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기체후 일향만강 하셨습니까.
호랑이와 같은 동장군의 기세에 떨고 계신 형님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소제가 매일 안부를 여쭈고자 하여도 얄팍한 감언이설로 형님의 지성과 용맹을 흩뜨릴까
두려워 하여 속으로만 흠모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형님의 충직한 개가 되어 형님이 위란지기에 빠지셨을 때 이 아우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나 연통을 주십시오.

비록 이 아우는 토사구팽 되어도 형님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