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는 1:1 플레이와 3:3, 4:4 등의 팀플레이 두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1:1은 그 긴장감과 몰입도가 엄청나게 높기 때문에 게임이 끝날 때 까지 단 1초도 머리와 손을 쉴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를 감당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죠. 때문에 부담감이 좀 덜한 팀플을 선호하는데, 그 중에서도 무한맵이나 빠른 무한맵을 많이들 합니다.

일반 헌터 팀플은 레벨이 너무 떨어지는 한명이 있는 쪽이 심하게 불리하므로 사실 좀 욕을 먹기도 하죠. 하지만 무한맵은 한명이 심각하게 못하더라도 게임 승패에 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욕을 덜 먹는 빨무를 많이 즐기는데 이 경우에도 기본적인 개념은 있어야 같은 팀원으로 부터 듣는 욕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

 

1. 일꾼 100 마리는 뽑을 줄 알아야 합니다.

며칠 전 중국에서 했던 스타2 대회에서 전태양 선수가 테란으로 하면서 일꾼이 80마리가 넘었는데, 그걸 가지고 해설자들이 너무 많지 않냐고 한참을 떠들긴 했습니다. 일꾼은 정말 잘 뽑는다고 하기도 하고, 너무 많아 전투병력이 부족하다고 하기도 하고.. 스타2는 스타1보다 일꾼이 좀 더 많이 필요한건 사실입니다. 가스 2개가 기본이라 3마리가 더 필요하죠. 전태양 선수도 그냥 본능적으로 게임이 끝날 때 까지 끊임없이 일꾼을 뽑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특히 저그의 경우 일꾼 수가 100 마리 되는것도 가끔 있는 일입니다. 프로선수들은 그냥 내버려두면 그냥 일꾼 100마리 금방 도달합니다. 만약 10분 뒤 러쉬하고 한다면 일단 무조건 일꾼 100 마리부터 뽑고 시작하겠죠. 그런데 초보 아재들은 게임을 한시간 넘게 해도, 일꾼 숫자가 20을 안 넘는 경우가 많습니다. 10분 뒤 러쉬라고 말을 해도 일꾼 20마리로 게임을 합니다. 이러면 같은 팀원이 답답해서 미치죠. 게임은 져도 됩니다. 다만 게임이 끝날 때까지 넥서스나 커맨드가 절대로 쉬면 안됩니다. 100마리는 뽑는다는 생각으로 내가 게임은 져도 일꾼 숫자는 절대로 안진다는 마인드로 게임을 해야만 합니다. 10판을 했는데, 한 한번도 상대방 보다 일꾼 숫자가 더 많았던 적이 없었다면, 그냥 님은 아무 생각이 없는 바보이기 때문입니다. 게임 열판 해서 열판 다 지더라도 일꾼 숫자는 지지 마세요. 게임이 끝나면 마지막에 미네랄과 가스를 캔 양을 순위별로 볼 수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반드시 체크 하세요. 항상 맨 꼴찌라면 기본 개념이 전혀 없는 겁니다. 지더라도 중위권을 유지할려고 하세요.

 

2. 적 본진에서 출발한 첫 질럿은 아무리 빨라도 예상 시간 보다 절대 더 빨리 올 수가 없습니다.

물론 전진 게이트를 하면 빨리 올 수 있지만, 정상적인 경우 프로토스는 일꾼을 꾸준히 뽑으면서 미네랄 100 이 되는 정해진 시간에만 파일런을 짓습니다. 파일런을 지어야 게이트를 지을 수 있고, 게이트가 지어져야 질럿을 뽑죠. 그리고 걸어오는 시간이 있습니다.

이것은 비유를 하자면, 당나라 군대 1만명이 출발하여 3년뒤에 고구려 국경에 도착하는데, 고구려는 벌써 부터 농부들 까지 모두 소환하여 10만명이 3년 내내, 국경을 수비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럼 군량미는 누가 생산하고 소는 누가 키우죠? 당장 1만명은 막을 지 몰라도 다시 3년 뒤에 또 오면 그 때는 못막습니다. 그런데 초보들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합니다.

심지어 섬인데도 포지짓고 포토캐논 부터 박고 시작을 합니다. ^^

물론 상대가 저그 일 경우에는 눈치가 필요합니다만, 과도한 수비나 성급한 수비는 반드시 그 댓가를 치룹니다.

로스트템플 이라는 대회용 맵에서 본다면, 프로토스가 9시이고 저그가 6시 인 경우, 프로토스가 생더블넥을 가면 저그가 9드론 발업으로는 못뚫습니다. 빨른무한 기준으로 본다면, 2명의 프로토스가 질럿만으로 생더블 프로토스 한명이 수비만 한다면 절대 뚫을 수 없습니다. 3명의 프로토스도 질럿만으로는 수비만 하는 생더블 프로토스를 못뚫습니다. 그 만큼 초반에는 상대방이 걸어오는 거리와 그 시간이 엄청나게 큰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확장과 수비의 핵심 개념입니다.

저그도 마찬가지 입니다. 고립되어 있고, 주변  적 3명의 프로토스가 질럿으로 공격 올 것이 확실 하며, 아군으로부터 핼프는 없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면, 초보는 스포닝부터 짓고 성큰을 박는데, 그러면 죽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이 때의 답은 3 해처리 후에 스포닝을 짓고 성큰을 박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스무마리의 질럿을 막을 수 있는 성큰을 제 시간에 확보 할 수 있습니다.

 

3. 팀원이 모두 나가면 즉시, 1초 내로 반드시 나가세요.

이건 게임의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절대로 지켜야 합니다. 상대방에 대한 매너를 이야기 하는게 아닙니다. 스타도 게임오버 카운트 다운이 있습니다. 근데 초보는 이걸 읽지를 못하죠. 이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는데 초보가 병력을 움직이지 않고 집안에만 있으면 나머지 세명은 싸우다 더 이상 가망이 없을 경우 지지 치고 나갑니다. 이때는 즉시 따라 나가야만 합니다. 그래야 혼자 건물만 짓고 혼자 병력만 생산하고...그게 얼마나 허무한 바보짓인지 알 수 있습니다. 팀원이 게임을 나가는 상황과 시간을 알게되면 핼프를 가든가 빈집을 가든가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팀원도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싸우든가 도망을 가서 살든가 합니다.

 

4. 미네랄을 남기지 않는 다든가, 전투를 잘 한다든가, 전략을 잘 세운다든가, 빌더오더를 외운다든가, 그런것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에도 잘 못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차피 초보에게 그런 것까지 요구하지는 않기 때문이죠. 다만 상식적으로, 왕초보라도 본능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은 꼭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