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60년대 중반 빅커스 MBT와 치프틴이 생산되기 전까지, 거의 대부분의 영국 전차는 센츄리온 베이스의 전차였습니다.

이 전차들을 구분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차체 베이스입니다.

크게 mk.1 베이스, mk.5 베이스, mk.7 베이스 이렇게 셋이 있습니다.

이 중 월탱에 나온 mk.1 베이스와 mk.7 베이스를 비교해보겠습니다.

 

 

1. 전면 상판 방호력

 

mk.1 차체 상판의 경우 약 139.54mm의 실질 방호력이, mk.7/1은 약 205.64mm의 방호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속철갑탄과 철갑탄의 각도 보정값을 염두에 둔다면

 

112/cos55 = 195.26604111  (mk.7/1, 고속철갑)

76/cos55 = 132.501956467  (mk.1, 고속철갑)

 

112/cos52 = 181.918155494  (mk.7/1, 철갑)

76/cos52 = 123.444462657  (mk.1, 철갑)

 

이렇게 계산 값이 나옵니다.

 

이를 월탱 내에 있는 8~9티어 중형 주포와 비교할 경우,

8티어 중형 주포 중 소련 100mm((175mm 관통), 미국 90mm(180mm 관통)을 막느냐 못 막느냐의 차이가 납니다.

아, 물론 독일이나 일본제 90mm나 영국 20파운더, 독일 71구경장 8,8cm 포는 못막지만 어쨌든요...

 

 

 

2. 엔진

 

이 차이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mk.7 차체는 설계상 mk.1 차체에 비해 엔진덱이 개선 되었고, 그 덕에 950마력 롤스로이스 그리폰 엔진이 들어갑니다.

그에 비해

mk.1 차체에는 고증상 650마력 롤스로이스 미티어 mk.4B나 750마력 미티어 mk.4C가 들어갈 수 있는 최고 엔진입니다.

 

이 차이가 현격하게 나타나는 것이 2차 구축 전차입니다.

mk.7을 베이스로 설계가 진행된 9티어 콘웨이의 경우 최종 엔진으로 950마력 그리폰 엔진이 들어가는 반면,

mk.1을 베이스로 설계가 진행된 10티어 FV4005 Stage2의 경우 650마력 미티어 mk.4B가 들어가있습니다.

 

즉, 센츄리온 차체 베이스 종류에 따라 들어가는 엔진의 종류가 달라지는 겁니다.

 

 

 

3. 결론

 

이런 차이를 이해한다고 뭐, 센츄리온이 갑자기 마법을 부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알아두고 있으면 나쁘지 않을 지식이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