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릭인 클레릭의 대대적인 패치가 있어서 기대반 걱정반으로 테섭을 접속하여 테스트해보고 느낀 점을 간단하게 정리해봅니다. 물딜레릭은 주종이 아니라 제가 다루기는 애매한 것 같아 마딜레릭만 적어봤습니다. 개발자분들 눈팅도 하시는거같아서 그냥 자게에 썼습니다...........


1. 드루이드

- 패치를 왜 하나도 안한걸까요? 여전히 계수문제가 심각해서 크리비를 탄다면 굳이 고르지 않아도 될 클래스입니다. 바이보라 출시도 금방 안 해 줄 것 같은데 케어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 아마 존재를 잊어버린걸지도..


2. 크루세이더

- 여전히 '바이보라 없이' 가장 실용성이 높은 클래스입니다. 프로텍션오브가디스/컨뎀/세이크리드를 꽤나 상향하여 딜비중이 링오브라이트 몰빵인 점은 조금 완화된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바이보라 있을때' 가 딱히 기대가 안되는것도 여전합니다. 단죄효과를 제대로 발동시키려면 선후딜이 있는스킬을 5초마다 두대씩 계속 때려줘야 하는데 이게 크리비만 같이 타는 트리가 돼도 10초 3대+5초 2대를 끊임없이 돌려야하고 이 두 스킬 전부 후딜이 심한편이라 딜로스까지 생깁니다. 고유바이보라 3개 착용 패치가 넘어와도 여전히 2협응 2고유를 쓰게 될정도로 단죄 4렙의 실성능이 애매한 것 같습니다.

- 또한 단죄4렙에는 크루 스킬 3개가 묶여있는데(홀스강화/쿨감+세이크리드 계수 영향+컨뎀쿨감) 얘네가 잡아먹는 스포만 35라 크루의 고질적인 스포문제가 더 심해집니다. 딜스킬인 리탤리에이션과 프로텍션오브가디스를 아예 내다버려도 핵심딜스킬인 링오라도 스포를 15개나 잡아먹습니다. 현재 범용적인 크크플트리에서 스킬포인트 포션 다섯개는 크루에 할당하시는 분이 많을텐데 그렇게 집어넣더라도 스킬포인트가 뭔가 부족한 느낌은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 마스터 스포 조정 등으로 스킬포인트 문제 해결+ 단죄옵션과 홀리스매시 계수 뭉치기(오버힛이나 쿨조정) 등 조정했으면..


3. 플레이그닥터

- 여전히 마딜레릭 1티어 직업이라 생각합니다. 딜편의성, 보조스킬, 타클래스와의 연계, 계수 모두 좋은 편이고 소각도 일부분 상향을 받아서 패치가 넘어오더라도 플닥이 트리에서 빠질 일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 다만 11월 패치의 방향이 타클래스와의 연계를 전부 끊어놓는 방향일 것 같아서 괴사 기준 판데믹의 자가마법증댐 150퍼가 바뀔것 같은 우려는 있습니다. 특히 사두 패치한 내용을 보니까 더욱 그렇습니다.

- 그런데 흑사 소각 범위 패치는 왜 해준걸까요? 얘네 범위가 넓어져도 어차피 괴사들고 쓸건데.. 

→ 플무원


4. 크리비

- 플닥과 마찬가지로 물마딜레릭 1티어 직업이라 패치를 딱히 하지 않은건 이해합니다만 파이어티는 제발 스킬이펙트(멜스티스라고 외치는 음성도 포함입니다)와 후딜은 해결해줬으면 합니다. 10초에 세 번 쓰는 스킬인데 후딜이 너무 답답한 편입니다.

