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사 캡콤(Capcom)이 2026 회계연도(2026년 3월 마감) 실적을 공개하며 전체 게임 판매의 93%가 디지털 구매를 통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2024 회계연도의 90%에서 3%포인트 더 상승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캡콤은 이번 발표에서 연간 매출이 약 12억 달러(약 1조 7,900억 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판매 비중 증가는 업계 전반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캡콤은 공식 IR 자료의 '디지털 콘텐츠' 항목을 통해 이 수치를 공개했다.


플랫폼별로는 PC가 전체 판매의 54.5%를 차지하며 최대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PC 판매는 사실상 대부분 스팀(Steam)을 통해 이뤄지며, 캡콤은 스팀을 통해 244개국 및 지역에 자사 타이틀을 유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PC가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제품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캡콤은 2024년 당시에도 패키지(물리) 판매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번 발표에서도 물리 판매 철수를 시사하지는 않았다. 다만 93%라는 수치는 이미 압도적인 수준으로, 나머지 7%의 물리 판매분도 절대적인 판매량 면에서는 무시하기 어려운 규모다.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5 프로를 비롯한 일부 콘솔이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출시되는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소규모 타이틀이나 리마스터 작품의 경우 물리 출시가 생략되거나 한정 물량으로만 공급될 가능성도 있다.


캡콤은 이번 회계연도에 디지털 판매 비중이 95.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주요 타이틀들은 여전히 콘솔용 패키지 에디션을 함께 출시해왔으나,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물리 판매 규모는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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