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07-13 22:33
조회: 1,903
추천: 0
바로크 사울팽의 막고라사울팽이 오그리마 성문 앞에서 "실바나스 윈드러너! 막고라를! 신청한다!" 하고 외칠 때 왜 이렇게 슬픈 느낌이 드는지 모르겠네요. 성우분이 감정을 담아서 내지르신듯. 그리고 모든 일이 일어난 장소가 사울팽의 아들의 이름을 딴 드라노쉬아르 봉쇄선이라는 점이 여운을 더해줍니다.
막고라 부분의 연출이 조금 달랐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실제로 근육마초 오크 전사가 풀스윙으로 내리치는 도끼를, 전공이 궁술인 비실비실한 엘프 시체가 이쑤시개만한 단검으로 손쉽게 막아내는 장면에서 모두가 어이없어했지요. 사울팽이 도끼로 내리치는 부분에서 충격파 같은 것도 일어나고(실제로 전사 스킬 중에 충격파, 천둥벼락, 전쟁파괴자 같은 거 있으니까...), 실바나스가 감히 막지 못하고 피하다가 민첩하게 빈틈을 파고들어 제압했으면 사울팽 포스도 안 떨어지고 좋았을 것 같습니다. 똑같이 블리자드가 만든 영상 주인공이고 직업도 전사인데, 그롬은 도끼 하나로 그 무섭다는 만노로스 뚝배기를 터뜨리고 바리안은 비행포격선보다 훨씬큰 지옥절단기를 찌르기 두방에 작살내버려서 더 비교되네요.
EXP
27,596
(69%)
/ 28,201
|
한소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