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치에 새로 나온, 그리고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Sherman Firefly 입니다. 미국 셔먼의 차체에 홍차맛 17파운더 주포를 달은 탱크죠. 사실 구축전차라고 보아도 별 차이 없습니다만, 월탱에서는 중형을 달고 나와서 위장력에서 손해를 보고 대신 아킬리스보다 높은 체력을 받았습니다. 저도 패치가 되자마자 일단 Firefly 까지 쭉 밀어서 재미있게 타고 있는 중입니다.

 

17파운더 주포의 관통력과 Firefly의 연사력은 훌륭해서, 6탑방에서는 깡패에 가깝게 싸울 수 있고, 7티어 헤비도 정면에서 얼마든지 뚫어버릴 수 있습니다만, 8탑방에 가면 아무래도 좀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관통력 239mm 의 골탄이 있으니까 크레딧 출혈을 감수하겠다고 하면 얼마든지 피해를 입힐 수는 있지요.

 

다만 이게 미국 차체에 올려서 그런것인지.. 다른 홍차맛 주포와 다르게 명중률이 좀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장거리 저격이 되면 꽤 안맞는 일들이 벌어지네요. 그래도 6탑방이라면 어차피 상대도 마찬가지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연사력으로 승부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Firefly를 타던 중에 인벤에서 재미있는 글을 봤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216&l=967

 

 

 

 

 

 

영국 셔먼III 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8킬을 하면 주는 래들리-월터스 훈장의 실존인물인 Sydney Valpy Radley-Walters 가 셔먼 파이어플라이의 전차 에이스였다는 이야기였죠.

 

 

 

정말?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봤지요.

 

http://en.wikipedia.org/wiki/Sydney_Valpy_Radley-Walters

 

위키에서 찾아보니, 일단 캐나다 전차장이었네요. 전 당연히 영국사람이겠거니 싶었는데.. 캐나다 육군 Sherbrooke Fusiliers regiment의 전차장이었고 (27 전차연대), 노르망디 상륙전투부터 참전하여서, 독일 전차 에이스 미하엘 비트만을 포함한 18대의 독일 탱크들을 격파한 캐나다 전차 에이스였습니다. 다만, 위키에서는 래들리-월터스가 셔먼 파이어플라이를 몰았는지는 나오지 않네요. 그래서 여기저기 더 찾아봤지만, 과연 셔먼 중에서도 파이어플라이인지 확인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한군데 나오긴 했습니다. 래들리-월터스가 셔먼 파이어플라이의 전차장이었다는 이야기가요.

 

http://wiki.wargaming.net/en/Achievements

 


 


바로 월탱 위키백과에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아아아.. 이렇게 되면 Firefly에 Radley-Walters 훈장을 달아줘야 하잖아.. ㅠㅠ

 

 

 

 

 

 

 

 

 

 

 

 

 

 

 

 

 

 


그래서 달아줬습니다.

 

 

 

 

 

 


 

아직 육감이 없어서.. 제가 스팟을 안당할 정도로 위장이 좋았던 건지, 아니면 적들이 스팟이 되었어도 저를 쏘지 않은건지 알기는 힘듭니다. 다만, 현재 승무원들은 육감위장 스킬을 올리고 있고, 이큅으로 위장막도 가지고 있어서 최대한 안들키는데 신경을 쓰는 세팅이기는 합니다. 아군들의 적절한 스팟과 파이어플라이의 관통력이 래들리-월터스 훈장을 따왔네요.

 

 

 

 

 

 

 

비록 차체가 좀 둥글둥글하고 물렁물렁해서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좋은 17파운더를 가지고 티거를 정면에서도 격파해내는 파이어플라이 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