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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9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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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징의 금당벽화, 나라 호류지(法隆寺)나라/아스카 여행 4일차의 첫 순서는 호류지(法隆寺, 법륭사)였습니다. 고구려의 승려 담징이 그렸다고 하는 금당벽화가 있는 그 호류지입니다. 금당은 호류지의 건물 이름이고, 이 금당의 안쪽 벽에 그려져 있어서 금당벽화입니다.
나라역에서 JR 을 타고 호류지역에서 내려 15분 가량을 걸어갔습니다. 호류지는 다른 곳보다 이르게 아침 8시부터 문을 여는데, 사람이 거의 없는 호류지를 보고 싶어서 미리 가서 대기를 타다가 1번으로 들어갔습니다. 호류지를 방문하면서 알게 된 것은, - 금당벽화를 고구려 승려 담징이 그렸다는 문헌 기록은 현재 남아있지 않고 구전으로만 전해 내려온다는 점, - 금당벽화는 7세기 중반에 완성되었지만, 이후 서기 700 년경 불에 타서 한번 복원했다는 점, - 다시 20세기 중반에 한번 더 불에 타는 바람에(2차대전 이후라서 미군의 폭격과 관계 없습니다), 복원된 것마저도 훼손되었는데, 훼손된 복원품은 별도로 보관하고 있고 현재 금당에 걸려있는 벽화는 이것을 다시 그린 모사품이라는 점입니다. 즉 우리가 가서 볼 수 있는 금당벽화는 복원품의 모사품이고, 그마저도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눈으로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금당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게 아니라서, 금당의 문 앞에서 비스듬하게 감상해야 했지만요. 그래도 교과서에서만 보던 금당벽화를 실물로 (복원품의 모사품이어서 아쉬웠지만 ㅠㅠ) 볼 수 있어서 나름 의미가 있는 여행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조용히 길을 걸어 호류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 ![]() 관광객이 호류지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서원가람, 동원가람, 대보장원이라는, 아래 사진에서 색이 칠해진 3곳만 다닐 수 있습니다. ![]() 호류지의 5층짜리 탑과 금당은 서원가람에 있으며, 나란히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금당 앞이 막혀 있어서 들어갈 수 없고, 그 자리에서 벽화를 봐야 합니다. ![]() ![]() ![]() ![]() 서원가람을 마저 더 돌아봅니다. ![]() ![]() ![]() ![]() ![]() ![]() ![]() ![]() 대보장원의 다른 이름은 백제관음당입니다. 이처럼 나라의 사찰과 유적지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중국과 한반도가 일본의 불교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백제관음당에 전시된 것들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데, 나라의 사찰들 대부분은 국보, 보물,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면서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여기서 무엇을 봤더라 라는 것을 기억해내기 참 어렵고, 나라의 사찰들을 돌아다니면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 ![]() ![]() 서원가람과 대보장원을 보고 나서 동원가람으로 가는 길에는 벚꽃이 이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한반도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는, 오래된 사찰의 고요한 경내를 조용히 걸어다녔습니다. 아래 목조상은, 동원가람에 있던 쇼토쿠 태자의 목조상입니다.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