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게임즈가 2023년 공식 발표했던 반지의 제왕 MMO의 취소를 사실상 공식 인정했다. 


아마존 게임즈의 수장 제프 그라티스(Jeff Grattis)는 유로게이머에 "우리 크리에이티브 팀은 톨킨의 세계에 걸맞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 경험을 탐색하고 있다. 미들어스 엔터프라이즈(Middle-earth Enterprises)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해당 IP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유로게이머가 아마존 게임즈의 생성형 AI 도입 강행 및 대규모 구조조정을 다룬 심층 보도의 일환으로 나왔다. 아마존은 지난해 10월 약 1만 4,000명을 해고하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으며, 게임 개발 부문도 직격탄을 맞았다. 당시 개발 중이던 뉴 월드: 에테르넘은 서비스 종료가 결정됐고, 반지의 제왕 MMO 역시 같은 운명을 맞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오랫동안 유력하게 점쳐져 왔다.


유로게이머의 익명 제보자에 따르면, 아마존은 개발팀도 꾸리기 전에 해당 MMO를 공식 발표했으며, 이후 수년간 단 1~2명만이 사이드 프로젝트 형태로 작업을 이어 갔다. 감원 직전에야 뉴 월드 팀 개발자 1,000여 명이 이 프로젝트로 이동 배치됐지만, 불과 몇 주 만에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면서 프로젝트는 사실상 정식 프리 프로덕션 착수 직전에 막을 내렸다.


아마존의 반지의 제왕 MMO 실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마존은 이미 레이유(Leyou)와 손잡고 같은 IP의 MMO를 개발한 바 있으나, 2021년 레이유가 텐센트(Tencent)에 인수되면서 해당 프로젝트도 갑작스럽게 취소된 전례가 있다.


반지의 제왕 게임 IP의 라이선스는 엠브레이서 그룹이 2022년 인수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엠브레이서 산하의 워호스 스튜디오(Warhorse Studios, 킹덤 컴 개발사)와 크리스탈 다이나믹스(Crystal Dynamics, 툼 레이더 개발사)가 각각 별도의 반지의 제왕 게임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이 언급한 "새로운 게임 경험"의 구체적인 형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https://www.eurogamer.net/amazon-cancelled-lord-of-the-rings-mmo-new-game-ex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