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가 처음 오픈할 때는 제가 대학생이었습니다
당시 누나가 같이 하자고 해서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ㅋㅋ
안타깝게도 얼마 뒤 입대를 하게 되었고 하고싶어도 게임을 못하게 됐죠
그렇게 첫 휴가만을 기다렸는데, 막상 나와보니 누나는 이미 만렙을 찍었더군요

제대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누나랑 같이 게임했는데, 그떈 공략 이런거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면서 막 다른 사람들이랑 던전 가는거 무서워하고 그랬었죠 ㅋㅋ
쿠마스 온라인이네, 색깔놀이 하네 궁시렁거리면서도 몇 년동안 재밌게 즐겼습니다.
누나가 시집가고나서 부터는 뜸해졌지만 제겐 정말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접었을 때는 뭐 나중에 다시 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이제 그 나중이 없어져 버리는군요...
이제 제 캐릭터들과 그 개성넘치는 NPC들을
다시는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포포리....엘린....바라카...아만... 흑흑

정말 오랜시간 함께 했었기에 그 추억을 이루 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요.
개인적으로 테라는 제 인생 게임 중 하나로 각별한 애정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테라가 서버를 종료한다고 하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동안 즐거웠어 테라야!
덕분에 좋은 기억 많이 남겨줘서 고맙고,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그땐 꼭 더 즐겁게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