아이템들의 외형이 완전히 업데이트되지 않은
관계로 타우렌 드루이드의 경우 몇레벨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 외형을 보여,
드루이드를 육성하는 TemZ기자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상위 에픽 세트의 경우 아직 외형이 완전히 등장한 것은 아니고,
과거 에픽 세트가 하나씩 등장할 때마다 패치를 단행했던 전례를 보건데
머지않아 세트 아이템들의 새로운 외형을 볼 수 있을 듯 하며,

에픽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촌스러운 이 스크린샷 역시 한때의
추억으로 간직하도록 하자.



새로운 종족인 블러드 엘프의 경우 영원노래숲(Eversong Wood)에서 시작하게
되며, 약간은 음울하고 신비한 나이트엘프와 달리 매우 화려하고 밝은 색채를
보여주어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레벨 1의 장비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멋지고 화려한 모습, 장비만큼
화려한 블러드엘프의 외모와 행동에 블리즈컨에 참석한 TemZ 기자는,
"이건 엄연한 종족 차별이야!"라는 비명을 질렀다는 후문이...


화려한 외모에 대한 감탄도 잠시, 직접 게임에 접속해 본 느낌은 또 달랐다.


밝은 동화를 연상시키는 블러드 엘프의 시작마을 "선스트라이더 아일랜드"

곳곳에서는 새로 접하는 블러드 엘프의 춤과 점프, 각종 행동 등을 경험해
보는 참가자들의 탄성이 끊이질 않았고, 마나 웜을 잡아오는 블러드 엘프의
첫번째 퀘스트를 수행하는 유저들 역시 상당히 많았다.









가냘프고 호리호리한 체격에 아름답기까지 한 블러드 엘프의 모습을 보면서
기존 호드 유저들이 느꼈던 울분(?)과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한번에
사라지는 쾌감까지 느꼈다는데...


블러드 엘프의 종족 특성은 Arcane TorrentMana Tap이다.





Arcane Torrent는 8미터 범위 내의 모든 적을 2초간 침묵시키는 능력이며,
2분의 대기 시간을 갖는다. 특히 마나탭으로 얻은 포인트가 있을 경우
포인트 당 5의 분노를 생성하는 마법이다.

Mana Tap은 상대방에게서 50의 마나를 빼앗아 시전자의 신체를 감싸는
마법이며, 세번까지 중첩된다. 일종의 마법방패 역할인 듯 하다.





블러드 엘프 전사의 경우 마나 탭과 아케인 토런트를 조합하면 순식간에
15의 분노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현재 공개된 지역이 오직 블러드엘프의 시작 마을인
"선스트라이더 아일랜드" 뿐이어서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아 좀 더 많은
정보를 전해드리지 못하는 것!


그외에 날렵한 몸매만큼이나 가볍고 경쾌한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점프를 하는 모습 역시 나이트엘프처럼 멋진 공중 회전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블러드 엘프들은 마을 내에 사냥터와 마을의 경계가 희박하며, 마을
안에서 돌아다니는 각종 가축들을 사냥할 수 있다고...







레벨 제한의 해제, 안퀴라즈와 다크 포탈의 등장, 그리고 일리단과
켈타스의 관계까지... 확장팩은 이제 서서히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져 나갈 와우의 역사에 과연 호드의 새로운 종족인
블러드 엘프가 어떤 방법으로 그들의 운명을 개척해 나아갈지 궁금하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전문 기술인 보석 세공과 날아다니는 탈 것, 새로운
레벨의 인스턴스 던전 및 변화되는 시스템 등 수많은 정보들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제 서서히 블리즈컨의 행사는 본격적인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계속해서 새로운 정보가 등장할 예정이니 앞으로 더 많은 컨텐츠가
공개되길 기대해 보자.



※ 확장팩과 각종 업데이트에 대한 더욱 자세한 소식은 블리즈컨의 행사가
진행될 동안 계속 이어집니다.


WoW Inven - TemZ
(temz@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