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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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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찡 이야기 2화 재회
벨찡의 눈물나는 자비심에 감동한 난 왠지 저 검투사만 졸졸 따라다니면 아카샤도 깨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무럭무럭 솟아올랐지만, 그날 이후 접속해서 친추창을 열어보면 벨찡은 언제나 인던을 돌고 있었고, 벨찡과 함께 돌자고 2시간 동안 손가락 빨며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인지라 내 나름대로 공팟 찾아들어가 인던을 돌다보면 시간이 어긋나버렸다
여간해선 함께 돌기 힘들더라도 언젠간 또 돌 수 있겠지라고 생각한지 얼마 안 되어 만렙이 풀렸다 벨찡은 사정없이 렙업가도를 밟아갔고 다케릭 증후군에 시달리던 난 이놈도 했다 저놈도 했다 하느라 벨찡이 공미나 검탑을 도는 모습을 친추창에서나마 보는 수밖엔 없었다
세월아네월아 하며 광전사를 57렙 90%, 정령사를 58렙 딱 찍고나서 미션을 위해 공하 공팟을 돌았다. 공하를 돌면서 벨찡에겐 만렙 찍었으니 어서 축하해달라는 독촉의 귓말을 보냈고, 당연히 축하한다는 귓말이 되돌아왔다. 처음 도는 인던에서 귓말로 농담 따먹기를 할 수 있었던 건 그 때만 해도 황미 아카샤 한참 돌던 사람들[그러니까 파티모집창이나 인던에서 매일 보던 그양반들]이 한참 렙업해나가던 시점이라 그런지 내가 죽기살기로 힐 줄 필요가 없었다. 그러니 엠구슬만 법사 옆에 서너 개 깔아두고 광기 건 후엔 벨찡과 무한 채팅을 했는데 벨찡이 분명 검상을 돌고 있었는데 귓말을 보낼 때마다 신기하게 즉각 대답이 돌아왔다. 나야 뭐 하급이었지만, 당시에 벨찡과 함께 검상을 돌던 분들께는 무한한 애도를 표하고 싶다. 창기도 아니고 검탱이 탱킹 중에 귓말이라니............예상하기론 베이카짜응을 필두로한 힐러들의 조교를 실시한 게 아닐까 싶다.
여튼 각설하고,
그렇게 공하를 아무 문제 없이 깨고[초행이라고 했더니 네임드 앞에서 또는 잡몹 구간마다 친절히 설명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완전 편하게 깼다 다솜찡이 빙의한 듯한 친절게이였지. 왜 친절한데 게이냐면 배꼽이랑 슴가를 드러낸 남하엘이었으니까]
벨찡에게 또다시 귓말을 보내 공하 초행인데도 불구하고 신컨의 힘으로 쉽게 깼다고 자랑했다. 파티원이 나 초행이라니까 긴장 바짝하고 노 피격 플레이를 선보인 것 같지만 괜찮아. 어쨋든 중요한 건 칭찬 받는 거니까. 겨우 하급 깬 거지만 벨찡은 초행인데도 대단하다 신컨이다 라는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파티 초대까지 보냈다.............응? 파티 초대?
들어가보니 아무도 없고 벨찡과 나 뿐..........이거 무슨 파티냐고 물으니 검하 파티라고 한다..............난 마음의 준비도 안 됐고 공략도 모른다고 했다. 괜찮단다. 아니 내가 안 괜찮은데요. 사양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아니 사양이 아니라 나 아예 모른다니까요. 미달님은 신컨이니 괜찮아요.
아................이걸 위한 칭찬이었군?
그렇게 느닷 없이 끌려간 검탑..............킬리언 앞에 당도할 때까지 그동안 무슨 몹을 만났는디 몇 번 죽었는지 내가 뭘 했는지 여긴 어딘지 나는 누구인지도 모른 채 정신 없이 끌려다녔다. 어느 정도로 정신 없었냐면 벨찡과 검하를 돈 바로 그날 다솜찡이 검상에 데려갔는데도 1넴 거미가 낯설게 느껴질 정도였다.
황미와는 다르게 몹들 데미지가 상당해서 그런지 딜러들 피 빠지는 게 장난이 아니었다. 탱커 피도 안 빠지고 있는데 딜러들 피가 빠지는 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냥 인던이 어려운가보다 했다. 그래도 벨찡이 워낙 완벽하게 탱킹도 하고 수다도 떨어주느라 재미나게 툴사 앞까지 갔다.
툴사피가 5% 남을 때까진 정말 즐거웠다.
그래 5%까지는..............
5% 때 딜러 하나가 눕고, 연이어 다른 딜러가 눕고............광전과 벨찡과 나만 남았다.
