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앗타핫
2022-11-23 12:31
조회: 1,779
추천: 10
인터뷰에서 결국 운명이 정해져 있지 않다고 했는데인터뷰한 Nobbel은 저랑 생각이 비슷한지 아무리 생각해도 스토리를 보면 이미 모든 게 다 정해져 있는 거 아니냐고 계속 의심하긴 했지만
어쨌든 스티브 대뉴저 말로는 그건 아니라네요 ㅎ 그러면 그에 맞춰 생각해 볼 게 또 있긴 합니다. 일단 이런 발상 자체는 어둠땅에서 시작된 것이고, 그중에서도 목적의 길에서 시작된 거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제레스 모르티스에서 세주라가 하는 말을 보면 우주의 6힘은 다음처럼 나눠집니다. 생명 / 공허 / 혼돈 죽음 / 빛 / 질서 위의 세 가지 힘은 가능성과 즉흥을 상징하고 아래의 세 힘은 운율과 구조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즉 생명과 공허와 혼돈은 정해지지 않은 운명과 무한한 가능성을 대표하고, 죽음과 빛과 질서는 정해진 운명과 짜여진 구조, 하나의 길을 상징한다는 것이죠. 질서는 티탄의 구조과 질서에 대한 집착으로 표현되었고, 죽음에서는 모든 존재가 따르고 있다는 목적의 길이라는 하나의 길로 표현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빛의 세력인 제라가 운명을 강조했지만, 혼돈의 힘을 받아들인 일리단이 그걸 거부한 게 이 이분법적 대립을 보여준 장면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결국 어둠땅에서 보여준 모습은 철저히 운명론적으로 흘러가는 세계의 모습이어서 그랬던 거고, 이후에 생명, 공허, 혼돈의 세계로 가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나오는 노즈도르무와 무한의 용군단 스토리도 어떻게 보면 이런 흐름에 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고요. 노즈도르무와 청동용군단은 티탄을 따라 하나의 시간선을 지키려 하지만, 공허 소속인 무한의 용군단은 무한한 가능성을 따르니까요. https://www.inven.co.kr/board/wow/1896/42480 인터뷰 번역은 따로 다시 올리진 않고 여기 해놨습니다. 스토리 잘알 전문 유튜버 Nobbel의 인터뷰답게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 많은 인터뷰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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