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거르시면 됩니다.



T-77: 9+10=8???

 - 9티어 54E1의 차체와 10티어 T57의 포탑을 합쳤더니 8티어가 튀어나왔습니다. 엥???
 - 일단 기본 스펙은 대부분 준수합니다. 클립전차에선 보기 힘들 정도로 양호한 편에 드는 주포 성능과, 좋은 축에 드는 탄속과 관통력, 무엇보다 2초라는 짧은 탄간으로 인해 빠르고 치고 빠질 수도 있습니다.
 - 기동능력도 중전차임을 감안하면 우수한 축에 듭니다. 체감상 레니게이드와 비슷하거나 그보다도 약간 나은 듯한 훌륭한 기동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속도 무려 48로 잘 달리고요.
 - 그럼 뭐가 문제냐? 바로 재장전시간입니다! 무려 30초 후반에 달하는 어마무시한 장전시간이 모든 장점을 말아먹었습니다. 심지어 이녀석은 최전선에서 가장 격렬한 전투를 하는 중전차입니다! 물론 동티어의 소뮤아SM도 30초 중반수준의 재장전시간을 가지고 있다지만 그녀석은 5발입니다. 이놈은 3발이고요! 덕분에 페인트나 심리전을 걸기도 훨씬 어렵습니다. 막말로 소뮤아는 2~3발 빠져도 여전히 2~3발이 남아있다보니 재장전 심리전을 걸어도 상대가 쉽게 들어오지 못하지만, 이 전차의 경우는 운 나쁘게 2발 헛쳤다 치면 까짓거 한발쯤 맞고 패죽인다는 생각으로 넘어오기도 쉽거든요...
 - 거기에 요동포탑+미국차체의 조합답게 방어력도 부실한 편이다보니 헤드온으로 비비면서 버티는것도 불가능합니다. 때문에 단독행동중인 T77은 상대도 단독이 아니고서야 그 어떤 전차보다도 손쉬운 먹잇감이 되어버립니다.

 # 일단 단독으로는 결코 운용할 수 없을 정도의 재장전시간으로 인해 소대 플레이가 반쯤 강제되어 버립니다. 아니면 모 카드게임마냥 '유대의 힘'을 믿어야 하는데...손님? 여기는 아시아 서버입니다만?


Panzer 58. Mutz: 독일판 STA-2

 - 또 또 또 워게이 약 판다...
 - 체감상 독일 정규트리의 인디언 판저나 일본의 STA-2와 비슷한 수준의 전차입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그닥이라는 얘기죠.
 - 일단 화력입니다. 90미리의 평균적 대미지인 240보다 10높은 250알파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뢰성이 탄탄하다고까진 아니라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수준의 주포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각도 -10도에 DPM도 준수한 편이라 전반적으로 화력은 썩 괜찮은 느낌입니다.
 - 기동력도 평균은 하는 수준입니다. STA-2와 비교하여 궤도 성능은 우월하나 추중비와 최속 등에서 조금씩 열세인지라, 결국은 비슷하다고 봐도 될 겁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거나 중상급 정도의 위치입니다. 썩 좋은 편입니다.
 - 공격력과 기동력은 좋은데 그럼 뭐가 문제냐? 일단 방어력입니다. STA-2도 그렇지만 이 전차도 포탑 방어력이 사실상 고폭탄만 막는 수준입니다. 나름 둥근 포탑 모서리와 제법 크기가 되는 포방패를 보며 가졌던 기대감은 1발 피탄당하는 순간 깨끗하게 사라질 겁니다. 그냥 철갑탄이면 거진 다 뚫립니다. 차체요? 설마 저 워게이가 말하는 '견고한 차체'라는 말을 믿으시진 않으시겠죠...

 # 8티어 3대 표준형 중형(T-44-100, CS-52, 59식)과 대체로 유사한 포지션과 스탯을 가졌으면서도, 헐다운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그렇다고 부라스크마냥 특출난 위장/기동이나 프로제또같은 특수기능이 있다거나, 하다못해 괄괄판터마냥 DPM이 우월한 것도 아니고 말이죠. 전차 자체가 어디 크게 빠진 점이 없다고 할 수 있을수도 있겠으나, 마땅히 특장점이라고 할 만한 것도 없다보니 굳이 이 전차를 사서 운용할만한 매력이 없다고 봅니다.


나머지 하나는...3티어를 굳이 구입하실 분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