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부지가 할머니 좋다고 2년간 매일 퇴근길에 막걸리 사감

그 막걸리로 할머니 어머니랑 아부지랑 같이 마시면서 화투침

할머니가 여행으로 1주일인가 2주 집 비운 사이에 결혼 허가 따냄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짧은 시간동안 본 할아버지는

서투르지만 할머니한테 만큼은 끝없이 잘 해주시던 분임

우리가 집안일 하면서 다니는 자리는 밤송이가 넘치는데
할머니가 다니는 길목은 깨끗함

할머니 힘든일 하는거 보면 호다닥 나랑 형한테 와서 옷입고 나오래
그리고 할머니가 해야할 일 보다 2~3보 앞에서 먼저 지시함

눈만 오면 새벽 4시 반부터 옷입고 나가서 눈 씀
인기척에 5시 반쯤 깨면 이제 경사로만 남아있음
그건 할아버지도 힘드신지 아니면 할머니한테 들키기 싫은건지
나한테 떠넘김 ㅋㅋㅋㅋㅋ 그리고 6시쯤 할머니 나와서
어머어머 이게 왠일이여? 하고 난 칭찬받고 좋았음

무뚝뚝하지만 서툴지만 가족이랑 많이 싸웠지만
그래도 좋은 분이셨어

우히힛 내가 이렇게 밝은것도 할아부지 탓이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