난 벨찡이 알려준 대로 쫄이 내 앞에 오기만을 기다렸다 살짝 피하고 살짝 피하고를 반복했지만, 아주 순식간에 쫄이 무더기로 불어나 살짝 피하는 재롱을 부리기엔 너무 많아 그냥 정신 없이 튈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벨찡은 쫄몰이를 안 해도 된다고 했는데 난 미쳐 배우지도 못한 채 쫄몰이를 할 수 밖에 없었고, 준비되지 않은 쫄몰이라 그랬는지 이놈의 쫄들이 죄다 벨찡에게 달려갔다. 벨찡은 물약을 먹어가며 버티는 듯 했으나 거꾸로 디퍼브가 걸리는 순간 독쫄에 당하고 뒤이어 덤벼드는 툴사의 덥치기에 장렬히 눕고 말았다.
뭐 광전사는 진작에 죽고 마을 부활한 상태였고............
다른 딜러들도 광전사의 독촉에 마을 부활하긴 했는데 좀처럼 마을을 떠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벨찡과 광전이 마을에서 툴사방까지 뛰어오는 동안 난 리셋만음 막아야겠다고 다짐하며 5%에서부터 주박을 3중첩 유지하며 도망다니기 시작했다. 몇 분 동안 수없이 몰려오는 쫄들을 피해가며 주박을 유지하자 툴사 피는 0.5%로 떨어졌고 바로 그 때 광전이 나타나 툴사 엉덩이에 모아치기 한 방 때리는 순간 툴사는 꽥............
그러고 나서 나타난 벨찡............
광전과 벨찡과 난 그렇게 떨어진 아이템을 눈 앞에 두고 멍하니 다른 딜러 둘을 기다렸다.
그리고 딜러 한 명이 하는 말 '소환 좀 해주세요'
뭐이때끼야 소환? 소환? 니가 받을 수 잇음 받아봐라 아나 소환 아나 소환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난 착하니께
인던 안이라 소환 못 해요 주문서 타고 오세요 라고 대답했고 그놈들은 주문서 어디서 파냐고 되물어왔다
바로 그 때 광전은 떨어진 템 중 정밀 분종 요런 크리스탈과 완태고 2장을 쌱쌱 집었는데 전부 광전한테 들어가버렸다. 이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주은 놈한테 템이 들어간다는 걸 깨닫게 됐다.
광전은 시간 지나면 없어진다며 니들도 먹으라는 말을 남기고 마을 귀환,
난 그말을 듣고 잽싸게 남은 완태고 한 장과 잡크리 따위를 줍고 있는데 벨찡은 가만히 서있는 게 아닌가!!
벨찡에게 왜 안 먹냐고 물으니 니가 먹는 모습만 봐도 배불러서요 라고 대답하지는 않았고 전 됐으니 미달님이 드세요 이따 상급 가서 더 좋은 거 먹을 거예요 라고 한다
아..............................................여자였으면 반했을 거야 흑흑
하지만 난 남자니께 ㅇㅇ감사감사 하고 다 우걱우걱
역시 벨찡은 대인배구나 라는 확신이 들고, 앞으로 인던은 무조건 벨찡과 함께 가리라 다짐했지만,
그 날 이후 벨찡은 날 불러주지 않고 있다.
같이 인던만 가자고 하면, [아 갑자기 급한 있이 생겨음] [나 인던 쿨임] [길팟 가야 됨] [나 잠수중이라 인던 못감 너님이랑 가기 싫어서 이러는 거 아님 그저 마을에서 잠수를 해야하기 때문임] 등등의 이유를 들어 거절하고 있다.
그렇다 벨찡은 인기가 많아 바쁜 것이다 찾는 사람이 하도 많아 날 일일히 챙겨주기 힘든 거겠지 설마 내가 헬팟 유발자라 안 데려가는 건 아닐 거야 그럴 거야 암 벨찡이 난 신컨이라고 했으니까 난 신컨이니까
왠지 벨찡이 날 피하는 것 같지만 그건 벨찡이 바쁜 것 때문이지 내가 못해서 피하는 건 아니야~
아 참고로 베이카짜응도 같이 인던 가자고 하면 자꾸 핑계 대면서 피하고 있다.
내 신컨이 부담스러운가 보다.
EXP
34,819
(60%)
/ 36,001
![]() 정령사 체중미달(종족 : 호랑이)
테놀이 그리고, 보좌관이 낼름하다.
암살자 등짝좀보자
프로필 움짤 야애니 아님다. 이상한 기대감 가지고 쪽지 보내서 제목 물어보지 마세여.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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