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직업이 됬지만, 제겐 운동이라는 취미가 있었습니다.

 

 물론 현재 전문적인 공부를 하다보니 과거처럼 무식한 짓은 하지 않지만

 

 

 "운동" 한가지에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가 않죠.

 

 

 관비. 보호 장비. 보충제 및 식사

 

 어림잡아 적게써도 한달에 50~60만원은 지출이 됩니다.

 

 

 비단 웨이트 트레이닝 뿐만 아니라, 골프라던가 낚시, 프라모델등은 대표적으로 주머니를 털어가는

 

 취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젠 게임도 그 대열에 당당히 합류한지도 상당히 오래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계정비를 떠나, 이미 천문학적인 액수의 아이템 거래 시장은 활성화 되어있고

 

 거기에 모자라 제대로 플레이를 하려면 한달에 30만원은 캐쉬질로 써줘야

 

 "플레이" 라는 것을 해볼수 있는 지경에 있는 게임도 있습니다.

 

 

 

 둘다 어차피 취미고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선 돈을 요구합니다만

 

 

 그 이면에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연구 또는 정신적 생산성, 전문성의 측면에서 요구되어지며

 

 그것은 인간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권장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다른 하나는, 인간의 중독성에 기인한 기업의 심리적 상술이라는 측면이죠.

 

 게임이라는 것은 "즐기기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과연 게임을 즐기고들 계신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게임방에 수많은 담배 꽁초와 쌓여가는 라면컵 만두봉지 탁한 공기와 씨름하며

 

 마우스와 키보드를 혹사시키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서

 

 저로써는 게임을 즐기고 있다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듯합니다.

 

 

 가상의 세계에서 남을 앞지르고 싶은 욕구... 오로지 그것하나로

 

 수많은 밤을 지새며 현금 입출금기 앞을 서성이고, 밥을 굶고 잠을 줄여가며 사는 사람들

 

 

 그 심리를 관통해 돈을 버는것이 현재 대한민국 게임 업계 CEO 이하 경영진들의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비판 의식과 이성을 잃고 남을 이기기위해서만 달리는 사람에겐

 

 높은 인챈의 무기와 높은 방어력의 방어구만이 필요하지

 

 

 내가 뛰어들어 놀 수 있는 놀이터의 구조와 넓이, 그 다양성을 따져 볼수 있는 시각이 존재할까요?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면 안하면 그만이라고들 말씀 하십니다.

 

 

 알콜 중독자가 술을 마시며 그것을 문제라고 생각할까요?

 

 도박 중독자가 패를 돌리며 이것이 지닌 확률적인 함정에 대해 고찰하고 있을까요?

 

 

 그나마 여기서 이러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은

 

 건전하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장이라는 뜻입니다.

 

 

 

 "저는 소비잡니다.  그래서 기업의 입장따위는 개나 줘버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