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치명 유발 부족도 있지만, 원래 궁수는 흰뎀 캐릭이었어요. 치명이야 어쩌다 떠 주면 고마운거고, 치명 똑같이 안뜬다 치면 흰뎀 누적에서 법사 제외하고 타클을 압도(한방이야 광전이 궁수보다 크겠지만, 암만 그래도 흰뎀은 화살비+폭살덫이 최고였어요. 거기다 광전이 차징징 오버 차징징 모아 흡광 소용 돌릴 때 궁수도 화살비 폭살덫 다 뿌리고 연계 문장 박고 다중 관사 독 집사 다중 초기화까지 박으면 다중 다중 다중 두다다다 하죠.)할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마법사의 요새 시절부터 템 옵션이 개편되면서 딜러들 딜에서 흰뎀보다는 빨간뎀이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졌어요. 그래도 만렙 풀리기 전까지는 궁수도 템을 잘 맞춰서 대세를 따라갈 수 있었는데...(오히려 개나 소나 빨간뎀 잘 터지는 세상이 되면서 타클 대비 우월한 치명율로 먹고 살던 무사, 검투가 상대적으로 하향을 먹은 셈이 되었죠.)

만렙 풀리면서 '스킬 위력 증가폭이 부족하고, 신규 스킬이 거지 같아서' 치명율 안따지고 순수 흰뎀에서도 타 클보다 우월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전에 많은 분들께서 지적했고 저도 글 올린 적이 있는데, 무사는 60시절->65 현재 주요 스킬 위력 증가율이 55퍼~78퍼 전부 다 이 정도이고 광전도 모아 소용은 55퍼 입니다. 그런데 궁수는 다중만 55퍼고 다 20퍼~38퍼에서 놀아요. 법사, 비검이 비슷한 꼴이긴 한데 법사는 그래도 지옥불 쌩증뎀 받았고(번캔 문장은 없어졌지만 다른데 투자할 수 있겠죠.) 업화는 76퍼인가 하튼 70퍼 넘게 올랐습니다. 비검은 원래 60 시절 오피라는 얘기가 있었으니 조정된거라 칠 수도 있겠지만요.

거기다 신규 공격 스킬의 유용성? 턱뿌와 진일도로 인해 무사는 연계기가 아주 유연해졌습니다. 이전처럼 일도 쿨이 살아 있나 없나 따져가며 몹 패턴 봐가며 이 스킬을 쌩으로 써도 될까 안될까(+2연 회피.) 머리 굴릴 필요가 많이 줄어들었죠.
광전도 인던 딜싸는 뒤돌 대지 모아 흡광 소용 이 패턴에서 안변했겠지만, 무캔으로 캔슬 안되던 동작들이 끊어지고 전진 횡베기 등 유용한 상향이 있었죠. 그런데 뇌룡...설명 생략하겠습니다.

무, 광보다 치명율도 밀리지만 이건 원래 테라라는 게임의 초기 직업 간 컨셉이라 봐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연계기 부족과 스킬 위력 부족으로 깡딜에서도 타 클을 상대로 압도를 장담할 수 없으니 궁수가 답이 없어졌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