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라온칠스타일입니다.

오랜만에 뻘글 좀 싸보러 왔습니다.

오늘은 다른게 아니라 현재 굉장히 선택지가 많은 상황에서, 지표라 할만한 것들이 정리된게 없다고 느껴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취합해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냥꾼의 원딜 전문화는 2개가 있고 이게 4개의 성약단, 3개의 영혼결속, 약 2가지 정도의 전설 선택, 또 2가지의 지배셋트 까지. 2 x 4 x 3 x 2 x 2 = 총 96개의 조합이 나옵니다. 이 중 제가 이해 가능하고 실제로 범용화된 성약단, 전설 등의 조합을 고려하여 총 56 가지의 대략적인 심DP값을 측정해서 정리했습니다.



<아래의 표를 보시기 전에 꼭 명심할 사항>

▶ 아래 심크 자료는 제 캐릭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것이므로 캐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영예는 64렙, 모든 전설은 262, 모든 도관은 239, 지배셋은 4단계 효과(딜조각만 5단계)입니다.
▶ 3잠재 착용이 가능한 경우 가장 높은 DPS를 기록한 것만 정리했습니다.
▶ 대부분의 레벨을 최대화 하지 않은 이유는 현실적으로 지금 즉시 반영하거나 참고할 수 있는 자료로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다음주나 그 이상 시간이 지나 영예가 쌓이고 도관레벨, 조각레벨, 엔드파밍에 가까워질수록 또 다른 결과값을 보일 수 있습니다.
▶ 8월 마지막 주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추후 업데이트 되면 바뀔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개인의 상태를 심크로 모니터링하며 본인의 셋팅을 조정하시길 추천합니다.


 제가 주로 격냥 위주로 플레이하고 있다보니 야냥으로의 스왑이 완전치 않아서, 현재 가지고 있지 않은 레이드 템들의 ID와 보너스를 추출하여 심크에 사용했습니다. 야냥 일때의 스탯은 다소 불완전할 수 있으니 일단 참고를 하시고, 보다 적절한 캐릭에 맞춰 심크를 재차 돌려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생냥의 경우 더더욱 준비가 미흡해서 어설픈 자료를 내보이기 보다는 좀 더 기간을 두고 완벽히 연구와 이해, 파밍을 한 뒤에 공유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제외했습니다.

[격냥]

1) 조합별 단일딜 예상 DPS


2) 조합별 광역딜 예상 DPS



3) 위 결과값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격냥은 최근 들어 단일딜 기준으로는 상당히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혈기 버프가 적용되자마자 동일 등급의 부정 효과보다 더 좋은 예상DPS를 보인 것이 그 시작입니다. 저번주에 62렙 도관 강화가 시작되면서는 드림위버가 최고로 올라왔고, 아울러 성약전설도 가속버프에 맞물려 같이 상승한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오늘 심크 결과로는 드림위버-성약전설보다 드림위버-뱀추 조합이 더 좋다고 나왔습니다. 어떤 메커니즘으로 이렇게 적용이 된 건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한 건... 진짜 세긴 세다는 겁니다.

 - 아래의 캡쳐는 간수의 눈에서 드림위버+혈기4셋 조합으로 돌았던 두번의 딜 내역입니다. 첫번째는 성약전설을 착용했고 드림위버는 적응단계라 가속 버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었습니다. 이미 저 때도 혈기의 세트효과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느꼈는데, 오늘 뱀추를 끼고 딜로그는 더 신기했습니다. 템렙이 오르긴 했지만 그것을 차치하고, 저는 혼자서 블러드 리셋을 하느라 블러드 디법이 남은채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딜량이 거의 1500이 올랐습니다;; (참고로 저는 글로벌 위주로만 다녀서 마주 달라고도 하지 않고, 잘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8월 19일, 템렙 248 드림위버 미숙+가지뿔+혈기 4셋 : 3분 46초 전투 7670 dps)


(8월 26일, 템렙 251 드림위버 숙달+뱀추+혈기 4셋 : 3분 22초 전투 9113dps, 특이사항 : 블러드 못받음)