→ 파이어티 조정해달라


5. 엑소시스트

- 패치 방향을 알 수가 없습니다. 기존 엑소를 얼만큼 좋게 평가한지는 모르겠으나 여타 스킬의 계수 상승폭도 애매한 수준이며 4개를 연달아 써야하는 연계는 끊어놨지만 여전히 서로 쿨이 다른 스킬을 두개씩 묶어서 연계로 만들어놓은것은 여전합니다. 게다가 루브릭은 그랜드크로스 위에서 맞을때 3연타+기본계수를 3분의 2가량으로 깎아버려서 연계의존도만 더 심해졌습니다. 기본루브릭은 쓰는게 딜로스라는 느낌도 들기 시작합니다. 

- 패치 예고가 떴을 때 인퀴지터+엑소시스트로 저지먼트 악마형판정 루브릭+달리아 여신셋으로 극딜뽑는 뇌오세를 해보았으나 이 또한 루브릭 계수하향과 악마형과 그랜드크로스 연계가 중복되지 않는것으로 넘어와버려서 실효성이 약해졌습니다.  게다가 물딜레릭인 인퀴지터에서 저지먼트 하나만보고 클래스를 빼와서 둘이 조합해봤자 '유도화살 없는' 블앤샷보다 약합니다. 마딜레릭 중 쓸만한 채널링스킬이 루브릭말고 해봐야 세이크리드 정도인점이 더욱 활용을 망설이게 합니다.

- 3연타를 만든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뭔가 실전성이 있게 만드려면 계수를 저정도로 토막냈어야 했나 하는 느낌이 듭니다. 불합리한 연계+애매한 계수등의 단점이 전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 패치가 노리는 방향이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음


6. 사두

- 계수 자체는 좋은편입니다. 바이보라 4렙 기준 단일캐릭으로는 마딜레릭 최상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11월 패치의 프롤로그격 개편인지는 모르겠는데 트리 내 다른 클래스와의 연계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개편 프라크리티의 아츠를 적용하면 바닥에 장판을 깔고 밟은 적에게 치명타가 터진 '사두 스킬'의 최종대미지를 15퍼센트 올립니다. 바이보라 '아그니'를 사용하면 에니라를 맞은 적에게 10초동안 자신의 마법대미지(클래스 불문)를 '20퍼센트' 올립니다. 기존의 엑소, 무녀, 플닥, 크루등의 타클래스 연계를 보았을때 미미하다고 생각됩니다.

- 그렇기때문에 현재 주류 마딜레릭 트리인 크크플이 크크사가 되었을 때 플->사로 이동하여 생기는 플러스만큼 연계가 떨어져버려서 생기는 크루세이더와 크리비의 딜스킬 마이너스 때문에 실상 딜상승은 크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모다피닐과 메타돈 등 보조편의스킬의 로스도 생기구요.

- pve기준으로는 떠도는 영혼 아츠(스킬 누르면 유체가 알아서 이동해서 3초 후 폭발/최종댐 100퍼증가)가 강제되는데 이럴 경우 플레이가 굉장히 단조로워지는 소소한 단점도 있습니다.

→ pve는 단순하지만 쓸만한 딜러로, pvp는 개발자노트에서 공개한 것 처럼 변칙적 운영이 가능한 딜러로 쓰일 듯


7. 무녀

- 하마야 엔터티 연계를 없애버려서 그런지 하마야 딜이 굉장히 상승(dps 계수 5,500가량)하였습니다. 에마가 딜스킬 자체를 올려주는 것이 아니기에 바이보라 없는 기준으로 일부분 보조능력를 고려한다면 여전히 섞어서 타 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 마딜레릭 트리를 딜러1+딜러2+무녀 등으로 구성해서 솔플시에는 딜러 두 클래스의 바이보라를, 파플시에는 딜러 클래스 중 하나의 바이보라와 에마를 드는 방식으로 하이브리드하게 운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마딜레릭들은 바이보라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 쉬운 구성이 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 하지만 남이 써주는 오미쿠지 카구라가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 조합에 따라서 힐러가 타거나 마딜레릭이 타거나 유동적인 선택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