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대 테란전은 메카닉 유닛이 주로 사용된다. 바이오닉 유닛의 경우, 시즈 탱크와 벌쳐, 골리앗 등의 메카닉 유닛에게 큰 힘을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팩토리 유닛이 중심이 된다. 따라서, 초반 기습적인 공격을 당할 확률이 많지 않기에 최소한의 수비 유닛만 생산하고 빠르게 멀티를 가져가며 중, 후반 운영을 도모한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초반 빌드는 팩토리르 하나 건설한 뒤 앞마당을 확보하는 '팩토리 더블'이다. 전진 배럭 등 혹시 모를 상대의 초반 공격을 대비하며 멀티를 가져가는 선택으로 안정적으로 추가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자점을 가진다.

조금 더 빠르게 추가 자원을 노리는 배럭 더블도 많이 사용된다. 배럭 더블의 경우, 적이 팩토리 더블을 선택할 경우 자원을 빠르게 활성화할 수 있어 상성상 앞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본진과의 거리가 가깝다면 전진 배럭이나 투 팩토리 러쉬 등의 공격에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본진간 이동거리가 먼 맵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 안정적으로 빠르게 멀티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원 팩토리 더블 빌드

= 기본 빌드 오더(SCV 꾸준히 생산, 인구수 기준)

9 서플라이 디팟 → 12 배럭 → 12 리파이너리 → 15 서플라이 디팟 → 16 마린 → 17 팩토리 → 21 커맨드 센터 → 21 벌쳐 생산 → 24 서플라이 디팟 → 25 팩토리 머신샵 → 26 시즈 탱크 생산 → 26 시즈 모드 업그레이드

▲ 인구수 9에 서플라이 디팟을 건설한다


▲ 미네랄을 모아 인구수 12에 배럭과 리파이너리를 같이 건설한다


▲ 팩토리를 올린 뒤 인구수 21에 커맨드 센터를 건설한다


▲ 벌쳐를 먼저 생산한 뒤, 시즈 탱크를 추가한다


= 전략 장점

1. 안정적으로 멀티를 확보하고 이후 운영을 이어갈 수 있다
2. 상대가 본진 플레이를 진행할 시 수비만 성공하면 물량에서 우위를 점한다

= 전략 단점

1. 초반 견제에 피해를 당할 경우 빌드의 장점을 살리기 힘들 수 있다
2. 배럭 더블 빌드보다 추가 자원 확보가 느리다

팩토리 유닛을 생산하며, 앞마당을 확보하는 빌드로 안정적인 운영을 가져갈 수 있어 많은 테란들이 사용하는 빌드다. 배럭 더블이 자원에서는 우위를 가져갈 수 있으나, 본진과의 거리가 가까운 일부 맵에서는 초반 찌르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에 팩토리 더블이 가장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9 서플라이 건설 이후, 미네랄을 250까지 모아 배럭과 리파이너리를 인구수 12에 동시에 건설한다. 이후 15에 서플라이 디팟을 건설하고, 마린을 한 기 생산한 뒤 팩토리를 올린다. 마린을 생산 수는 취향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상대의 극단적인 공격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한 기 정도에서 멈춘 뒤 팩토리 유닛부터 확보한다.

마린을 하나만 생산한 경우 안정성을 위해 팩토리 완성 후 벌쳐를 하나 찍어주는 것이 좋고, 마린을 충분히 생산했다면 바로 시즈 탱크로 넘어가도 된다. 이후로는 시즈 탱크와 다른 팩토리 유닛을 생산하며 추가 멀티를 가져가면 된다. 커맨드 센터 건설은 상대의 기습 공격이 우려된다면 본진에서 진행해도 괜찮다. 다만, 이 경우 앞마당 멀티 활성화가 조금 더 늦어진다.

▲ 견제에 대비하기 위해 벌쳐를 먼저 생산하는 것이 좋다


어느정도 자원이 활성화되면 팩토리를 3개까지 건설하고 업그레이드와 시즈 탱크 생산에 집중한다. 그리고 추가 멀티 확보 이후 자원 상황에 맞게 팩토리를 추가로 건설하면 된다. 테테전 유닛 조합의 경우, 시즈 탱크 + 벌쳐, 혹은 시즈 탱크 + 골리앗이 주로 사용되는데, 시즈 탱크 + 벌쳐는 벌쳐의 기동력과 스파이더 마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공에 약점이 있다.

