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시작에 앞서

   : 이글을 쓰게된 계기는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에 영국으로 시작해서 불만 없이 티어를 올렸고, 그밖에 문어발 트리는 죄다 높지 못한 승률(8티어까지 각 컨셉별로 4개 트리)을 기록해 영국이 좋은 트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평가를 받고 있어 씁니다. (그리고 오늘 한가하네요 업무가 ㅋㅋ)

  : 1티어부터 10티어까지 전체적인 부분을 다루는 글을 쓰고 싶었으나, 솔직히 저티어 부분이 생각이 않나고, 현재 운영하는 차량(8, 9,10 티어)에서 생각나는 부분만 쓰겠습니다.

   : 객관적이고 훌륭한 자료조사와 함께한 글이면 좋겠지만 업무중 남는 시간에 휘리릭 쓰는 것이니 이런느낌이다 라는 정도로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국가 및 트리 선택

   : 누구나 그러시겠지만 WOT가 오픈하고 나서 국가 및 트리를 선택할때 무엇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생업, 가사, 육아에 시달리는 지라 친구, 클랜이 선택기준에 반영되지 못하기에 혼자서 어느정도의 생존력을 보장하면서 딜을 넣을 수 있는(개인적인 재미를 위해) 트리를 고르다 보니 영국 헤비를 선택했습니다.

 

2. 영국 헤비의 방어력

   : 대부분의 평가는 영국 헤비는 몸빵이 않된다 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봐야 할것은 (공방기준으로) 모든 상황에서 헤비가 1:다수의 몸빵을 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독일 헤비처럼 팀의 최전선 중앙(!)에서 싸우는 것도 좋지만 맵의 중앙이 아닌 한쪽 라인에서 저지력을 가지면서 소수의 적을 대상으로 한다면 영국 헤비가 녹아 내리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영헤비 특성상 HP가 많고, 이는 1~2발의 탄을 추가적으로 몸으로 대줄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동티어 헤비와 마주보면서 소수:소수로 딜을 하게 된다면 높은 딜량으로 인해 전선이 밀리는 경우는 생각보다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1.5선으로 물러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  도탄을 못내서 몸빵이 약하다고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솔직히 헤비가 근거리에서 마주서서 약점사격을 하는데 영국의 경우 1~2발이야 모르겠지만 도탄송을 연출하지는 않지요. 물론 지형과 이상적인 엄폐, 그리고 괴수분들의 컨트롤을 간혹 만나게 되지만 공방에서 그 비율이 높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3. 영국 헤비의 공격력

   : 그다지 부연 설명의 필요성 느끼지 못하겠습니다. 구축을 제외한 거의 최고 딜이라고 생각됩니다.

   : 다만, 딜 넣는 특성은 생각하셔야 됩니다. 영국 헤비는 연사가 빠릅니다. 1발씩 주고 받으시면 않됩니다. 1발 맞고 2발 넣고 빠진다는 느낌이 필요합니다. 다만 무리하시면 않됩니다. "2. 방어력"에서 말했지만 영국 헤비는 다수에게 맞는 상황을 연출하면 않됩니다.

 

4. 전선 선택 

   : 전반적으로 위에 좋은 쪽으로 기술한건 사실입니다. 기본적으로 영국이 탈만하다라는 것을 쓰고 싶었으니까요. 다만, 운영에 있어서 한가지 주의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 첫째로 영국은 지형을 탑니다. 그러므로 맵에서 특정 전선에서 유불리가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영국은 스펙만 보면 MBT같은 냄새를 풍기지만 미묘하게 방어력이 약해(장갑+체력까지 고려하여) 아무지형이나 고민없이 가시면 녹습니다. 고연사 고관통에 물장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가끔 넓고 딜하기 편한 지형의 1.5선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상대적으로 생각해야 되는 부분은 "2. 영국 헤비의 방어력"에도 썼지만 영국은 나를 쏘는 적의 숫자(!)가 적어야 됩니다. 왜냐하면 영국은 기본적으로 전선에서 장갑으로 몸빵하는 것이 아니라 체력으로 승부를 봐야합니다. 다시 말해 나의 공격력이 제한되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하지만 제한된 적을 상대할수 있는 지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곳을 확실히 잡아내면 됩니다. 1:1로 타국 헤비에 질수가 없습니다. 체력적 우위로 장갑의 부족분을 매워야합니다. 그리고 나서 생존하였다면 그때부터 높은 정확도를 이용해 저 멀리 다른 쪽을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 이때 쯤이면 피가 거의 없지만 상관없습니다. 아시지 않습니까 전투중에는 자기 앞에 있는 적을 보기도 바쁩니다. 제가 이긴 한쪽을 견제하면서 자기 라인을 지킨다? 그정도 실력자가 많은 팀이라면 그건 그 팀이 잘하는 거고 그팀이 이겨야 되는 겁니다.

   : 개인적으로 카나번과 컨커러를 탈때는 당연히 굴곡이 있는 외각 전선을 215b를 타면서는 시가지 외각쪽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외각인겁니다. 중앙쪽으로는 왠만해서 않갑니다.)

 

5. 요약

   : 영국 헤비는 소수:소수의 싸움을 지향한다.

   : 전선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 장갑보다는 체력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1발 맞고 들어가서 2발쏘고 빠진다.)

   : 영국 헤비는 최상급의 딜 능력이 있지만 딜을 무리하게 하려고 하면 않된다.

   : 영국 헤비의 높은 정확도는 개전 초기가 아닌 본인의 전선의 전투 종료 이후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6. 마무리

   : 이글은 전적으로 공방기준의 글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클랜전, 소대전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 전 일반적인 눈과 손이 느려지는 3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누구나 영국헤비로 승률 50%를 찍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50% 승률은 별거 없습니다. 동티어 전차를 러브샷으로라도 같이 죽을 수 있다면 그게 50%의 승률입니다.

     50%만 찍을 수 있다면, 그 전차는 탈만한 전차가 아닐까요?

   : 제가 이 게임을 해부할 정도의 실력은 못되지만 영국 헤비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막 시작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