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터질 게 터졌다. 출시 직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순항 중이던 ‘솔’이 오픈 단 20일 만에
일부 거대 세력의 ‘독점과 갑질’로 얼룩지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선 곳은 다름 아닌 칼테온 3서버. 8일 게임 업계와 유저 커뮤니티에 따르면,
해당 서버의 거대 세력이자 유명 유튜버 ‘랑쯔’가 몸담고 있는 ‘신길드’가 게임 내 핵심 파밍 지역에
대한 무기한 통제를 선포해 유저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픽픽 쓰러지는 민초 유저들… 신의 탑 1·2층 ‘피의 통제’ 시작됐다
신길드가 통제 구역으로 묶은 곳은 유저들의 성장이 집중되는 핵심 코스인 ‘신의 탑’ 1층과 2층 일부 구역이다.
이들은 “지정된 구역에 진입하는 일반 유저들은 무차별 학살(PK)하겠다”며 서슬 퍼런 경고장을 날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는 ‘솔’ 출시 이후 전 서버를 통틀어 최초로 발생한 라인(통제 세력)의 갑질 선포라는 점에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억울하게 사냥터에서 쫓겨난 한 일반 유저(30)는 “오픈한 지 고작 3주밖에 안 된 게임에서
벌써부터 대형 길드가 사냥터를 독점하고 횡포를 부리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핵과금러와 프로모션금액으로
현질하는 유튜버들만 사람이고 우리 같은 무소과금 유저들은 그냥 사냥개 취급인 거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5 대 5’ 팽팽한 세력 균형… 칼테온 3서버, ‘피바람’ 부는 전장으로 변하나
이번 신길드의 도발이 겉으로는 단순한 사냥터 통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서버 패권을 쥐기 위한
‘선전포고’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칼테온 3서버는 절대 강자 없이 대형 세력들이 5 대 5의 팽팽한 황금 균형을
이루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다.
게임 전문가 A씨의 한마디“신길드의 이번 통제 선포는 팽팽하던 5:5 구도의 균형을 깨뜨리는 자폭수가 될지, 아니면 서버를 완전히 장악하는 신의 한 수가 될지 지켜봐야 한다. 반대파 세력들이 이에 반발해 대규모 연합을 결성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조만간 서버 전체가 피바람 부는 전쟁터로 변할 것”
“프로모션 유튜버가 벼슬이냐” vs “전쟁 게임의 묘미일 뿐” 인터넷 후끈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대다수의 유저들은 “프로모션 유튜버 권력을
등에 업고 일반 유저들 고혈을 짜내려 한다”, “이러니까 한국 MMORPG가 망하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MMORPG에서 강자가 사냥터를 통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게임의 컨텐츠”,
“꼬우면 강해져서 뺏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신길드의 행보를 옹호하는 입장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과연 전 서버 최초로 대규모 통제 사태가 터진 칼테온 3서버의 5:5 균형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권력에
눈먼 거대 세력의 폭주 속에, 일반 유저들의 한숨과 분노는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