- 대충 보면 크리빨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오히려 동등한 시전 횟수에 평균 찍힌 데미지로 미뤄보면, 가속은 드림위버의 가속 버프로만 높게 유지를 하고 유연이나 특화로 2차스탯의 비중을 돌려서 한방 한방의 데미지를 올린 모양새입니다. 이것은 마치 령전지를 착용하면 가속의 EP값이 떨어지는 것과 비슷한 메커니즘입니다. 어차피 정조준+야생영혼 중에 높은 가속이 필요한 건데, 이걸 드림위버로 해결하니까 쿨기가 없는 전투 중에 고가속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특화와 유연에, 즉 한방 한방 데미지에 더 스탯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 한편으로 혈기 도트뎀은 장로뿔 미착용으로 인한 야생영혼의 딜량이 떨어진 것을 채워준다는 느낌이구요. 야생영혼의 비중이 위 10%에서 아래 5%로 떨어진 것은, 추가된 독사 쐐기 5.4%까지 감안하면 오히려 전체 딜량은 오르게 됩니다.


[야냥]

1) 조합별 단일딜 예상 DPS


2) 조합별 광역딜 예상 DPS


3) 위 결과값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 사실 매시즌 냥꾼 3특을 다 스왑하며 진행을 하는데 이번 시즌은 유독 매주 최적의 셋팅이 달라지고 조합, 전설, 심지어 조각까지 바뀌는 판국에 매번 테스트를 하려면 여유가 좀 없긴 합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었으면 합니다. 제가 이 표에서 제시를 드리는 것은 단순히 예상DPS 일 뿐 실제 최적화된 캐릭터의 셋팅과 더 숙달된 딜싸이클 운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본인 캐릭터 심크를 직접 돌리시기 바랍니다.

- 다행인 것은 야냥의 경우엔 지배조각을 스왑할 필요까지는 없다는 것입니다. 격냥보다도 더 높은 가속을 유지하는 것이 대세인 야냥은 혈기의 도트템을 상쇄할만한 여러가지 딜 내역이 존재하고, 다른 한편으로 높은 가속>>짧은 글쿨>>즉시 시전 스킬>>스킬마다 부정 중첩 발동 확률 존재의 메커니즘으로 아무래도 부정의 효율이 더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 또한 키리안을 선택하시는 분이라면 미카니코스의 예상 DPS 값이 높은 것에 딜레마를 겪으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명의 화살 1분을 항상 야생상과 맞추고, 여기에 야격 쿨을 조절하는 느낌이었는데, 만약 미카니코스의 성약스킬 쿨감을 적용 받는다면 오히려 야생상만 같이 사용하지 못해 효율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부분은 실제 플레이하시는 분들의 정보가 더 필요하고, 심크와는 다르게 실전에서는 미카니코스말고 펠라고스가 더 낫다고 평가받을 수도 있습니다.

- 벤티르를 포함할지 말지는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약 한달 전부터 벤티르 야냥의 단일딜 기댓값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레이드 로그에서는 거의 대다수가 나페이고 일부 키리안과 벤티르가 보일 뿐입니다. 야냥의 프리시즌 예상에서는 오히려 키리안이 나을 것이라 했는데, 막상 현 시점에서 돌아보면 어리벙벙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키리안의 예상 DPS 값을 넣어 놓은 것은 그나마 나페-키리안을 선택한 냥꾼들의 야-격 스왑이라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해서 같이 심크를 돌리게 됐습니다. 특정 성약단을 배척한다기보다 좀 더 레퍼런스에 적합한 자료를 공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언급되지 않은 강령..냥꾼 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전 확팩이나 시즌 들과는 다르게 워낙 많은 조합을 생각하고, 계산하며 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또 적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다보니 정신이 없는 시즌인 것 같습니다. 아마 다음주 되면 또 새로운 도관강화 열리고, 또 바뀔지도 모릅니다. (제발 한가지로 고정해줬으면 하지만..) 어쨌든 더 좋은 퍼포먼스를 따라가는 것이 딜러로서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이 자료는 제 캐릭터를 위주로 심크를 돌린 것이기 때문에 그 어떤 대표성을 가진 지표가 될 수는 없고, 대략 이런 느낌이니 나도 한번 체크해야겠다는 생각을 심어드리고 싶어서 작성하게 된 겁니다. 저도 매주 목요일, 영예 쌓고, 주간 보상도 선택하고, 전설도 만들고, 레이드 가기 전에 가장 먼저 심크부터 돌립니다. 그럴때마다 야속하게 셋팅이 또 바뀌면 머리를 질끈 감싸지만, 그래도 해야지 뭐 어쩌겠습니까. 다른 분들도 열심히 본인 캐릭터 모니터링을 하셔서 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