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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6 20:08
조회: 4,047
추천: 21
아제로스가 이미 타락했으면 스토리가 깔끔해지긴 함일단 현재 다양하게 이어질 수 있는 요소는 굉장히 많죠.
실바나스의 진짜 의도가 뭔지, 볼진에게 실바나스를 지명시킨 존재가 누군지, 볼진을 다시 데려온 존재가 누군지, 빛의 의도가 뭔지, 브원삼디의 대장이 누군지, 느조스의 의도는 뭔지, 엘룬의 의도는 뭔지... 이런 수많은 요소들이 아직가지 명확히 정해지지 않았고 어느 쪽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토리를 정확히 예측하는 건 어렵습니다. 이 요소 하나하나에 따라 워낙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하니까... 그래서 이번에 적는 건 아제로스가 이미 공허에 타락했을 경우 가능한 경우입니다. 일기노스도 심장을 자신들이 채웠다고 했죠. 만약 아제로스가 이미 공허에 타락했다면, 현재로서 유력한 측은 느조스입니다. 유일하게 활동 중인 고대 신이니까요. 마그니는 자신과 우리가 아제로스를 돕고 있다고 믿고 있죠. 그래서 열심히 아제라이트를 모아 아제로스를 치유하자고 하고요... 하지만 아제로스가 이미 느조스나 공허 세력의 손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우리가 아제로스의 심장으로 아제로스를 치유하는 것이 결국 플레이어가 느조스/공허를 강화해주는 셈이 됩니다. 공허가 아제로스를 먹는 걸 원하지 않는 세력은 빛입니다. 공허 - 느조스가 아제로스를 잡아먹는 것을 막기 위해 빛은 만물의 적인 죽음과 손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거래를 결코 떳떳하게 드러낼 수 없겠죠. 빛과 죽음의 관점에서 공허를 막는 방법은 아제로스를 죽이는 것이고. 이 음모가 드러나면 플레이어를 비롯해 많은 세력들이 그들에 맞서게 될 테니까요. 그래서 빛과 죽음은 모두 사건을 배후에서 유도하고 있습니다. 안두인을 통해, 실바나스를 통해, 볼진을 통해, 칼리아를 통해... 그리고 진짜 진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막고 있죠. 볼진의 기억찾기 퀘스트에서 유령들은 플레이어들이 진실을 알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느조스는 그의 대사로 볼 때 진실이 드러나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느조스는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하인이며 자신을 도울 뿐이라고 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겠네요.. 일단 여러 가능성을 살펴봐도 실바나스나 안두인, 플레이어 등은 모두 더 큰 세력들의 하수인 또는 도구일 가능성은 큽니다. 다만 실바나스는 여러 이야기에서 진짜 목적이 있다는 점을 어필하기 때문에 어쩌면 실바나스만큼은 이런 거대한 뒷공작에 대해 일부나마 알 수도 있겠네요. 물론 모를 수도 있고.. 안다고 해도 일부일 뿐이겠지만. 그리고 이건 현재 상황의 가능성이지 앞으로의 가능성은 여기서 또 여러 갈래로 이어지죠. 아제로스를 죽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니면 아제로스를 타락에서 구할 방법이 있는 것일지.. 그렇다면 그 방법은 무엇인지.. 세력으로 따진다면 죽음의 세계에 대해 드러나지 않은 게 많기 때문에 어둠땅에서 그 방법을 찾을지도 모르고, 요즘 떠오르는 시간여행에 정답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두산우1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