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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언급되는 벨로나라 스토리와 관련해 가능한 이야기를 떠올려 봤습니다.

우선 벨로나라가 왜 사라졌을까? 제가 생각했을 때 이 이야기의 시작은 데렉 프라우드무어입니다.
실바나스는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정신을 길들일 거라고 말했고 의식의 방에서 그런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타노스와 실바나스 말에 따르면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의식의 방에 데렉이 갇혀 있게 되었죠. 하지만 이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던 바인은 데렉을 구출시켜서 제이나에게로 돌려보냅니다. 하지만 바인이 데렉을 구출한 곳은 의식의 방이 아닌 쿨 티라스 인근 배였습니다. 어쩌면 실바나스는 데렉 프라우드무어의 세뇌 또는 정신을 조종할 수단을 마련해두기를 이미 끝마쳤고, 가장 자연스럽게 프라우드무어 가에 배달되도록 바인을 이용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데렉을 만난 제이나는 데렉을 도와줄 이들이 있다며 그들을 만나보자고 합니다. 그리고 아마 그들은 폭풍전야 소설에서 언급된 칼리아와 그녀의 동지들로 추정되죠. 결국 실바나스는 데렉을 통해 칼리아가 부활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에 대해 더 자세히 파악하기 위해 벨로나라를 보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벨로나라가 왜 붉은 십자군 전당으로 간 건지 그게 칼리아랑 무슨 상관인지는 예전에 데이터마이닝된 돌아온 붉은 십자군에서 떠올린 것입니다. 돌아온 붉은 십자군은 칼리아 메네실이 살아 있었으며 언데드가 되었단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체 어떻게 이에 대해 알게 된 걸까요? 어쩌면 칼리아 메네실이 동지를 모으는 과정에서 그들을 만났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칼리아가 와우에 처음 등장한 곳도 사실 그 근처기도 했으니 다른 용무가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칼리아가 그들과 접촉했었고, 벨로나라는 칼리아의 흔적을 뒤쫓는 과정에서 거기까지 간 게 아닐까 싶네요.

여기까진 과거에 대한 추측이고 그 다음 스토리를 생각해 보면 벨로나라가 실바나스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단 게 알려져있었죠. 어쩌면 칼리아를 만난 벨로나라가 실바나스를 배신하는 이야기도 가능할 것 같네요. 더 나아가면 연쇄적으로 다른 어둠 순찰자들... 예를 들면 칼도레이 어둠 순찰자들도 동요할지도 모르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