시즈탱크와 골리앗은 가스가 많이 필요해 세 번째 멀티를 가스가 있는 곳으로 가져가야 한다는 조건이 있지만 대공 화력도 보강할 수 있어 레이스 공격이나 드랍쉽 공격에 대비할 수 있다. 이는 플레이하는 맵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 빠른 시점에 앞마당 멀티 활성화가 최대 장점, 배럭 더블 빌드

= 기본 빌드 오더(SCV 꾸준히 생산, 인구수 기준)

9 서플라이 디팟 → 13 배럭 → 15 커맨드 센터 → 16 리파이너리 → 16 서플라이 디팟 → 16 마린 생산 → 21 팩토리 → 앞마당 건설 이후 상황에 따라 벙커 추가 → 30 팩토리 머신샵 → 32 서플라이 디팟 → 33 시즈 탱크 생산 → 33 시즈 모드 업그레이드

▲ 인구수 9에 서플라이 디팟을 건설한다


▲ 인구수 13에 배럭을 건설한다


▲ 인구수 15에 커맨드 센터를 추가한다


▲ 리파이너리, 서플라이 디팟 이후 팩토리를 올린다


▲ 팩토리가 완성되면 시즈 탱크를 생산하며 필요한 건물을 짓는다


= 전략 장점

1. 빠른 앞마당 확보로 물량에서 팩토리 더블 등의 빌드를 앞설 수 있다
2. 초반만 안전적으로 넘긴다면 물량으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 전략 단점

1. 팩토리 건설이 상대적으로 늦어 벌쳐 찌르기, 전진 배럭 등에 피해를 입을 수 있다
2. 일명 '생 더블'로 불리는 선 커맨드 센터 건설 빌드보다 자원 확보가 느리다

본진 투 팩토리, 원 팩토리 더블 등의 빌드를 상대로 자원에서 우위를 가져올 수 있는 빌드다. 빠른 앞마당 활성화를 통해 초반 단계만 안정적으로 넘긴다면 이후 운영을 매우 풍족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상대가 흔히 생 더블이라 말하는 선 커맨트 센터 추가 빌드를 사용할 시 초반에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오히려 자원에서 열세에 빠지게 된다.

안정적으로 초반만 넘긴다면 대부분의 빌드를 상대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이는 테테전이 메카닉 병력으로 진행되기 때문인데, 시즈 탱크를 통해 안정적으로 방어를 구축하고 이후 시즈 탱크, 벌쳐, 골리앗 등의 물량 싸움을 가져가거나 스타포트를 통해 레이스로 상대 병력을 견제할 수 있다.

빌드 오더는 13 배럭, 15 커맨드 센터, 16 리파이너리, 16 서플라이 디팟이 많이 사용되나, 취향에 따라 서플라이 디팟과 리파이너리의 순서가 변경되기도 한다. 이는 팩토리를 빠르게 올리느냐, 인구수 제한을 넉넉하게 확보해 마린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느냐의 차이다.

팩토리가 다소 늦더라도 마린을 많이 확보하고 싶다면 서플라이 디팟을 먼저 건설하면 된다. 리파이너리를 먼저 올릴 경우, 팩토리 건설 시점은 빨라지나 인구수 제한에 걸리는 시점이 발생한다.

▲ 인구수 제한이 불편하다면 리파이너리 이전에 추가 서플라이 디팟을 건설하면 된다


조금 더 안전하게 가고 싶다면 배럭을 인구수 12에 건설해도 된다. 13 배럭이 SCV를 한 기 더 확보해 자원적으로 여유가 있으나 거리가 가깝거나 상대가 전진 배럭 등을 사용할 시 마린 생산이 늦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정찰을 통해 빌드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고, 13 배럭을 진행한다면 상대의 공격에 대응해 언제든 SCV가 수비에 동원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벙커 건설은 팩토리를 올리고 자원이 되면 진행하는 것이 좋다. 취향에 따라 자원 누적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다 안정적인 시작을 위해 대부분 앞마당 입구에 건설해두는 편이다. 벌쳐 난입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배럭을 통해 유닛이 들어올 수 있는 경로를 좁혀놓는 것도 좋다.

▲ 상대 견제 방어용으로 벙커를 건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